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상 여자친구 생얼보고 헤어졌다는 이야기에 대하여

ㅇㅇ |2019.03.29 10:21
조회 354 |추천 2
시간이 많이 지난 이야기입니다. 벌써 추억속의 이야기네요.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일을 하러 타지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여태껏 그냥 등떠밀려 사귀거나 반쯤 장난처럼 사귀었던 사람들과 다르게 첫 만남에 온몸에 전기가 통하고 그순간부터 모든 행동과 생각이 그사람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는 24살 그녀는 30살. 나이차이와 기타 많은 이유로 그녀는 저를 수없이 밀어내려 해지만 끝없는 제 구애에 그사람도 마음을 열고 저를 받아줬고 저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기 위해 부린 허세, 거짓말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런것들을 돌아볼 여유도 가질 수 없게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사귀게 되고 같은 오피스텔에서 살기시작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녀의 집에서 보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얼이던 생리활동이던 알게됩니다. 남들은 깬다 어쩐다 하지만 그녀의 잠버릇, 조그마한 방귀소리, 소리를 삼키며 하는 트림, 화장실을 갈때, 씻고 나왔을때의 맨 얼굴등 저는 그 모든것들이 좋았습니다.
3개월이지나고 반년이지나고 일년가까이가 되어서도 그녀의 모든 버릇, 행동, 모습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싶었고 그녀에게서 모든 일의 제 1순위가 저였으면 했습니다. 그러다 저한테서 마음이 떠났는지 이별을 통보했고 저는 수년의 시간이 지나도 다른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여전히 마음속에 그녀만을 갖고 살아갑니다.

어쩌면 연상 여자친구 생얼보고 헤어지고 싶다는 글을 쓰신분은 생얼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그사람에게 마음이 떠난것이 아닐까. 사랑한다면 그사람의 모든 행동, 모습, 화장을 했건 안했건 모든것을 사랑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특이하게 사람을 사랑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정으로 사랑을 했고 사랑하는 대상이 하는 모든것이 사랑스러웠기에 안타깝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