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_ _)
20대 경기도 사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서 느닷없이 글을 써봅니다.
3번 정도 글을 써보고 여러분들이 관심을 안 준다 싶으면 사라져버리겠어요.![]()
전설의 음슴체 쓸꺼임...
관종이냐, 글 드럽게 못쓰네
악플 달아도 못해도 난 3번은 쓸 거임 3번만 참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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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은 내 소개팅 썰에 대해서 풀어볼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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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놈 은근 소개팅은 많이 해봄
소개팅으로 잘 된 적은 딱 한 번? 즉, 거의 없지만
날 능욕하려는 친구 놈들이 많이 주선해 줌
(까였을 때 놀리는 그 짜릿함이란 ~
)
이런 저런 상황 겪어봄
간단한 일화로
나 매운 거 잘 못먹음
물론 상대방과 연락할 때 충분히 나의 식성을 설명해줌
근데 첨 만났는데 엽떡을 가자함...
ㅇ? 아... 내 얼굴 보니 맘에 안 드는구나 싶었음...
엽떡 상대방 혼자 먹고 매운 거 못 먹는 난 주먹밥이랑 계란찜만 먹음
여성분 남은 거 포장까지 해감...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난 거의 못 먹었는데
상대분이 배부르니 콜라만 사가자고 함
나 서러움...
대신 콜라 라지 사이즈 들고 들어가서 음식영화 봄 (배가 더 요동침)
쉐프 뭐였는지 미슐랭 받는 레스토랑 내용이었는데
오래전 일이라 제목이 기억이 안남...
내가 그렇게 별로였나 하고 망연자실하며 집돌아가는데 에프터 옴.
나 만나면 매운 거만 먹고 매번 굶어서 집 들어 갈까봐 거절함...죄송...
뭐 대부분 이런 식의 소개팅이었음
친구들이 장난으로 나와 정 반대 이상형을 소개시켜주거나
상대방이 내가 맘에 안들어서 깐 경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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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들 중 기억에 남는 소개팅 경험이 있어서 써 보려함.
영화관 알바 했을 때 친해진 여자 사람 동생이 있었음.
평화롭던 어느 날 연락 옴
(여사동으로 줄이겠음)
여사동 : 오빠 뭐함?
나 : 호흡. 방해 ㄴㄴ해 ㄲㅈ...
여사동 : ㄴㄴ 니새끼 구제해 줄라고! 여소 받으실?
(매우 친했던 사이라 서로 욕하면서 놀았었음)
나 : 레알? 놀리는거면 ㅃ2 안함 ㄲㅈ..
여사동 : 아 리얼임;; 친구 아는 동생인데 키 큰 남자 좋아한대 딱 님임
여사동은 나의 호흡운동을 가빠지게 만들어줌
나 새끼 키만 큼 190임...
나 : 키만 보는 거 맞음? ㅎ 그럼 나가겠음 ㅎ![]()
구라면 팝콘 통에 튀겨질 준비하셈
여사동 : ㅇㅋ 추진해봄
얼마 지나고 여사동이 깨톡에 "오올~" 이러면서 프로필을 줌
나 나도 모르게 사진부터 봄
(아니 사실 대부분 그러지 않음?)
이상형임!! 어디 짤방으로 돌아다닐만한 여신 사진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음.
더군다나 키만 본다고 하니 이거슨 필시 데스티니임.
나 바로 연락함 뜸들이고 있을 시간이 없었음.
나 : 안녕하세요 ~
상대 : 안녕하세요!
나 : 키다리를 찾으신다고 하셔서 달려왔습니다 ㅎ
상대 : 아~ ㅋㅋㅋㅋ 제가 키 큰 남자가 이상형이라~
나 : 이상형 끼리 만났군요!! ㅎㅎ
이런 되지도 않는 썩은멘트 쳐가면서 관심을 구걸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음.
일정은 영화 감상 후 식사!
이 때 영화는 아마도 장산범 이었던걸로 기억함
나 공포영화 정말 좋아함
근데 겁은 많아서 혼자 못 봄 (후폭풍에 약함;;)
예전에 숨바꼭질 보러 혼영 갔다가
핸드폰으로 눈 가리고 혼자 숨바꼭질 하다가 옴
그러나 공포영화가 또 듀긘듀긘한 여성과 볼 때는
최고의 장르 아니겠음?
쫄렸지만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음.
오후 5시 20분 영화였고 극장은 한 건물 옥상에 있었음
우리 1층에서 5시에 만나기로 함
나 녀석 이상형의 여성에게 절대로 밑 보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1시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함
샤워를 하고 거울을 봄
눈을 파버리고 싶음
읽는이들의 올바른 정서를 보존하기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머리 만져야 하는데 옷 고르는데 기본 1시간 걸릴 예정임
머리부터 만지기로 함
열심히 손으로 머리를 구겨봄
내 인상도 구겨짐...
어떻게 해도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이 아님...
다시 만져봄 그냥 화장대에 머리를 처박아버리고 울고 싶음
엄마 화장대임 귀한 거임 한 번 참음
머리에 물을 다시 묻히고 정성스레 만져봄
좀 맘에 듦
역시나 거울을 깨 부시고 싶지만 내손해임
옷도 과해선 아니 되고 거지꼴도 아니 되기에
적절하게 과하지 않은 의상을 선택함
매우 덥지만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해 가디건도 하나 챙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4시 쯤 출발함.
4시 50분 만나기로 한 건물 1층에 도착함.
도착했다고 톡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봄
57분에 톡이 옴
상대 : 어디세요?
나 : 저는 도착해서 1층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어요.
상대 : 저도 이제 곧 도착해요 바로 앞이에요.
나 : 네^^ 두근거리네여 ㅎㅎ
그러나 곧 도착한다던 상대는 내 눈에 전혀 보이지 않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사진속의 내 데스티니는 안보임
나 초조해지기 시작함...
영화시간이 다가오는 것도 초조하고,
나 보고 도망 갔을까봐도 초조해짐...
그때 였음
상대 : 저 도착했는데 어디세요??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나 :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올라가는 방향 앞에 있는 거 맞으시죠?
상대 : 네! 잠시만요!
나 너무 떨려서 힐끗 계속 주위를 돌아봄
아무리 봐도 없음... 이상함... 아니 뭔가 잘못됨...
그곳은 넓은 곳이 아니기에 어지간해서는 다 찾아낼 수 있음.
에스컬레이터를 봄
없음. 사진속의 그녀는 없었음.
전화가 옴 (이때 목소리를 처음 듣는거라 나 또 떨음)
나 : 어디 계신거죠? 저도 에스컬레이터 앞인데~
그때였음
내 뒤로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하나 있음?
ㅇ? 분명히 내가 아까 뒤돌아 볼 땐 에스컬레이터 앞에 마이 데슷티니는 없었음
떨리는 마음으로 뒤돌아봄
내가 사진으로 본 여신은 없음??
머리를 애쉬(?) 보라색으로 염색한 좀 통통하신
낯선 사람이 내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눈 마주침.. 나 적잖이 당황함;;;![]()
되게 반갑게 다가오며 인사하는데, 나 뭔가 사기당한 느낌임..
내가 보았던 마이 데스티니와 아예 다른 사람이 나옴
아니.. 화장빨이니, 뽀샵이니 이런게 아니고
그냥 아예 진짜 다른 사람(이)가 나옴...
"헐 진짜 키 크시다 ~"
이러는데 그런 거 하나도 안들림
에스컬레이터 타고 극장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쳔 년 만 년 걸림
나 이때부터 페이드 아웃 상태 됨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게 돼버림...
우여곡절 끝에 영화관 입성함
나 살면서 그렇게 공포영화를
초 집중하면서 본 거 처음임...
솔직히 장산범 보신 분들은 알거임
그닥 무섭지도 않음;;
그냥 난 은근슬쩍 무서운 장면 나올 때마다
스킨십 시도하려는 이분이 더 무서웠음;;
살짝 닿으면 !!!! 나 경련 일으키며 옆으로 빠짐
"낯을 많이 가리시나 보네 ㅎ"
이렇게 속삭일 때 나 진심 장산범이 내 귀에 속삭이는 줄 암..
이 여성분을 외모로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속았다는 분노와 이 분의 뻔뻔함이
날 저 지경으로 만듬
그렇게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선 채로 영화가 끝났고,
난 이제 어떡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기 시작함
지금당장 집으로 가고싶다...
여사동 네 이X을 어떻게 심판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가득 차있었음...
그때였음...
상대 : 저녁은 제가 알아봐 둔 곳이 있는데 거기 가실래요?
나 : 네? 어디요??
상대 : 삼겹살 집인데 '철이 든 놈'(가명임)이라고 맛있대요!
나 또 육만가지 생각을 하기 시작함...
삼겹살이라니;; 물론 갈 수는 있지만 옷에 냄새 날 텐데...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내가 별로인가?
이 와중에 나 자신을 평가하기도 함...
어찌어찌 삼겹살집에 도착했으나,
나 이분 거짓말 안하고 진심
아침부터 굶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듦
'철이 든 놈' 아마 예상 가능하실 텐데 가셨던 분들은 아실거임
꼬치 형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데 양도 적기는 하지만..
혼자 4인분 클리어함...
난 거의 안 먹음. 이미 페이드아웃, 패닉을 넘어선
진공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고기가 목구멍을 안전하게 통과할리 만무했음.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쩌다 보니 말을 놓게됨.
열심히 먹다가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들은 말은 이거였음
"나 화장실 좀 ~ ^^"
난 바로 생각함
이건 필시 큰 거다...
고로 시간이 남을 걸 예상해서
여사동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함!!
여사동 : 열 ~ 잘돼가고 있 ㅇ...???
나 : 야!!!!! 이 미X놈아!!!!! 너 나랑 뭐하자는 거니??
여사동: ??? X랄임? 뭔소리임?? 까임?
하긴 오빠한테 너무 과분했긴 함...
나 : 아니 니가 보내준 프로필에 있던 사진이랑 아에 다른사람이라고...
여사동 : ?? 나 그사람 본적 없음... 친구의 친구라니까??
나 : 아~~니~~~ 그래도 너도 얼굴 아는 사람을 해줬어야지... 하 ~
완전 다른사람이 나왔다고 !!!!!!
여사동 :?? 그럼 프사는 뭥미?
나 : 나도 그것이 알고 싶다 ㅅX!!!
여사동은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끊어버렸고,
전화 통화를 할 동안 상대는 돌아오지 않았음.
이 때부터 나도 궁금해지기 시작함
아니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궁금했음...
도대체 사진 속 나의 데스티니는 누구였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자 화장실 줄이 길었다며, 상대가 돌아옴.
나 진지하게 물어봄
나 : 혹시 프사...
상대 : 이쁘지?? 내 친구야~ 같이 놀다가 사진 이쁘게 나왔길래
서로 프사 해주기로 해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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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친구였음... 그렇다면 필시 내가 데스티니라고 생각했던 그 분은
아마 내 앞에 있는 분을 프사로 해놨을 거라는 말임...
상식적으로 소개팅하는데 친구 프사를 왜 해놓은거임??...
난 계속 이 생각밖에 안듦...
당했다... 당했다... 당했다...
다신 보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눈물을 머금고
삼겹살 4인분 + 냉면 + 공기밥 + 찌개 값을 결제하고
도망치듯 나와 서둘로 인사하고 버스 타 버림...
정말 오늘 하루 난 무엇을 한 것인가?
오늘도 이렇게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는구나 고뇌함...
그렇게 집 가는 버스 안에서 여사동한테 톡이 하나옴
오빠... 미안... 알아보니까 친구끼리 ~ (앞에 들었던 그 내용임)
근데 오늘 본 사람이 오빠랑 한 번 더 보고 싶다는데 오빤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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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사동 톡방과 에프터가 온 톡방은
1만 없어짐...
http://blog.naver.com/jikding01
이곳은 저의 블로그 주소입니다.
이곳에도 제 글을 같이 업로드할 에정이며,
아울러 동호회 모집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