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모두 읽어보았고, 진실된 조언들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과는 싸우고 냉전하고의 반복인데,
신랑도 지치고 저도 지쳐가는 시간이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화는 치밀고 신랑은 이제 점점 지겹고..
여러 조언들을 해주셔서 블랙박스는 복구를 맡겼습니다.
사실 복구 되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은 못했지만 일단 할 수 있는 일들은 해놓고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신랑은 이혼은 죽어도 안된다고 하면서 그냥 자기를 믿어라 하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 않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너무 못믿고 의부증이 되어가나 생각까지 했는데..
여러 의견 주셔서 일단 제가 할 수 잇는 일들은 해보려고 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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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디에도 말할 수 없고 혼자 끙끙거려도 답도 안나와서 올려봅니다.
이젠 누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임신8개월째인 아내입니다.
둘다 30대 중반에 결혼해서 노력끝에 5년만에 겨우 생긴 아기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랑이 좋았던 이유는 닳고 닳은 매너로 접근 하는게 아니라서,
사람이 참 정직하고 진실되다라고 생각해서 결혼까지 오게 되었었습니다. 사실 여자에 관해서는 쑥맥이라서 더 좋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3월경 우연히 휴대폰에서 성매매여성과 카톡을 한 기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기 전에 제가 보았지만 카톡을 한 사실 자체가 저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화를 내니 신랑은 아무 일도 없었고 호기심에 톡을 했다며 도리어 화를 내더라구요. 휴대폰을 왜 함부로 보냐고..
도저히 이해는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폰을 본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낌새가 이상해서 봤고, 제가 안봤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안잤으면 아무일도 없고 괜찮은 걸까요?
그런 일이 있고 한동안 냉전기를 가지다가 부부사이 외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다 보니 한 일년을 다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신랑도 노력했고 저도 노력했습니다.
용서가 안될 줄 알았던 신랑이 노력하는 모습에 점점 그 일들이 잊혀지고 믿어보려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이번 일이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는 퇴근도 일찍하고 주말에는 저와의 일정 외에는 일정을 잡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지난주 금요일에 회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적당히 마시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통 12시 좀 넘으면 들어오던 사람이 2시가 되도록 오지 않더라구요. 전화해보니 상사분이 갑자기 오셔서 좀 오래걸린다 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회식이 있던 것은 사실이구요.
나중에 듣기로는 30대 후반의 신입이 힘들어해서 같은 직원들끼리 2차를 추가로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2-3시경에 집에 들어와서 주말은 내내 뻗어있었구요.
그다음주 화요일이 이상했습니다.
화요일도 회식인데 상사분이 또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회식인 것도 알고 잇었는데 상사분은 보통 두세달에 한번 오시는 분이 또 오셨다는게 이상했습니다.
화요일에 새벽4시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신랑이 씻고 있는 동안 신입여자가 부재중전화가 2통을 했다는 겁니다. 신랑은 그 여자가 신입중에 대표라 걱정되서 전화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새벽4시에 귀가한 결혼한 상사 폰에 전화하는게 정상적인 건가요?
이해는 되지 않지만 나이 많은 주변머리 많은 여자후배가 상사걱정했을 수도 있겠다며 넘어갔습니다. 한시간 자고 다시 나가야해서 해장국까지 끓여줬네요.
그리고 문제는 그 주 금요일에 일어났습니다.
또 회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회식이 많아봐야 한달에 한두번정도였는데 2주에 3번이나 잡히는게 이상했습니다. (회식이 금,화,금)
12시부터는 답장도 않구요
술자리에 카톡 싫어하는거 압니다. 자주 하지 않는데요.
11시에 한번 12시에 한번 했습니다.
카톡도 안받고 전화도 안받아서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잠을 못자서 1시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회사 근처로 찾아갔습니다. 예전에도 3-4시까지 연락 안되서 찾아가보니 한 겨울에 차안에서 자고 있었어서 데려왔던 기억이 나서요.
한겨울은 아니지만 또 그럴까봐 가봣었습니다.
아직 술자리 안끝났으면 조용히 돌아와야지 싶어서요.
항상 주차하는 곳에 가보니 차 뒷자리에 사람 실루엣이 있더라구요
근데 둘이었어요
당장 문을 열었더니 신랑과 왠 여자분이 나오더라구요.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았고 얼굴이 상기된 표정은 아니길래 일단 여자분은 가시라 했습니다. 신랑은 술을 많이 마셨더라구요.
뭐하냐 했더니 대리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대리 좋다, 그런데 24시간 영업하는 까페랑 편의점이 골목앞에 있는데 굳이 남녀가 빛 안드는 골목 안 차안에 불도 안켜고 있는 이유는 뭐냐 라고 하니 무조건 대리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저도 사회생활하고 회식 하지만 대리 기다릴때 보통 자기 차안에서 기다리거나 동행이 있으면 까페가지 않나요??
아무일도 없었다며 집에 가자길래 카톡 보자고 했습니다.
신랑이 그렇게 프라이버시를 강조해서 폰은 안건드리고 있엇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새벽4시에 전화온 사람이 저 여자더라구요
신입대표는 맞는데 30대 후반이 아니라 빠른 88년생 미혼여자구요.
이미 오빠동생하는 사이더라구요
보통 대부분 존칭을 쓰는데 그 여자분과는 반말에..
회사생활에 고민이 많다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고민이 많아 보인다. 이 오빠한테 의지했으면 좋겠다” 이런 카톡 내용이 공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오빠동생하는 여자와 빛 안드는 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있었는데, 제가 화 나지 않을 수 있나요?
심지어 지난 회식들도 다 의심스럽더라구요.
다른 직장동료들은 거의 기혼자들이라 회식이 12시쯤이면 마치는데 요즘 들어 2-4시에 끝나는게 너무 이상했습니다.
신랑은 아무일 없었다, 공적인 관계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직장에서도 쪼이고 집에서도 쪼이면 대체 어디로 가야 하냐며 저에게 화를 내네요.
물론 잠은 안잤습니다.
저는 못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때 가지 않았더라면 과연 그렇게 끝났을까 라고 생각이 들고요.
가정이 있는 남자가 미혼후배를 차안에 데리고 들어간 상황이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신랑 입장에서는 잠을 안잤으니 아무일 없다 라고 이야기하고
자기는 아무런 마음도 없고 생각도 없는데 제가 신랑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요일 새벽에 싸우다가 차안 블랙박스를 확인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아무일도 없엇고 공적인 이야기만 했으면 블랙박스 확인해보면 알겠지 하며 차키 들고 나가려는데 저를 막더라구요.
밀어내고 주차장으로 갔더니
저에게 힘을써서 정말 억지로 차키를 뺏더라구요.
지금까지 한번도 저에게 힘쓴 적 없고 심지어 임산부라 저도 조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예 그날 몸싸움을 했네요.
치고받고 하진 않았지만 차키 뺏어서 블랙박스에 있던 메모리를 뽑더라구요.
힘으로는 뺏을 수 없다는 거 잘 알지요
그런데 그 행동이 저에겐 오히려 확신을 주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긴 있었구나.
카톡이 찝찝해도 보여줬는데 저정도면 차안에서 무슨 일이든 잇긴 했구나 싶더라구요
메모리카드 포맷을 했길래 복구를 하려고 빼둔 상태입니다.
아무일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블랙박스를 못보게 하려는 이유가 있을까요? 아무 일도 없는데 영상을 삭제한 이유는요?
팩트만 보라고 하는게 저는 그 팩트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이미 제가 본 사실들이 충분히 의심스러운데요
힘들게 만난 제 아기에게도 미안하구요.
제가 과하게 화를 내고 있는건가요? 신랑이 과하게 화를 내고 있는건가요?
객관적인 시선에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