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윗집 때매 미칠 것 같아요(+댓글감사합니다

ggg |2018.12.03 02:39
조회 112,139 |추천 280

안녕하세요
10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25살 엄마 입니다
방탈인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ㅠㅠ

저는 약 한달 전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 첫 날 입주하고 청소하느라 조금 시끄러웠나봐요
아랫집에서 올라와서 왜이렇게 시끄럽냐 물어보더라구요
오늘 이사해서 청소하느라 그렇다고 죄송하다며 오늘만 이해해달라하고 좋게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방음이 잘 안되는 건물이구나 느끼고
최대한 아랫집에 피해를 안주려고 의자에도 끄는 소리방지 씌우고 발소리도 줄이려서 푹신한 슬리퍼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많이 어려 밤에 울면 그게 또 층간소음 될까 걱정하며 살았죠

그런데 문제는 아랫집이 아니였습니다
저희 윗집이였는데요
낮이건 밤이건 새벽까지도 쿵쾅거리고 청소기 소리 의자끄는소리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그 집은 문닫히는 소리도 너무 시끄러워서 바닥이 울릴정도인데
더군다나 안방에는 소리가 울려서 아기가 깊은 잠을 못자고 계속 깼습니다
한동안 참다가 그 분들이 이렇게까지 소리가 나는지 모르고 그럴 수도 있겠다싶어서 쪽지를 써서 붙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정말 새벽에 너ㅓㅓㅓㅓㅓㅓ무 쿵쿵거리고 의자끄는소리도 심해서 (쿵쿵거리는 정도가 아령을 바닥에 놓는 소리 같은?) 깨서 우는 아기를 안고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남편은 직업 특성상 밤을 자주 새고 출장이 많아서 자주 아기랑 둘이 있어요)
남편이 위험하다고 자기가 있을 때 본인이하겠다고 했는데
그날은 해도해도 너무하고 아기가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해서 그냥 홧김에 올라갔습니다
처음에 문을 똑똑똑 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고 강아지가 짖었습니다
방에 있으면 못들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강아지 두세마리 정도가 달려와서 짖기만하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서 혹시나 강아지들이 물건을 떨어뜨리고 그런건가 싶어 밖으로 나가 창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불도 켜져있고 티비도 켜져있었습니다
뭐 강아지들 때문에 켜놓은 것일 수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사람 발소리는 확실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윗집 소음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남편한테 말했지만 남편은 괜히 자기 없을 때 해코지할까 걱정이라며 그냥 편지를 써서 붙히자 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정중하게 10개월 아기가 있는데 밤에 잘 못잔다 밤늦은 시간에만 조금 조심해주셔라 이정도로 소리나는지 모르고 그러셨을것 같아서 말씀드린다며 부탁조로 썼고 올라가서 도어락 위에 살짝 붙혀놓았습니다
다음 날 윗집의 문닫히는 소리에 쪽지를 확인했겠다 싶었습니다
남편에게 출근하며 쪽지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읽고는 그냥 다시 붙혀놓은 듯 다른자리에 붙어있었습니다
‘뭐지 무시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오늘은 조금 조용하겠지 싶었는데
밤12시 조금 넘은 시간부터 갑자기 미친듯이 쿵쿵거려서 자다 깼습니다
거실에서 티비를 보던 남편도 그 소리를 듣고 윗집 싸움난거 아니냐며 너무 심하게 소리가 난다고 했습니다
저희집까지 목소리가 들릴정도로 소리지르며 쿵쿵거리는데
들리는 소리는 “가만히 있으라고!!!” “야!!” 이런식으로 엄청 화난 목소리 같았습니다
윗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저희는 진짜 싸움난 것 같다고 그러고 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혹시나해서 벽에 귀를 대어보니 말소리가 대충 들렸습니다
그런데 싸움난게 아니라 남자 두명이서 서로 웃고 난리였습니다
소리지른 것은 강아지에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앉아!! 기다려!! 잘했어”
그리고는 자기네끼리 웃는데 정말 저희 엿먹으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소리는 새벽 두시가 넘는 시간까지 이어졌고 정말 너무 화가나는데
생각할수록 제정신 아닌 사람들 같아서
거의 아기랑 둘이 있는 제가 어떻게했다가 무슨 일을 당할까 무서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ㅠ
미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윗층은 뚝딱뚝딱 난리네요ㅠㅠ
정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하루 이틀 살다 이사 갈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너무 답답합니다ㅠㅠ
10개월 아기가 새벽 2-3시는 되어야 깊은 잠에 드는게 정상으로 보이시나요ㅠㅠ
정상적인 생활 좀 하고싶습니다ㅠㅠ

새벽에 청소기 돌리는 소리 녹음파일 있는데 모바일이라 어떻게 첨부하는지를 모르겠네요ㅠㅠ
방법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
-
-
-
-

댓글 하나하나 전부 읽었어요^^
저랑 비슷하신 분들 보면서 공감하구
조언들도 너무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다들 자기 집 같다고 ㅠㅠ
저는 서울에 있는 빌라에 살고 있구여
건물은 재작년에 지어진 신축급이라 왔는데
윗집이 별난 건지 방음이 안되는 건지..
새벽에만 그런 것도 아니고 낮에도 똑같이 시끄러워요 ㅠㅠ
뭐 하는 인간인지 하루 종일 청소기 돌리고 의자를 뺏다 넣었다
옆집 현관문 소리도 안 들리는데
윗집은 문 닫을 때 건물이 울려여ㅡㅡ
개들이 뛸 때는 진짜 천장이 다다다다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발소리도 장난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25살에 아기 엄마라 놀라신 것 같은데
남편이랑 사내연애로 결혼했고 남편이랑 7살 차이라 저는 어리지만 남편은 적정 나이에 했어요^^

아기 걷기 시작하면 아랫집도 고충이 생길까
매트 다 깔고 최대한 소음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층간 소음 신고센터에 한 번 문의해보려구여!

추천수280
반대수16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