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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고 싶어요

에휴 |2019.03.13 08:35
조회 84 |추천 0
지금은 육아휴직하고 두돌안된 아기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임신하고 친정엄마가 암선고를 받으셨고 지난 2년동안 여러치료 받으면서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막달까지 엄마병원 왔다갔다하며 병간호를 했고 아기낳고는 주말부부라 엄마랑 같이 살았어요~
지난 2년이 참 힘든 시기였어요~
아픈엄마 낯선 육아 눈치보이는 회사일~
남편이 가장 큰 힘이 됐지만 멀고 바빠서 결국 혼자 감당해야할때가 많았어요~
그렇게 온몸이 부서져라 살다가 아기도 어느정도 크고 남편과도 합치고 일도 쉬고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많이 건강해지니 이제야 살것같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엄마의 병이 전이됐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받은뒤로 정말 큰 충격이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기운을 내야 엄마와 아기를 지킬 수 있는데 정말 눈물만 나는거에요~
다행히 전이 가능성이 낮으니 좀더 지켜보자고 하셨지만 그이후로도 기분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힘들어집니다~
언젠가는 또 엄마가 전이될 수있고 지난 2년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을 기약도 없이 가야한다니 자신이 없어요~ 무섭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 의지도 생기지 않아요~
신랑은 회사일이 바빠져 얼굴볼 시간도 거의 없고 애는 봐야하는데 하루종일 혼이 나가있는거 같고 몸도 너무 아파요~
임신하고부터 내몸을 돌볼틈 없이 살았더니 최근 여기저기 자주 아팠는데 기분이 다운되니 몸도 같이 아프네요~
몸도 마음도 지치니 아기를 보며 웃을 수가없어요~ 짜증만나고 자꾸 신랑에게 그화를 풀게돼요~바쁜 와중에도 저를 신경써주는게 보이는데도 신랑을 보면서도 웃어주지 못해요~ 화를 내거나 울게돼요~
매일 아프고 화내는게 신랑한테 참 미안해서 내색하고 싶지 않은데 잘안돼요ㅠ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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