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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맞지 않는 걸까요

고민녀 |2019.03.22 13:14
조회 1,660 |추천 0

어느새 만난지 1년이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많은 커플이 그렇겠지만 처음에는 남자 쪽의 일방적인 호감 표시로 시작하여
서서히 여자가 마음의 문을 열었고 둘이 정말 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기 시작한지는 이제 6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초반에 여자가 마음을 열지 못했을 때 관계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는 걸 남자도 다 알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잦은 다툼이 있었는데 그로 인해 남자가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좋아하게 된 이후로는 다 괜찮아질 것 같았는데 그 잦은 다툼은 멈추지 않더라구요.
여자가 남자를 제대로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변해가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서운해지기 시작했고
그 서운함이 쌓여 자꾸 투정을 부리게 되었는데 남자는 지난 상처 때문인지 그런 투정을 쉽게 보듬어주지 못했어요. 

 

이런 다툼을 제외하고는 가치관, 성격, 연락 문제 등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전혀 없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시작된 말다툼을 풀고자 대화를 하다보면 오히려 싸움이 되더라구요.
그동안 남자는 남자대로 지쳐서 쌓인 감정이, 여자는 여자대로 서운해지면서 쌓인 감정이 같이 겹쳐지면서 둘 다 잘못한 걸 알아도 쉽게 인정하거나 상대방에게 져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문제는 둘다 이러한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고 고치고 싶어하는데 막상 그 순간이 되면 그게 잘 안된다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정말 작은 다툼에서 시작하여 헤어지자는 얘기도 몇번 오갔지만 여자가 이런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닌거 같다며 다시 잘 노력해보자 하고 만나왔고, 다시는 쉽게 그만 하자는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는데
결국 얼마전에 또 비슷한 일이 터졌고, 서로 각자 할 말만 하다가 남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하여 일단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어요.
집에 도착하여 간단한 연락만 주고 받고 그 날 이후로 둘다 삼일 동안 연락 안하는 중입니다.

 

남자는 이런 다툼이 반복된 이후로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정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그걸 인정하기 힘듭니다. 그런 순간 이외에는 다 너무 잘 맞았고 둘 다 정말 좋아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잡아왔던 것이고 분명 서로의 노력으로 이런 다툼을 점점 줄여나갈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그럴 때마다 남자가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걸 들으니 이 관계를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여 일방적으로 끌고 간게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좋아하고 결혼 얘기까지 오가기 시작하던 상황이라 이렇게 헤어진다면 분명 두고두고 후회하고 상처만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생각도 중요하고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든 데는 분명 여자의 잘못이 있기 때문에 그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으로 연락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 무슨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똑같이 별 거 아닌 문제로 계속 다투는 커플은 잘 맞지 않는 걸까요?
그 다툼의 시작이 모두 서로에 대한 애정에서 나오는 투정이라 할지라도 그걸 서로가 받아주지 못하면 결국 잘 되기 어려운 걸까요.

이전까지는 싸우면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고민 상담했는데
관계가 깊어지고 이번에는 진짜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그렇게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조언이든 위로든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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