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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는 해군

예다원 |2007.05.10 00:00
조회 1,956 |추천 0
p { margin: 5px 0px }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계획이 10년째 표류되고 있다. 동북아 해상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은 제주도는 해양주권확보와 수출위주의 생명줄인데 이를 지키려는 해군기지 건설이 찬반양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제주도는 격동기마다 한 중 일 해상 거점 확보를 위한 쟁탈전에 휘말려왔다. 13세기 몽고군과의 항전을 비롯해 고려 말부터 조선 명종 때까지 왜구의 제주도 침범이 계속되었고, 조선 명종 때는 왜구가 제주도를 해상 근거지로 삼고자 대규모 침탈을 감행하기도 했으며, 태평양전쟁 말기(1945년)에는 일본 본토상륙을 위한 미군의 제주상륙을 저지하고자 제주도 전체를 군사요새로 만드는 등 수난의 역사를 반복해 왔다.
지금도 제주 남방해역은 한 ․ 중 ․ 일의 경계 없는 앞마당이나 다름없다. 제주 남부 동중국해 원유매장량은 100억∼1000억 배럴, 제주 서남해 원유와 가스매장량이 72억 톤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중국의 해상초계기가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감시활동이 늘어나고 있어, 이어도의 운명이 제주 해군기지건설에 달려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지금 일부의 반대로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제주 앞바다를 지켜야 할 대한민국 해군이 제주에서 배척받는다면 누가 제주 바다를 지켜 줄 것인가. 스스로 바다를 지킬 국력이 없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을묘왜변이 입증해 주고 있다. 그 당시 유비무환정신으로 미리 대비하고 민 ․ 관 일체가 돼 싸워 이기지 못했다면 지금 제주도는 일본령이 됐거나 분쟁지역이 됐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제주 해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과 석유운반의 핵심 수송로다. 만약 해상이 봉쇄되면 한국경제는 파탄을 맞게 된다. 다시 말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21세기 해양주권확보와 국가생존문제가 걸려 있는 것이다. 해군기지건설의 성공을 위해 군 민이 함께 노력하고 역사의 준엄한 교훈을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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