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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껍데기나 먹으라고??

빵순이 |2019.04.01 10:59
조회 190,823 |추천 669
4살딸 키우는 전업주부에요 빚은 없지만 외벌이라 많이 아끼고 삽니다.
그래도 원래 신랑이나 저나 주말에 외식하는거 말곤 옷욕심도없고 해서 별 큰 불만없이 지내고 있어요.

신랑이 가끔 궁상맞은 행동을할때가 있는데 회사탕비실에서 커피나 차티팩을 저마시라고 두세개씩 가져올때도있고
식당가면 카운터에 비치된 사탕도 저랑 애기준다고 두세개 챙겨와요..

그럼 전 그냥 또가져왔어?하고 웃고말고요..전안먹고 나중에 신랑이 다먹어요..ㅡㅡ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가 원래 빵덕후에요
결혼전에도 밥대신 빵먹고 그랬었는데 요새 빵값이 많이 오르기도 하고 애기낳고 살도 많이찌고해서 한동안 빵을 끊었었어요ㅠㅠ

그러다 마트에서 990원행사할때 토스트식빵을 사고 마침 생크림 50프로세일하는거 있길래 살찐거 잠깐잊고ㅋㅋ사서 휘핑쳐서 빵 찍어먹었는데 넘 맛있더라고요ㅎㅎ

오랜만에 빵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밥먹고 식빵두개씩 구어먹는재미에 빠져서 요새 계속그러고있었어요

어제 신랑이 점심때 잠깐 외출해서 들어오더니 토스트식빵봉지를 두개들고왔더라고요

뭐야?라고묻고 보니 빵끄트머리 껍데기만 모아놓은거 두봉지더라구요

저 - 어디서 났어?
신랑- 아까토스트사먹는데 사장님이 빵끄트머리 가져가실분 가져가셔도 된다고 놔뒀더라고 여보 빵구어먹는거 좋아하잖아 이것도 구워먹음 맛있어!

저- 이런걸 머하러가져와...

신랑-여보 좋아하니까..

해맑게 저좋아하니까 가져왔다고 하는데 더할말이없어서 관뒀어요..

맘같아선 남들안먹고 버리는거 나먹으라고 갖고온거냐고 당신이나 많이먹으라고 하고싶은데 또 괜히 싸우기 싫어 말았어요..

저 빵 좋아하는거 알면..천원짜리 식빵한봉지 사오던지
아님 자기 먹을때 토스트하나 포장해오던지하지..

난 겨우 빵껍데기 먹는 존재밖에 안되나 참 처량하네요..

식탁에 놓여진 빵껍데기 보다 한숨쉬며 글써봅니다..ㅠㅠ
추천수669
반대수157
베플남자ggggg|2019.04.01 17:51
좀 궁상맞은 타입은 맞지만 악의가 있어 그런것은 아니니 그냥 섭섭하면 좋게 이야기 하세요 비싼것 사오라는것 아니니 그냥 챙겨주고 싶으면 이런식으로 하지 말라고 저런 타입은 대놓고 이야기 안하면 모름
베플ㅇㅇ|2019.04.01 17:59
마음이 아무리 예뻐도 저 정도로 궁상맞으면 슬플 것 같아요. 두 분.. 아무리 아끼고 산다지만 천원짜리 식빵도 사기 힘들만큼 어려운가요? 그게 아니라면 좀 서운했다는 점을 남편에게 말이라도 해 보세요. 뭐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제가 더 답답하긴 한데요..
베플ㅇㅇ|2019.04.01 17:54
하....ㅅㅂ 눈물나게 갑갑~허다.....일할때도 제일 곤란한 유형이 일은 못하고 사람만 좋은 유형인데 이거는 욕도 몬하고.....
베플ㅇㅇ|2019.04.01 19:48
아니 여기서 중요한건 남편은 토스트를 먹으면서 아내가 빵좋아한다고 빵꼬다리 갖고온게 문제 아님?ㅠㅠ본인은 토스트 먹으면서 토스트를 포장해오던가...이건 나쁜사람이라기보다 센스도 없고 뭐랄까 본인딴엔 배려인데 상대방이 뭘 원할지,상대방 기분은 생각 안하는 배려랄까..착한데 안착한 느낌임;; 모루게따 진쨔 저런사람은 지적하기도 그렇고 그저 웃자니 갑갑하고;;
베플ㅇㅇ|2019.04.01 20:58
그러니깐 990짜리 식빵 사다먹지 말아요 님은 거기까지가 절약이고 그 이상은 궁상이지만 남편보기엔 그것부터로 본거에요 내자리 내가 만드는거에요 생선도 어설프게남으면 다버리고 하세요
찬반ㅇㅇ|2019.04.02 01:35 전체보기
근데 여기 좀 충격적이다... 남편이 점심때 토스트하나 혼자 사먹은게 그렇게 극대노하고 배신감 느낄일인가? 빵조각 남은거 공짜니까 받아올수도 있는거고 식당 사탕도 입가심으로 식당에서 갖다놓은거 먹을수도 있는거고 빵은 먹고싶으면 오는길에 사와달라고 하면 되는건데 무슨 남편을 어디 모자란 사람취급하면서 가르쳐야된다는둥 나도 여자지만 너무 야박한 사람들 많다.. 남편한테 빵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사오면 고마운거지만 그렇다고 사오라고하지도않은 빵 안사왔다고 궁상맞고 초라한 남편취급은 심한거아닌가?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표현을 하는게 맞는거지 남편도 사람인데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라도 말안하면 모를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남편분의 그런행동이 마음에 안드시면 혼자 삭히지 마시고 남편이 상처받지 않게 '마음은 고마운데 다음부터는 안받아와도 되고 그냥 새거 사와주면 더 고마울거같다'는식으로 얘기해주면 될텐데요 그리고 남편이 빵끄트머리 가지고온걸 지금 나보고 남이 먹다남긴거나 먹으라고? 하는건 너무 확대해석 같아요 자기 마음만 남편이 알아주길 바라는거보다 남편 마음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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