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제목처럼 제 남자친구가 일본여성에 대한 판타지같은게 있지않나 싶은데요. 제 입장에선 좀 속상하기도 하고 인정이 안되는 부분도 있고 괜히 자존심도 상하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회사원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의 게임업계 종사자인데요..남자친구는 개발쪽을 담당하는데 어려서부터 만화도 많이보고 애니메이션도 많이봐서 남자친구 집에가면 책장 두개정도가 만화같은걸로 꽉 차있어요.
또 일본 여자아이돌도 좋아해서 인스타같은데보면 일본 여자아이돌들 계정을 잔뜩 팔로잉해놓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남기고 다니고, TV랑 노트북같은걸 연결해서 일본아이돌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들 자주 틀어놓고 보고.. 일본여행을 좋아하고 일본에 다녀올때마다 각종 CD나 DVD 화보집같은걸 몇개씩은 사오고 그럽니다.
제가 일본을 좋아하지도 않고 일본여성들 특히 아이돌들은 좀 왜곡된 여성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의 취미나 행동을 좋아할수는 없지만 저 만나기 훨씬 전부터 좋아하던 취미를 제가 뭐라고 할수도 없고 일단은 인정해주고 있는데요...
페미니즘이나 여성인권 신장 등에 대한 범여성적인 운동이 일어나고 인권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자친구가 여기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걸 수차례 봤고, 자기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여성운동 등을 비하하거나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비하하거나 풍자하는 글을 공유하거나 그런거에 최고에요같은 감정표시를 누르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고... 지금 세상이 어느땐데 그런 생각을 갖고 있냐고 제가 뭐라고 그래서 싸운적도 몇차례 있어요.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여성들이 이러이러한데 한국에서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느니, 우리나라에서는 쎈언니 걸크러쉬 컨셉의 여자들이 TV에서 나오는게 너무 지겹고 거부감드는데 일본애들 보면 순수해보이고 밝고 여성스러워서 힐링이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도 저한테 종종 해요. 심각하게 말하는게 아니라 그걸로 정색하면서 뭐라고 한적은 없지만 사실 전 이해는 안가요.
자기가 맨날 야근하고 늦게와서 일본여자애들 재롱잔치하는거 보면서 힐링한다는데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또 싸움날게 뻔하고. 그냥 취미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의 이런 부분들이 연애를 이어가거나 나중에 결혼을 하게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 있을까요...
고민되고 걱정되어서 글을 올립니다. ㅠㅠ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