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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닌데

머리야 |2019.03.12 09:28
조회 69,988 |추천 267

별일 아니지 싶다가도 객관적으로다가 한번 물어나보자싶어 올려봅니다.
남편이요.
아니 남의편이요.
어느 날 큰 애와 말도 없이 댕댕이를 데려왔음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데려온 거지요.
남의편은 퇴근후 단 몇시간 애들은 지살기 바쁘고
저는 집에서 입시생과외를 하는데
어쩌라는겁니까?
당근 낮에 제가 돌봤죠.
집이 전원주택이든가 환경이 받쳐줘야 키우는건데 그것도 덜렁 펫샵에서 귀여운 인형 사오듯이 사와서는 어미 젖도 안 뗀 두달 됐을까 말까한 애를 데려온 겁니다.
이 가여운것을
점점 개교육이 아니라 개사랑이 아니라 개집착으로 넘어갔음돠!
장판을 치워버리더만요.
개가 딱딱한 바닥 밟으면 다리에 무리가 온다며~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수시로 장판이 필요한데
난방도 안 틀어요.
추운데 살던 견종이라 더우면 안된다고

심지어 밖에 개 혼자 놔두고 가지말라네요.
분리불안 걸린다며

어느날 베일리 인가 개나오는 영화를 보고 오더니 갑자기 개한테 어질리티와 점프훈련을 시키대요.
제가 하지마라 그런 종류개 아니다.
그러다 다리 부러진다.
그렇게 말했는데도
미친개이 훈련을 시키더만
슬개골탈구가 왔어요.
집앞
병원에서 슬개골탈구 초기진단을 받자
갑자기 차를 타라더만요.
계속 가대요.
여긴 경상도고요.
설마 북한가겠나싶어 있었더니 서울 강남 동물한의원에 내리대요.
종합검진 받고
MRI찍고
침맞고
한약짓고
개아로마테라피마사지 받고
뒷다리근육 강화훈련 한다고 수영시키고
올가닉간식 사고
옷사고
난리를 치대요.
5백만원 나왔어요.

계산하는데 가만히 있는겁니다.

조용히 모른척 하고 나왔죠.
개를 안고 저를 계속 쳐다보며 부르대요.
웃기네 나는 안 들린다.~
하며 귀먹어리인척 나왔는데
지갑을 계속 안 가져왔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미리 니 꺼 챙겨왔다며 지갑을 던져주니
얼굴이 벌개지대요.
근데 카드가 한도초과

다시 남의편의 다른 카드로 10개월 할부로 계산했더니
쪽팔리게 10개월 끊었다며
새낀데
니 돈 잘벌면서 그정도 계산 못해주나 합니다.
헐~~
제가요.
개도 좋지만 개한테 몇백 쓰려고 새벽두시까지 과외 하고 심지어 새벽과외까지

드라마틱한 남의편과 시댁 때문에 애들 대학 가면 어차피 독립시킬거라 졸혼 생각하고 돈 벌었거든요.
저도 노후대책이 있어야 살 수 있으니

형편껏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돈도 없으면서
골프에 뭐에
명품에
카드한도초과인데
개침,한약 몇백만원
그러니까 남편은 월급을 혼자 쓴다는 얘깁니다.
매때마다 고기타령 하고요.

조용히 카페에 데려가 얘기를 해봤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하고
계속 찡찡거리더만요.
니 분수껏 살아라.
니 형편껏 살아라.
니 월급 한도내에서 써라.
설마 강남까지 가서 침 맞히고 할 줄은 몰랐다.
나는 돈 없다.

찔찔 짤면서 남처럼 펑펑 쓰면서 살고 싶다네요.
니는 돈 벌면서 개한테 몇백쓰는게 아깝냐고 도리어 실망했다네요.

개한테 정도 들고 사랑합니다.
맘속으론 다해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앞으로 더한게 기다리고 있을것 같아서요.
뭐냐하면
개한테 세상의 많은것들을 보여주고 싶답니다.
캠핑카 사가지고 전국여행 하고
세계일주 할거라네요.

그 돈은 과연 누가 낼까요?
저를 돈 많은 엄마로 아는 걸까요?

반려동물이 아니라
개집사죠.
이쯤되면

게다가 다른개들은 옆에도 못오게 합니다.
어디서 감히 우리 사랑이한테
자기개는 사랑이고
다른개는 개시키고
이런 편협한 집착적인 사랑을 합니다.
사회성이 없는 견종인데다가 더 사회성이 없어지고

분수껏 사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이거 별일 아닌가요?
제가 까칠한 건가요?








추천수267
반대수22
베플|2019.03.13 13:50
그냥 남편을 내다 버리세여 저걸 뭐하러 끼고 삶? 애들 독립시킬생각보다 먼저 남의집아들놈을 독립시키세여
베플남자사무직|2019.03.13 14:17
내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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