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0년도 채 살지 않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무심하고 내 세상이 고요해도 다른사람들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온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운명이란 것이 존재 할까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후회를 해 봤자 결국 피할 수 없는 화살이었을까.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라 한다면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라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사람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라 인력으로는 알 수 없던 것이 더라구요.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 그만큼 고통이 뒤따른다는 걸
무덤까지 안고 갈 수 있는 비밀은 없다는 걸
이런 불행의 시작이 제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어버린 결과 일까요.
바로 눈앞의 상황만을 보고 믿어버리고 내 생각이 맞다고 믿은 아니 그렇게 고집피운 어리석은 제 행동의 댓가인가봐요. 생각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이 드네요.
이것또한 언젠가는 지나고나면 아물겠죠.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그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마음을 주고..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전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이젠 쉽게 누군가를 만날 수도 마음을 줄 수도 없네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해서 초,중,고,대를 다 나왔기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한 제가 부끄럽네요.
살아온 세월은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이 왜 있는지 조금은 알거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 뉴스에서만 나올법한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더라구요.
이 세상은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로 잔인하고 무심하고 무서운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