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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헤어지자는 남친...답장 조언좀

너님 |2019.03.03 19:35
조회 780 |추천 0
20대 중반 흔녀이기때문에 음슴채 쓸게요.
서론이 길어서 스압주의......

제목 그대로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는 남친이 있음.
그래서 내맘은 떠났는데 좀 괘씸해서 읽씹했는데 사이다 스러운 답장을 하고 싶음......

우선 얘랑 만난거 부터 이야기를 해야겠음

일단 얘는 군인임 5월전역인데 아직 상병인 군인
아 그리고 나도 군인임(작년에 임관한 초임 하사임.....)

얘랑 내가 만난건 작년 6월 말이었음. 내가 막 자대배치 받고 부대 갔을때임 그때는 그냥 간부랑 병사 사이었음

우리부대 특성상 병사가 별로 없음 중대인데 병사가 다해봐야 50명도 안됨 그리고 병사랑 간부랑 둘이 있을시간도 은근 많음(얘가 운전병임.....얘랑 친해진것도 둘이서만 나갈일이 많어서 그런거임)

여튼 그래서 운행 나가면 간부가 무조건 같이 가야되는데 부대특성상 우선 강원도 전방에 있어서 시내업무 나가면 최소 4시간 이상임, 그리고 타지역 갈일이 엄청많음

어쩌다보니 내가 나갈일있을때 운전병이 얘 일때가 많음 그러다 보니 둘이 대화할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짐

처음에 얘랑 같이 운행 나갈때 둘이만 있으니까 어색하기도하고 병사들이 간부에다 여군이니까 먼저 말 잘 안검 그대로 있으면 내가 졸려서 안되겠어서 먼저 말 걸기 시작함

평범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서로 궁금한거 부대이야기 등등 그냥 평범 그자체의 이야기를 많이 했음

그때는 둘다 오래 만난 짝이있어서 호감을 보인다던지 그런거 일절 없었음 그냥 간부와 병사 사이었음

근데 부댜 특성상 터 지역갈때 많다고 하지않았음? 진짜 멀어서 편도 5시간 이상일때는 복귀할때 너무 늦게 돌아오니까 1박2일로 가는 데도 있었음

그럴때는 여군이다 보니까 병사들이렁 무조건 잠을 따로 자야되는데 꼭 부대 밖에다 재우는 곳들이 많음(부대안에 여군들이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음...)

그리고 따로 자야되니까 담날 출발 시간 맞추고 이것 저것하려면 병사들이랑 연락해야되는데 얘들이 전화기가 없잖음? 그래서 수신용전화기라고 병사쪽에서 문자만 보낼수 있는 전화기있음 그럼 그거보고 문자 받은사람이 전화거는 시스템임
여튼 그걸 병사들이 가지고 있음

같이 타지역 갔을때임 얘랑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어느날 자려고 나는 숙소로 갔을때 얘한테 문자가옴 그래서 무슨일 있는지 알고 바로 전화했음

근데 얘랑 일이 생긴건 아니고 잘 들어가셨냐고 전화온거임 그리고 잘 주무시라고 그래서 내가 '뭐얔ㅋㅋㅋ 너도 잘자라' 그러고 끝났음 처음엔 얘가 친하니까 나 챙기는 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복귀할때도 평소와 다름없이 잘 복귀하고 그랬는데 얘가 한번씩 '000하사님 담에 운행 갈일 있으면 운전병 저로 해달라고 해주십쇼' 그러는거임 근데 수송관이 좀 무서워서 말도 못꺼냄 그냥 한번씩 내가 운행가면 내 운전병 누군지 물어보는 정도?

그 후로도 짧은 거리나갈때 얘랑 같이 많이 나갔었음 근데 얘가 저녁에 그렇게 전화한 후로 나 퇴근하고도 수신전화기로 문자가 옴 그래서 몇번 전화함

근데 둘다 짝있다고 하지 않았음? 그래서 그런지 난 별생각 없었음. 근데 내 남친도 군인이라(얘는 간부임) 연락 안될때가 좀 있었음 그래도 평소와 같았음

그러다 또 한번 타지역 1박2일 이었는데 그때는 운전병이 얘가 아니었음 근데 저녁에 또 문저가 온거임 이게 몇번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문자오면 얘인걸 눈치깜 그래서 받고 '왜또!' 하면서 장난 좀 치고 난 씻고 자려고 하는데 얘가 좀 잡더라고 그래서 10분정도 이야기하고 끊으려는데 얘가 주무시라고 하길래 내가또 '너도 잘자~' 했는데 얘가 갑자기 '000하사님 실은 할 이야기 있습니다' 그러는 거임

안그래도 요즘 얘가 나 대하는게 달라져서 설마 얘가 나한테 맘있나? 하고 있던차에 얘가 그러니까 일부러더 '왜, 뭐, 니가 나한테 할말이 뭐가있어?' 그러면서 말 끊었음 근데 '전에 저한테 잘자라고 할때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는 거임 그래서 '뭐래, 그런말 할시간에 빨랑 자' 그러고 끊음

근데 나도 맘이 이상한 거임 남친이랑 4년이나 됐는데 3년 초반 쯤부터 권태기가 오는 중이었는데 얘도 군인이다보니까 나랑 부대가 다르고 좀 오래 롱디 하는 중이었음 진짜 한달에 한 번 만날까 말까하고 4달 정도는 전화도 아에 못하는 시간도 있고 그랬음

그래서 그런지 이게 뭔가 신선하고 두근두근 하는 거임(남녀가 단둘이 있을 시간이 많아지면 이게 문제임....... 지금와서 나도 느끼는 중임)

그러니까 남친하고 연락 잘 안되는게 아무 상관 없어지고 무뎌지고 그러는 중에 얘가 뿅하고 들어온거임

근데 그런게 있잖슴? 남자가 대다수인 공간에 또래 여자가 들어오면 없던 마음도 생기는 그런거
그래서 내가 밀어냈음 얘가 저런 마음으로 나를 대하는 구나 싶어서 근데도 자꾸 다가옴 그래서 대 놓고도 말했음 '넌 지금 남자들 밖에 없는 공간에 또래 여자가 들어와서 호기심에 그러는 거다 그니까 마음 접어라' 진짜 진지하게 말함

그 후로 얘가 생각이라는 걸 한건진 연락 안옴 그래서 정리 됐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또 문자가 온거임 군인 남친 있는 사람은 알거임'부대입니다 전화주세요' 그래서 그냥 직감 적으로 앎 얘구나

전화걸었음 그날 안걸었어야 했음....... 그냥 왜 걸었냐로 시작해서 평범한 댜화하는데 얘가 갑자기 '00아 사랑해' 그러는 거임 와 순간 당황 한건지 진짜 처음으로 심쿵이라는 걸 느꼈음 한동안 심장 진짜 빨리뛰어서 말도 안나옴

정신 차리고 뭔 소리냐고 장난하냐고 하니까 얘가 생각 많이 했다고 자기도 처음엔 내가 한말이랑 똑같은 생각했고 자기도 오랜 만난 여친 있어서 시작도 안했는데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까 공감대도 많고 내가 달라보이기 시작했다는 거임

그날 둘이 이런저런 대화좀 하다가 나도 내 남친이란 연락 안된지 좀 되서 그런지 이게 설레는 거임 그리고 뭔가 넘어가기 시작함

그래서 이건 안되겠다 생각해서 꾾었는데 나도 한동안 싱숭생숭 한거임.... 그래서 결심을 함 둘다 짝이 있는데 정리하기로 한거임 그래서 정리하고 사귀기 시작했음
(나도 나쁜X 인거 앎......)

처음엔 순조로웠음 출근했을땐 평소랑 같이 생활하고 틈틈이 둘 만의 사인 주고 받고 퇴근해서는 통화하고 이걸 두달 정도 했을때쯤 얘가 정기 휴가를 나가게됨

휴가 나갈때 하루는 나랑 놀고 담날 집에 갊 근데 집 가고부터 얘가 이상한 거임 연락이 잘 안되고 내가 문자해도 읽씹하고 근데 나도 연말이라 언니랑 둘이 놀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음

나중에 연락됐을때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핸드폰 술집에 놓고 와서 연락 못했다고함 근데 이건 안믿었음 왜냐면 내 카톡에 1이 계속 사라졌기때문임 아이폰인데 나한테도 비번 안알려줬는데 그걸 누가봄?

그런데 얘가 정기 휴가라 좀 길게 갔는데 내가 간부잖음 얘 없는 사이에 부대에 개편이 좀 생겨서 얘가 다른 중대로 옮겨가게 된거임 간부들만 알고있는 일이라 말 못했는데 얘가 휴가 복귀를 했음

복귀 한 후로도 얘가 연락이 좀 안되서 둘이 운행 갈일을 내가 만들었음 그래서 둘이 가는데 얘가 말을 안하는거임 근데 나도 얘가 다른데로 가니까 심란해서 머리 정리좀 하고 있었음

정리 끝나고 너무 조용하길래 '왜 말안해?' 라고 하니까 되도 않은 이야기를 하는 거임 오랜만에 운전해서 적응 중이었다나 뭐라나.....

그래서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함 전출간다고 그러더니 말이 더 없어서짐 솔직히 심란해서 그런거 이해하겠는데 얘가 일주일은 나를 생까는 거임

그러다 연락되서 대화하는데 '전출가는 거 때문에 이제 나 자주 못보니까 처음 정 때보려고 했다'는 거임 그 담날 부터는 평소랑 같아져서 믿으려고 했음

그리고 얘 전출 전날이 됐음 얘 말고도 한명이 더 가게되서 친한 전문하사 방에서 4명이서 술마심 그때도 테이블 밑에서 둘이 꽁냥대고 좋았음 그리고 담날 얘가 전출감

처음엔 떨어지는 것도 상관 없었음 연락하면되고 내가 간부니까 얘 있는 중대로 운행 자주 가면되서 진짜 상관없었음

얘 생일이 1월 말인데 그때 또 그쪽으로 운행 갈일 있어서 둘이 만나서 대화고 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첨보단 연락이 뜸해졌음

나도 부대 개편중이어서 좀 바빠서 신경 못썼는데 이게 생각 할 수록 기분이 나빠지는 거임 걱정되고......

내가 말 빼먹고 말 못했는데내가 먼저 연락을 할 수가 없음 우선 얘가 핸드폰도 없도 페메도 얘가 부대 사지방 언제 갈지도 모르고 그린비라고 부대 공중전화기도 있는데 여튼 얘가 로그인해야 연락 할 수 있고 진짜 내가 먼저 연락할 방법이 없음 얘가 먼저 하길 기다려야함

그러다 내가 얘 상태가 이상하는 걸 제대로 알게된 사건이 있음 페이스북 들어온거 보이길래 페메하니까 안읽음 그건 그럴수 있다 생각함

위에서 그린비 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게 얘가 로그인, 로그아웃하면 나한테 알림이 뜸 어느날 로그인 했길래 그래서 바로 문자를 보냄(내가 전화는 못거는데 문자는 됨) 근데 안읽음 한참 로그인 되있다가 로그아웃하는 알림이 뜸

그래서 처음엔 자기합리화로 전출건 부대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했음 근데 이게 몇일 되풀이 되니까 느낌이 싸해짐

그래서 페북 활동한 걸 봤음 친추되있어서 얘가 댓글 단거 그런거 보이지 않음? 보니까 나랑 연락 안될때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음 그리고 우리 중대 친한 병사들이랑은 전화도 했던거임

여기서 배신감을 느낌
그 후로 나도 그냥 신경 안쓰다가 한번은 얘가 또 그린비 로그인을 한거임 그리고 나한테 문자를 보냄 보니까 '미안해......진짜 미안해' 이렇게옴 1차 빡침

읽씹했음 3일 후쯤? 로그인 또했음 이번에 금방 로그아웃함 아마 내가 답장한거 보려고 한거 같음

그래서 그날 저녁에 내가 장문의 문자를 보냄 대충 요약하면 '너 연락안되서 힘들다 끝내려고 하는거면 말로해라' 등등 이었음

또 3일 후쯤 로그인함 이번에도 내 답장 읽으려고 로그인한거임 근데 그 장문에다가 '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 진짜 미안하다 좋은사람 만나라' 이게 끝인거임 2차 빡침

근데 내가 이거 답장온날 당직이었음 주말에 당직인데 몇일 후에 높으신분 방문 예정되있어서 부대 정리하던거를 예정보다 일찍 끝내야 하는 상황이 생김

그래서 답장보고 멘붕 와가지고 넋놓고 있는데 일은 해야되고 그래서 3차 빡침 당직 사면 담날 09시까지는 한숨도 못자는 건데 나 진짜로 졸지도 못함 일이 많아서 그날 분노의 업무였음

일거리 없었으면 구석에 숨어서 울고나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고 있었을 건데 빡침을 일의 원동력으로 씀 그렇게 일 잘되는건 처음이었음

4차 빡침 온건 얘가 담날 우리부대로 운행오는 일이 있는걸 알게된 다음이었음 간부다보니까 얘 일정을 어쩌다보니 알게되는 거임 얘가 중대 조정된게 그쪽에 운전병이 필요해서 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건 얘가 오겠구나를 자연스레 알게됨

4차 빡침 후 담날이 됨 내가 그날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일이 있어서 퇴근을 미룸(원래 전날 당직서면 근무퇴근이라고 일찍 퇴근하게 되있음) 그래서 여군 휴게실에서 좀 자고 일 처리할거 하고 13시쯤에 밖에 나가는 간부님 계시다 그래서 그거 터고 나갈라고 점심 먹으로 식당에 갔음

밥먹고 있는데 얘가 우리 중대 온거임 얘도 밥 먹으로 옴 얘가 인사하는데 순간 내가 힘들다고 문자 보냈던게 생각남 나는 얘 문자 받고 바로 끝냈음 근데 얘가 인사하니까 밥맛이 떨어짐

간부 2명이랑 밥먹으면서 얘 들으라는 식으로 더 밝게 이야기함 당직 힘들었다 일이 많았다 퇴근하면 푹잘거다 그러면서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엄청 웃음

그 때부터 얘 무시하고 웃으면서 다니고 퇴근 직전에 병사 한명 볼일 있어서 얘들 점심시간이라 생활관에 있어서 생활관 감
이야기하고 나오면서 병사가 자기들 17시30분에 평일 외출하는데 같이 나가자 해서 장난 하냐고 장난치면서 생활관 밖으로 나가고 있었음

근데 딱 타이밍 맞게 얘가 그 상활관 앞 지나가면서 나랑 부딪칠뻔함 '아 죄송합니다' 그러길래 '그래~' 하면서 그냥 지나감

이게 지금까지 얘랑 있던 일 끝이어서 끝! 하고 있었는데
며칠 지난 오늘 얘한테 그린비로 또 문자옴
내가 읽씹으로 끝내서 그런지 '미안해 진짜....'
이렇게 왔는데 서로 시작할때 잘못된 만남 같은것도 있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끝낼라 했는데 생각 할 수록 괘씸함

그래서 아직 이 문자도 안읽었고 뭔가 사이다 같은 답장 해주고 끝내고 싶은데 생각나는게 없음
그냥 뭔 답장을 해도 얘가 후련하게 끝낼거 같아서 찜찜함 남게 하고 싶음

혹시나 답장 조언해줄 분들 있으면 댓글좀 부탁함....

솔직히 내가봐도 나도 나쁜X이고 쓰레기인데 얘는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로 보여서 턱 한대 후려칠수 있는 답장이 필요함.......




서론도 길고 그냥 속에 있는 이야기다하느라 맥락도 없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핸드폰으로 쓰는 거라 오타도 많았을거고 저도 쓰레기 맞습니다............ㅠㅠ
그냥 혼자 참고 끝내고 싶은데 연속 빡침에 멘탈 나간거 생각하니 분노지수가 넘 높으져서 그만......

그린비 왜 안지웠냐고 생각하시는 분 있을거 같아서 말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멘탈나가서 생각도 안났고 지나고 나면서 그냥 생각이 안났습니다. 오늘 얘가 문자 할때까지 몰랐네요...... 문자 받고 지울라다가 사이다스러운 답장 한번 해주고 지우려고 아직 안지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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