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내 친구 (편의상 00이라고 할게) 한테 생일 기념 생일 선물을 줬는데 걔랑 시간이 안맞아서 00이 집 앞에 놔두고 헬스를 하러 갔어. 한참 운동하고 있는데 00이한테서 전화가 온거야 생일 선물 받았다고.
그래서 약간 들떠서 어떻냐고 맘에 드냐고 물어봤어 내가. 근데 진심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이렇게 말했어
아니 기분 나쁜데 나는
이렇게 말하는 거야... 나는 순간 얼타서 엥.. 왜?? 라고 했어 전화로 직설적으로 말하니까 순간 개 얼탐
여기서 내가 무슨 생일 선물을 줬냐면 걔가 평소에 조카 좋아하던 과자̆̈ 낱개 100개+촉촉한 초코칩 조그마한거 2박스+홈런볼 2개 이렇게 줬어 거기에 편지 존ㄴ나 정성스럽게 적어서.
근데 걔가 하는 말이 자기가 살찌라고 주는 것 같대.. 내가 같이 헬스 다니자고 할 때는 싫다면서 너나 살 빼라면서 했었는데..
그래서 살짝 속상해서 00이가 평소에 꾸준히̌̈ 베개커버 사야한다고 말한 그 베개커버 얘기를 꺼냈어.
그거 봤냐면서. 근데 걔가 응 이렇게 반응하니까 무안해서 너 생각나서 사준거야~ 라고 했거든? 그니까 어쩌라고 라는 듯이 응.. 하고 말았어.
그리고 갑자기 자기가 마음에 드는 게 하나 있대.
살짝 들떠서 뭔데?? 라고 하니까 편지지 뒤에 장난스럽게 적어놓은 최애 아이돌 (뭐 호석시 방탄아파트 이런거) 주소래..ㅎㅎ.......
젠장
그래서 좀 속상해서 편지 내용은 봤냐고 물으니까 봤다면서 고맙다는 말 진짜 한 마디도 안하고 말 끊더라.
여기서 더 가관인건
옆에 헬스 같이 다니는 내 친구(편의상 A라고 불ㄹ를게) 한 명도 있었는데 통화를 듣던 A가 갑자기 자기 선물은 어떻는지, 잘 쓰고 있는지 물어보는거야.
( 걘 섀도우 조그만한거 하나 줌 )
근데 갑자기 목소리랑 말투 달라지더니 ㅇ̤͓ㅇ̤͓~~!! 완전 잘 쓰고 있지 색깔 진짜 예뻐 ㅠㅠㅠㅠㅠ 이러는 거 있지......
그거 들으니까 순간 내가 엄마 졸라서 생일 선물 시켰던게 뭐가 된건가 싶고 너무 서러워서 울컥했거든.
평소에 진짜 잘 지냈고 3명이서 엄청 잘 어울려다니고 가끔 느끼는 소외감 빼고는 좋았는데 진짜 너무 속상하㉰ 내가 뭣하러 이렇게 정성들여 준비했나 싶고
정작 걔는 내 생일때 섀도우 하나랑 올리브영에 파는 젤 싼 필링패드 하나 주고 끝이었는데 고밉다는 말 한 마디 바란게 그렇게 죄야?
진쯔ㅏ 너무 속상하고 울화통 터지는데 손절 해야하나?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걔 생선이고 박스는 내 한 뼘 높이에 큰거 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