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
전 여자친구는 26살
아는 동생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밥먹는데 부름
그렇게 같이 밥 몇번 먹다가 연락처도 교환하고 연락하고
사실 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억지로 자리를 만들었다고함
그러면서 보고싶다고 상대방이 대쉬
솔직히 나도 잘생긴건 아니지만
상대방 외모도 겉으로 보이는 성격도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밀어내고만 있었는데
어느날 술을 먹고 전화를 했길래
조심해서 들어가라 했더니
전화 끊지 말아달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아 내면은 참 여리고 착한 사람이구나 라고생각해서
몇번 더 만나보고 연애시작
그렇게 2년을 사귀었고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던 그녀는 자존감이 낮아
사귀는 동안 코와 눈에 손을 대었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외모..?
손을 댔어도 객관적으로는 "이쁘다" 라고 할수는 없었던...
그래도 내 눈엔 누구보다 이뻤기에
진심을 담아서 당신이 누구보다도 이쁘다고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 해줬고
2년간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또한 대학 졸업학년이라는 스트레스로 힘들어할때도
두발벗고 나서서 서포트 하고
자기는 안된다고 할때 아니라고 할수있다고 응원하고
나에게 모든 감정을 투척하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모든걸 참아가며 대했다
다만 문제는 약 반년전부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그녀를 대했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다만 그 후폭풍으로 약 15키로 가량 살이 쪘고
본디 통통한 체형에서 뚱뚱으로 변화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졸업이 확정 되었을때
난 더이상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별을 고하던 그녀
나한테 아무런 감정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의 지인을 통해
졸업하기전 자신이 좋아하던 선배에게 고백을 하기위해서
나를 찼음을...
그리고 자신이 뚱뚱한 사람을 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단다
본디 자존감이 넘치지는 않아도 나름 높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큰 충격과 함께 자존감이 수직하강했다
이렇게 헤어졌는데도
그 선배라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냉담하게 차였다는 소리를 전해듣고 행여 그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지는 않았을지 걱정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다...
그렇게 떠나가서 잘 지내기라도 했으면 욕이라도 했을텐데
다시 만날일은 없겠지만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