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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엄마 자살시도 했어

ㅇㅇ |2019.02.21 23:03
조회 33,757 |추천 510
진짜 운이 안 좋은 케이스로 수시 정시 다 광탈 당해서
아무렇지 않게 그냥 재수 할 생각 원래부터 갖고 있었거든?
우리 집안이 어려워서 내가 학원을 못 다녔긴 한데
난 학원 못 다닌 게 불만이거나 힘들었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
엄마한테 아무렇지 않게 그냥 다 떨어졌다고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문자 보내고
집에 오니까 엄마가 혼자 식탁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거야
누구랑 전화를 하면서 막 울고 있는 것 같더라고
난 인사하고 바로 말 없이 내 방에 들어가서 혼자 생각 정리도 할 겸 컴퓨터 하고 있었고 엄마도 내가 집에 오니까 엄마 방에 가는 것 같았어
근데 갑자기 엄마 아는 삼촌분한테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빨리 엄마 방에 좀 가보래 자기한테 의심쩍은 문자를 보냈다고
알겠다 하고 전화 끊었는데 엄마가 나한테도 이렇게 문자를 보낸거야



그래서 바로 엄마 방에 갔는데 엄마가 좀 이상해
말을 똑바로 못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길래 바닥을 봤는데
술 마신 채로 수면제 한 통을 다 먹었더라
내가 엄마한테 지금 이거 다 먹은 거냐고 묻고 있는데 의식 잃고 뒤로 넘어가서
바로 119 신고하고 응급실 갔는데 다행히 위세척 하고 하루 중환자실 입원하니까 괜찮아 졌어
정말 너무 무서웠고 고작 나 때문에 엄마가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생각하면 내가 더 죽고 싶어
내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더 열심히 하면 다시는 이런 일 없겠지?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써 봤다 읽어 준 애들 고마워
추천수510
반대수6
베플ㅇㅇ|2019.02.21 23:07
아니 진짜 싫다는 애들은 뭐냐? 설마 쓰니가 저거 하나 떨어졌다고 자살시도까지 하시겠냐고.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수도 있는데 자살시도를 한 사람한테 욕이나 하고있네. 장난하나; 너네가 그럴 자격 없어
베플ㅇㅇ|2019.02.22 01:43
쓰니야 지금 속이 말이 아니겠구나..얼마나 충격이 컸겠니..글을 읽어보니 힘든데 정말 내색을 안하는성격이구나.수시떨어진것도 속상할텐데 엄마한테 걱정끼쳐드리지 않으려고 밝은척 애써는 모습 정말 대단해.안아주고 싶고 내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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