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전? 남편의 식생활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는 글을 썼었는데... 톡선도 되고 물론 악플이 대부분이 였지만 그래도 인생 첫 톡선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었어요~
남편의 식생활도 식생활 이지만 술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 술 없이는 못 사는 남편입니다.
연애때는 저희 술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하고 저또한 술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근데 그때는 젊기 라도 했고 간 기능도 좋았고!! 지금은 솔직히 너무 걱정되고 알코올 중독자 같아요 그냥 ㅠ
저는 결혼 5년차 곧 6년차 되는 딩크족 미국 20년 넘게 살다 온 여자입니다. 남편과는 같은 직장동료로 만나서 사내연애 후 결혼을 하게 되었고요~
저랑 완벽하게 다른 사람을 만나 재미있게 살아가는데... 정말 딱 두가지 나를 힘들게 하는것 식생활 그리고 남편의 남다른 술사랑! 입니다.
남편의 식생활은..제가 적은 글의 수 많은 댓글들을 읽다 보니..깨닫았어요. 제 욕심이 과했구나..
고마워 할 줄 모르고 투정을 부리고 있었구나... 그래 남편의 개취존 해줘야지 그리고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술사랑은........... 휴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은 술을 잘 마시??기 보다는 사랑하는것 같아요. 기본 소주 3병 정도 마시는것 같아요. 반주로 소주 640ml pet 를 마시고 부족하다 싶을때는 한병을 더 까요 ㅠㅠ 그럼 거의 1 리터 가량을 마시는거 잖아요?! 이건 집에서 주중에 반주로 마시는 양 입니다.
술약속이 있을때에는 보통 3차 정도 가는데.. 1차에서 반주로 2~3병 마시고 2차로 호프집에서 소주 2병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3차로 노래방을 가던지 편의점을 가던지 집을 들어오기 전에 맥주 한두캔 정도 하는것 같아요. 정말 많을 양의 알코올을 마시면... 이성을 잃을때가 많아요.
연애때는 20대고 젊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흐트러짐 없었는데... 결혼 4년차 되고 나니 이사람이 누군가 싶을때가 많아요. 신혼때까지만 해도 함께 술마시고 얘기하고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클럽도 가고 저희 둘다 흥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3차로 저희 집으로 불러 모아 게임도 하고 제가 안주도 만들거나 배달음식도 시키고 끝없이 금요일밤이 일요일 아침이 될때까지 마시기도 했는데..
저는 나이가 30이 넘고 33정도 되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 술을 정말 딱 1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정해 놓고 마시고 왠만 해서는 주중에는 안마셔요. 남편은 그렇게는 안되겠다고 해서 본인 스스로가 다음날 지장 안가게 그리고 건강 생각해서 본인이 컨트롤 해 가면서 마신다고 했고 저도 그래요 그럼 했죠.
제 남편 건강하게 먹지도 않아서 사실 술 먹는거 보면 정말 걱정이 되요. 매일 먹는 식단 캔참치 조미김 햇반 달랑 요렇게 먹고 많은 양의 술을 먹는데.. 안주?! 안먹어요!! 정말 완전꽐라 상태가 되면 다음날 기억 못하고 막 이것저것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것도 하루 이틀이죠. 자주도 아니에요 정말 한두달에 한번?!
결혼 생활 4년에서 5년이 되갈때쯤 없던 술 버릇을 보이더라고요. 남편이 내색을 안 했었던 분노가 표출이 되나봐요.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을 보여주는데..네 ㅠ 폭력은 아니에요. 하지만 굉장한 폭언을 하기도 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분풀이 합니다.
저는 술 없이 맨정신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같이 술을 마시면서 하면 좋겠다고 술 마신 다음날에 말을 하면...
남편: 내가? 아 진짜? 그런말을?... 별거 아니야 신경 크게 쓰지마~^^
처음에는..그래...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만~~~ 라고 얘기 하고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고 이제는 패턴이 된듯 합니다.
술먹는건 나쁘다고 생각 안 합니다. 제발 리밑을 두고 마시면 좋을것 같다.. 마시고 집에 들어올때 행복했던 기억, 오빠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 흥이 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제발 와 달라고나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도 얘기 해봤습니다.
남편 엄청 젠틀한 남자 에요. 그래서 주변에 지인들도 많고 인기도 많습니다. 모두들 남편이랑 술 마시는거 너무 좋아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메너도 좋고 흥도 있고!! 그런 모습들만 보는 사람들은 제 마음도 모르고 속도 모르고 남편을 너무 제지?! 푸쉬한다고 합니다. 사실 남들 말 저는 다 상관 없어요... 그래 나를 욕해! 제가 너무 못되서 남편 저 하고만 있었음 해서 그래요.. 라고 하면서 남편들 술 모임 못 가게 하거나 가서 데리고 나온 적도 많아요.
제가 남편 술 만땅 취해서 나한테 행패 부린거 녹음한것들 보여 줬었거든요... 본인도 느끼는것이 많았나봐요... 조용히 서재방으로 가더라고요
그래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자 하고 저도 제 서재방으로 가서 할 것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둘다 지금 국가시험 준비중이라서..침실 거실 주방 빼고는 각자 서재에서 공부를 평소에 많이 합니다.) 저도 회사 갔다가 오면 힘들어요..남편이랑 이야기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고 가끔 간단히 아주 간단히 반주 하면서 저녁도 먹고 싶은데...
남편 결국 우울증 치료 받고 있어요... 6개월 뒤? 저는 공황발작이 와서 저도 심리 치료 받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스트레스를 알게 모르게 많이 받고 있다고 몸이 말해주더라고요.
저는 남편한테 술 한번에 끊으라는 말 안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 천천히 조금씩 줄여 나가자 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1주에 주말 포함해서 3일만 마시자고 술 약속을 잡던 집에서 반주를 하던 그건 남편 자유 이지만 횟수를 매일에서 3일 으로 줄이 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권장 주량 주중에는 2병 그리고 주말에는 3병으로 하자고 했는데... 문제는 이제 부터 입니다. 남편이 사회에서도 받는 압박감 스트레스 술로 풀면서 버텨오고 있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메너남으로 친절함을 베풀었었는데....
너무 너무 행복과는 거리가 먼 남자인걸 저는 이제 비로소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술 없이 저녁상에 내가 하는 말에 대답? 정도만 하고 풀이 죽어서 밥 먹고 서재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그리고 침대에서는 잠들기전 한숨만 푹푹 쉬다가 잡니다. 그렇게 벌써 1년이 지나가고 2년이 되각고 있습니다.
술을 마실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예전처럼 즐겁게 쭉쭉 마실 수가 없나봐요.. 노력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지만 안쓰러워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은 제가 눈감아줄께 원없이 마시고 집에 올때 메너 지켜줘~~ 라고 하는데... 이성이 끊기면 ㅠㅠ
술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덤으로 저한테 엄청 큰소리로 화내고 옷 집어 던지고 결국 민원 들어와서 경비 아저씨한테 소리 지르고 욕하는데 낯설어요! 아저씨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ㅜㅜ 저희 남편 경비아저씨께 너무 죄송해서 사죄 100번 넘게 드리고 음료 한박스 갔다 드리면 뭐해요... ㅠㅠ
아저씨는 남자가 살다보면 술마시고 그럴 수 있다고 대소롭지 않게 넘기 시더라고 ㅜ 저희 남편은 아직도 경비아저씨 얼굴 제대로 못 봐요.
그 이후로도 몇번 더 사건이 있었고... 참다 못해 시어머님께 얘기를 했습니다. 어머님은 저한테 너무 미안해 하시고 걱정 하시고 ㅠㅠ 근데 제 남편 잘 타일르라고 하는데.....
저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타일르는거? 그게 뭔대요???ㅠㅠㅠ
친구들한테 말 못 하겠어요. 제 친구들 모두 제 남편 엄청 좋아하고 매번 조언도 구하고 형님/제부/형부를 떠나 믿고 의지 하고 따르는 오빠/형 이에요.
제 남편 이미지 망가트리고 싶지 않아요. 어디 멀리 이사가서 둘이 살까? 남 피해 안주면서... 아니면 남편 해외로 데려가서 알콜 중독 클리닉에 보내고 치유 되면 돌아올까?
고민이 많아요ㅠㅠ ... 시어머님한테 다시 얘기 꺼내기도 참 그러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