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과 헤어진지 1달이 넘었군요
그냥 푸념 하나 늘어놓을까 합니다...
1달 전까지 전여친과 1년 좀 넘게 만났어요.
나이가 좀 있어서 당연히 서로 결혼도 생각했구요.
사실은 이 친구를 짝사랑을 정말 몇년동안 했고
마음에 둔 건 거진 10년정도 되겠네요...
1달전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했어요.
전 직장인이고 전여친은 백조에요.
물론 인터넷으로 연애상담? 이런걸 하지만요.
갑자기 혼자 제주도 게하 여행한다기에(월~)
걱정되서 욕먹으면서까지 3일 휴가를 쓸테니 수욜부터 같이가자고 했지만
기어이 월부터 가겠다고 했지요
어쩔 수 없어 그럼 수욜까지 혼자 여행하고 목욜부터 같이 여행하자했지요.
월욜부터 놀던 전 여친은 밤만 되면
연락이 두절...
걱정된 저는 잠도 못 잤고
수욜에 허겁지겁 내려갔지요.
수욜에 함께 숙박하기로 한 숙소에서 저 혼자 잤어요...
근데 반응이 뜨뜨미지근해지던 전 여친은
목욜이 되자 갑자기 몸이 아프다고 서울가겠다고 통보하더군요...
당연히 제주도가서 못 본건 물론, 버려진 느낌이 들더군요.
있을 이유가 없던 저는 몽땅 정리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지만 그 사람은 저를 몽땅 차단했더라고요...
어찌저찌 연락이 되었지만
돌아온 건
넌 나랑 안 맞는다, 날 이해 못해준다,
나한테 소홀해졌다
결혼에 확신이 없다...
소홀한 거 인정합니다.
사실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작년말부터 병원에 계셨고 1월에 돌아가셨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은 취직에 전혀 뜻이 없고
방송, 심지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해서 뚜렷한 계획이 있는건 아니라 결혼을 생각했던 저는 별로 탐탁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전 구질구질하게 메달렸어요.
힘든일이 겹쳐서 그런지 살이 쭉쭉 빠지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은
연애상담이라고 n사 포스트에 글을 써왔는데
이별글이라고 올린게 보고싶다, 못 잊겠다
이런식으로 써왔더군요...
그래서 더 미련 남은건 사실이고요...
근데 오늘 프사를 보니
커플 신발을 올려놓더군요.
속이 뒤집히더군요...
만난지 얼마 안 된 커플도 물론 커플룩 할 수 있지만 환승이라는걸 느꼈으니까요...
원래 잠수와 환승이별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나요?
사람의 연이라는게 이렇게 쉬운 것인지...
참 힘든 한 해를 보내다보니
푸념 한 보따리 늘어놨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