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을 이제야 확인했네요ㅠㅠ
그 이후 이야기 적을게요
다음 날 남편이 왔고 낮이었지만
또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지금 집에 있는 게 확실하니까 올라가서 말하라고 했더니
새벽에 시끄럽게 굴면 그때 가는 게 맞지 않냐 하더라구여
제가 그때까지 못 기다린다 지금 가서 말해달라
난리 쳐서 남편이 결국 알겠다 했고, 올라갔습니다
저희 남편 덩치도 크고 수염도 있어서 그냥 딱 봐도 세게 생겼는데 거기에 검은 외투에 검은 모자까지 쓰고 갔으니 좀 무서워 보이긴 했어요
저도 따라 올라가고 싶었지만 자기 혼자 갔다 온다 해서 저는 현관문 살짝 열어놓고 듣기만 했는데
처음 초인종 누르니까 안 나오더라구여
한 번 더 눌렀는데 안나와서 남편이 문 똑똑똑 치면서 “계세요.” 했더니 나오더라구요
나오자마자 남편이 “새벽에 청소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그런데 새벽에는 좀 조심해주셨으면 해서요.” 라고 했더니
개뻔뻔한 놈이 “청소기 돌린 적이 없는데... 청소기 안 돌린 지 좀 됐어요..” 라고 하더라고여
ㅋㅋㅋㅋㅋ하.....
남편이 갑자기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가지고
“아.. 그러세요? 새벽에 안방에 소리가 너무 많이 울리던데.”
그랬는데 자기는 절대 그런 적 없다고ㅋㅋㅋㅋㅋ
남편은 그냥 알겠다 하고 내려왔어여ㅋㅋㅋㅋ
자기가 안 했다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며;;
그치만 저는 그렇게 생각했죠
저 ㅅㄲ 쫄아서 그런 거라고 오늘 밤엔 안 돌릴거 같다고
그날 밤 꽤 조용했어요
평소에 비해... 근데 또 청소기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평소에 30분 이상 돌리던 청소기를 5초? 정도로 짧게 돌려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 조용하나 싶었는데
그러고 몇 달이 지난 지금 또 여전히 시끄러워여
그 자식 얼굴 봤는데 뭐 하는 놈인지
맨날 개 데리고 산책 가는데 밤낮도 없고
잠을 안 자는 건지
남자 혼자 사는데 저번에는 친구가 놀러 왔던 거 같고
일주일에 한두 번 여친이 놀러오는데
여자 목소리도 얼마나 시끄러운지 엄청 떽떽거려여ㅡㅡ
둘이 새벽에 뭘 하는지 웃고 떠들고 쿵쿵거리고 무슨 축제의 장임
지금도 저 벼ㅇ슨은 가구를 미친 듯 끌어 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