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제가 옳은 선택을 한건지 여러사람 의견 듣고 싶어서 올린 글인데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댓글달아주셨네요.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댓글도 달리고 응원해주신준들도 있고 가짜글인지 의심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드려요!
결혼식장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맞아요 전남친을 생각하자면 과한 곳을 잡으려고 한건데 그래서 전남친쪽으로 들어오는 모든 축의금에서 모자라는 금액을 전부 저희쪽에서 내려고 했던거에요. 그런데 그걸 말도안되는 근거로 잡은 금액2000만원을 미리 송금하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죠. 제가 서울에 집구하는 것도 절반이상 보태겠다고 했는데 축의금들어오는거 다 내라고 한게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희 아버지께서 좋은 호텔에서 하고 싶다고 하셨어도 능력안되는데 서울에서 살려고하는 욕심보다는 소박하지않나요? 심지어 나머지 스드메 들어가는 금액도 생각을 못했다고 말하는데 저보고 해오라는 얘기로 밖에 안들렸어요.
다들 글읽으면서 느끼셨겠지만 제가 좀 순진하고 무뎌요. 그래서 야무진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전남친이 그렇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겪어보니 얇팍하게 머리굴리는 여우더라구요. 전남친 친구들이 아에 대놓고 그사람을 여우라고 부르는데 나쁜쪽으로 생각못했어요. 그 별명이 이런 이유일줄은.. 생각해보면 여행비용도 딱 서로 100원오차도 없이 절반씩 내서 갔는데 항상 제 차로 갔거든요. 그리고 여행갈 때마다 올때마다 집앞까지 태우고 태워다 줬는데 여행비용에 기름값을 넣은 적이 한번도 없어요. 아에 제 차에 기름 넣어준적도 없답니다. 아 톨게이트도 제가 다 냈어요. 쓰다보니 생각나네요. 그냥 이 사람이 차를 운전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여행도 체계적으로 어디식당 어디카페 숙박비까지 예상해서 계획하는 사람이 정말 몰라서 그랬을까 싶네요. 데이트비용도 제가 좀더 냈던거 같네요. 결론은 저는 호구였어요ㅎㅎ
어쨌든 저는 그 사람에게 안돌아갈거에요. 앞으로 이런 미친짓 안하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질께요. 그리고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후기 남길께요.
제 글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매일 판 눈팅만하다가 글도 써보게 됐네요..
맞춤법을 조금 틀릴 수 있지만 최대한 신경써서 써볼께요!
올해 33살된 여자사람입니다. 이정도 나이면 결혼 생각하면서 인연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에 진지한 마음으로 작년부터 만나온 사람과 올해초 결혼을 결심하고 상견례도 마쳤습니다. 전남친(지금은 헤어져서 전남친이라고 쓸께요)이 20대부터 모은돈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3억까지 해올 수있다고 해서 저도 그정도는 맞춰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바뀌어서 3억중 일부가 앞으로 10개월을 모아야 다해서 3억이 된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견례이후로 또 3억중 일부가 청약통장인데 깨기가 아깝다고 하는거에요. 그래도 제가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거에요. 그러면 제가 나머지를 다 대야하는데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들도 3억안에서 해야된다고 하니 머리가 터지겠더라구요. 대체 내가 얼마를 대라는건지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 아직 일하고 계셔서 예식장을 좋은데로 잡으라고 하시는데 전남친쪽은 결혼식에 올 친척들도 몇없고 해서 호텔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그럼 우리가 더 낼테니 호텔에서 하자고 하셨습니다. 식장비용견적이 7500만원 나왔는데 추가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음료까지 포함해서 넉넉히 800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남친과 상의를 해보니 자기 여동생 결혼식때 2000만원정도 축의금 들어왔었다고 저한테 2000만원을 미리 송금할테니 나머지는 죄송하지만 부탁드린다고 하는거에요. 저도 6000만원은 우리쪽에서 내겠거니 했지만 저한테 대놓고 2000만원을 송금하겠다고 하니 당황스럽더군요. 인원도 전남친이 200명, 저희쪽은 300명으로 기준인원 잡은건데.. 거기다가 축의금을 미리 송금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주변 결혼한 친구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그 결혼 꼭 해야되냐면서 말리더군요.
한 친구는 집값도 결혼비용도 네가 대부분 내게되면 넌 대체 얼마를 쓰는거냐고 5억은 써야될건데 미쳤냐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제가 쓰는 돈이 5억이든 6억이든 액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하지만 전남친의 태도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그리고 사실 집도 제 앞으로 한채가 있는데 전남친보고 대출금 2억남은거 갚고 같이 공동명의해서 같이 살자니까 대뜸 지하철노선도를 보더니 한숨쉬더라구요. 출퇴근이 1시간 넘게 걸린다나.. 제가 매일 아침 역까지 태워주겠다고도 했는데 떨떠름해 하길래 서울에서 살집을 찾아보자고 얘기했어요..
결국에는 제가 파혼하자고 했네요. 저한테 솔직하게 얘기를 하지도 않고 계속 말이 바뀌고 축의금을 미리 송금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저는 그래도 식날 들어오는 돈 다 내놓을테니 나머지는 부탁할께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됐을텐데.. 참..
씁쓸하게 끝나버렸네요.. 잠시 꿈꾼거 같아요ㅎㅎ 그래도 신혼생활 꿈꾸면서 행복했는데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