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은 223일동안 만났어
게임하다가 만났는데
성격이랑 취향이랑 잠자리 스타일까지 너무 잘 맞았고
그래서 지금껏 해보지못한 연애를 했거든
걔도 어렸을때부터 아빠한테 학대받고 자라서
트라우마같은게 있었던 데다가
나랑 사귀기 전 남자친구한테
제대로 사랑받아보지 못했어
그래서 우리 둘이 진짜 알콩달콩 사랑했거든?
그런데 3월 4일 오후 7시쯤 퇴근하자마자 전화하더니
헤어지자더라
걔네 아빠가 날 무지 싫어하셨는데
(여친 집에서 낮잠자다가 걸린거리 싫어하실만 했지)
그것땜에 지난 100여일간 무지 압박을 했나봐
결국 지쳤대. 그래서 마음이 식었대.
두 달 전부터 고민했대.
솔직히 믿기지가 않아.
3주전 한달간 스페인 여행 마치고 귀국했을때
인천공항에 나 몰래 나와서 서프라이즈 해줬었고
2주 전 목요일에는 보고싶다고 퇴근길에 와달라고 해서
바래다주면서 같이 밥먹고
지난주 목요일에도 보고싶다고 오라그래서
2박 3일동안 재미있게 놀았거든
심지어 이별 당일 아침에도 출근하면서 전화했단말이야
그래서 더욱 믿기지가 않아.
걔 마음이 식었었다는거랑 그렇게 오래 고민했었다는게.
이제 헤어진지 3일째 되는 날인데
나는 갑작스런 이별이 너무 힘들어
잊히지도 않아.
시간이 약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무지. 붙잡고 싶어.
걔 퇴근길에 찾아가서 진지하게 이야기해볼까도 지금
무척 고민중이야.
그런데 걔도 연애생활 정리하느라 힘들텐데
내가 찾아가면 더 힘들겠지??
그런대 너무 보고싶어.. 나 어떡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