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동안 혼자 고민을 하다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둘째 육아로 잠시 쉬면서 재택근무를 하고있는 워킹맘입니다.9살 2학년, 5살 유치원생.. 에너지넘치는 두 아들이 있어요..
얼마 전 비가오는 날.. 우산을 갖고가지 않은 9살 아들이 학원차에서 내릴 시간이 되서.. 우산을 갖고 나갈까 물어보려고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우는 목소리로 엄마~ 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친구랑 다퉜나 무슨일일까 걱정되어 울고있냐 했더니..맞다면서 자기 아직 학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도착할 시간이 다 되었는데 무슨일로 학원에 남아있는걸까 하며엄마가 집에 없었으면 어떻게 올라고 학원에 아직있니? 물으니.. 어른이 받아서.. 아이 어머님 되시냐며.. 아이를 데리러 오셔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일을 하고있어 당장 갈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도 가겠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한 30분정도 있다가 급한 일만 일단 마무리해놓고 가는데.. 워낙 에너지넘치고 종종 친구와 다투기도하는 아이라서 그런일이 있는줄알고 한숨을 쉬며 학원앞에가서.. 아이에게 나오라고 해서 태우고 집에 오는데.. 어이없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어느 1학년 아이와 자리때문에 다퉜는데.. 차에 있는 선생님이 자기에게 내리라고 하고..학원 다니지 말라고 소리를 쳤다고 하더라구요..차량지도선생님이 그렇게 한거냐 했더니누군지 모르겠고 차에있는 선생님이 그랬다고 해요.. 자세하게 얘기해보라고 하니.. 다투는걸 선생님이 중재하시다가 우리 아이가 고집이 있어 말을 안들으니.. 내리라고 했다고 집에 가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싫다고 집에 간다고 하니 안된다고 내리라고 하며 학원 다니지 말라고 다른아이들 앞에서 소리를 질렀데고.. 우리 아이가 울면서 싫다고 하니 다시 소리를 지르며 내리라고 해서 결국 내렸다고 하네요..
무슨 차량지도 선생님이 그런행동을 하나 이상해하며 마음이 쿵 내려앉아 있는데바로 학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본인은 학원의 원장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있다가 잠시 자리 비운사이 엄마가 데리고가신것 같다며..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와서 데려가야 한다고 하실때 그런말씀이 없으셨는데.. 암튼.. 그래서 통화로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어학원은 전국 아마 최대의 체인을 갖고있는 브랜드 학원이고.. 규모도 꽤나 큰 학원입니다.여기 센터에만도 차량이 15대가 넘게 다니는 곳입니다.그날 차량선생님이 상을당해 빠지시는 바람에 본인이 우리쪽 차량지도를 하시게되었다구요.. 아이와 비슷하게 설명하시는데.. 1학년 동생과 자리때문에 다투었는데 1학년 동생이 자리에 먼저 앉았는데 늦게 탄 저희 아이가 가서 먼저 자리 맡았다고 해서 둘이 다투게 되었데요.. 본인이 볼때 늦게 탄 아이가 먼저 자리를 맡았다는게 납득이 안가서동생을 보호하려고 동생편을 들고 저희아이를 설득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억울한건 못참고 고집이 엄청 세서 이런 순간이 오면말을 잘 안듣고 떼를 쓰는경우가 있는데 그랬나봅니다.하는짓이 너무 하는것같아 타이르다 내리게 했다고 본인은 말씀하시더라구요.. (본인이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이 격해진 부분은 말씀안하시고..)그러면서.. 아이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무슨 인간쓰레기 말하듯 본인이 훈육하는데 자기에게 싫어 라고 반말을 했다고.. 아이의 행동이 너무 못되고 예의가 없고 친구들에게 해를 입힌다며..자기가 아이를 학원에서 더이상볼수없다며.. 남은 금액을 환불해줄테니 아이가 학원을 다닐수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같은 클래스 아이들에게 해를 입힌적도 있고 동생들에게 난폭하게 군다며.. 완전 나쁜 아이로 얘기하셨어요.. 자기는 아이들 성적보다도..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바른 사람으로 자라는게 중요하다며아이가 학원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지적하며.. 그냥 돈 내면 다니는곳이고 선생님에 대한 얘의도 안지켜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애라고.. 그런 사상이 깔려있는 애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뉘앙스는..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도 그렇겠지 하는 느낌..)본인이 잘못하면 학원 다니고 싶어도 못다닐수있다는걸 알게 해줘야 한데요..
꾹 꾹 참다가.. 그래 내 아이가 잘못했겠지 하며 참다가.. 그 부분은 정말 아닌것같아 이야기했어요.. 원장님 그 부분은 잘못생각하시는거 같다고.. 그렇게 아이에게 가르친적 없고.. 학교든 학원이든 선생님은 엄마아빠보다 높은 분이고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초등학교 2학년 갓 된 남자아이.. 학교와 학원의 차이도 아직 확실히 모를수있는 아이가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겠냐고..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그 부분은 자기가 오해했나보네요..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쨌든 본인이 아이를 학원에서 더 만나기는 힘들겠다는 얘기를 몇번 하시더라구요..
예의없이 군 부분 죄송하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아이와도 얘기 나눠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맞춰진 퍼즐에는.. 아마 본인도 너무 오버하셔서 대처하신게아이를 학원에서 더 못볼것같다고 하신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여자애들은 좀 빨라서 2학년이면 어른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이제 갓 2학년이 된 남자아이는.. 그냥 유치원생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학원을 오래 운영하시는 원장이라는 자리에서.. 그런 처신이 맞았나 하는 의심이 계속 듭니다.그리고.. 우리 아이를 가르친 담임도 아니고.. 몇번이나 만났다고.. 우리애같은애는 안된애라며 그런 판단을 내리고 악담을 하시는걸까요..?
저는 가능한 객관적으로 저희 아이를 보려고 노력하는 엄마입니다.저희 아이가 다 잘했는데 원장이란 사람이 왜 그랬냐는 입장이 아닙니다.동생 태어났을때.. 이사와서 새 유치원 갔을 때.. 아이가 스트레스로 한참 힘들어할때... 먼저 친구를 때리는 일은 없지만.. 친구가 먼저 잘못하거나 놀리거나 때리거나 하면.. 못참고 친구를 때리는 일도 있었고..선생님 말을 안듣고 고집을 피워 선생님을 울리는 일도 있었고.. 그때마다 저희 아이 잘못이 크다고 죄송하다 머리 조아리고 잘못을 빌고.. 누군가 아이가 문제가 있는것같다고 하면.. 네 하고 수긍하며.. 비싸기도 비싼 40분 상담에 10만원씩 하는 상담도 오래 다니고..자잘한 친구와의 다툼이 있어도 제가 먼저 찾아가 아이의 친구를 살피고 미안하다 사과하며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혼내는 엄마입니다.에너지가 넘쳐 목소리가 크고 행동이 크고 화날때 못참기도 해서 상담을 시작할땐 분노조절장애인가요 라고 물었지만.. 두 군데의 상담센터에서 검사결과 그런건 아니라고.. 그런 상황에서 표현에 서투른것같다고이런저런 훈련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친구를 좋아하고.. 타인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아이입니다. 맛있는게 생기면 친구들꺼 가방에 먼저 넣고 만나면 나눠주겠다고 하는 아이입니다.다른 집 엄마들이 놀랄 정도로 욕심없이 본인 갖고싶은 최소한의 욕구만 채워지면.. 남는건 다 친구들에게 나눠줘 친구들에게 인기도 있습니다.학원차를 타려고 줄서있으면서 우리아이가 먹을게 있으면 하도 나눠줘서.. 우리 애 주변에 아이들이 모여들곤 할정도로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우리 아이가 밝아서 좋다고 일부러 친구 만들어주고싶어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물론.. 과한 행동의 우리아이가 부담스러운 엄마들도 있지만요..
정말 오랜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원장님의 그 일 처리 방식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저는 잠시 육아때문에 쉬고있지만.. 강남과 수도권에서 학원관리만 18년을 한 부원장입니다.그래서 우리 아이가 학원을 무시하는듯한 행동을 한다고 했을때.. 이 원장님이 아이를 정말 잘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고있구나 생각했습니다.학원일 하는 사람이 자기 아이에게 그렇게 가르쳤을까요..?아이게게 교육할 때.. 제일 무서운 분은 하나님.. 그다음이 선생님.. 그 다음이 부모라고 교육합니다.
강사관리 원생관리 오랜시간 정말 많은 케이스의 강사와 학원생들 어른아이들을 겪어보고별일을 다 겪고 문제해결을 해봤지만.. 아무리 원장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해도.. 차에서 아이를 훈육하다가 말을 안듣는다고.. 집에 가겠다는 아이를엄마에게 연락 먼저 취하지 않고 소리지르며 내리게 했다는점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본인이 감정적으로 대처해놓고 아이를 보는게 힘들어 환불하고 끝내려는게 아닌가 싶어요.. 다른 스케쥴이 있을수도 있고.. 엄마가 데리러 오지 못할수도 있는상황에서.. 또.. 어떻게 그렇게 다른 아이들 앞에서 소리지르며 내리라고 하고.. 너는 학원 다니지 말라며 소리지를수있을까요..??그 날 저녁.. 환불금액 정산해서 문자 보내셨더라구요. 계좌 보내달라고.. 그런데.. 아이의 인성이 중요하고 바르게 자라는게 더 중요하다면.. 이 일이 환불해주고 끝날 일인가요..?불러다가.. 잘못한 부분 짚어주고.. 선생님에게 사과하고.. 그래서 너는 학원에 다닐수없고.. 그런 잘못하면 안되는거고.. 네가 그렇지 않는 날에 다시 학원에 오면 되고.. 뭐 이렇게 흘러가야 아이가 바르게 자라는게 도움이 되는게 아닌가요..?
아이아빠에게 얘기하니.. 잘못한거 선생님께 사과해야지 하다가.. 원장이 차에서 한일 얘기하니.. 그 원장도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니네 하면서만나지 말고 그냥 끝내라 하더라구요..
그 일이 있고 다음날 아이가 변을 보는데 피가 섞여 나오는걸 보고.. 아이도 놀라긴 했구나 싶어도.. 우리아이가 잘못했으니 누구탓을 하냐 하며 참았습니다.그리고 다음날 열이 올라 병원에 가니 독감확진을 받아 쉬게되고둘째까지 옮아 둘을 일주일간 데리고 있으면서.. 마음속에 계속 찝찝함이 남아도.. 아이 다 나으면 데리고 가서 사과시키고 아이가 너무 오버해서 원장님이 소리질렀다고 했을수도 있으니.. 원장님의 행동에 문제는 없었나 얘기하고 잘 풀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독감완치확인서 받아 아이들 다 보내고다른 엄마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 아이가 학원 안다니게 된거냐며... 그 엄마 아이가.. 우리아이랑 같은 말을 했다는걸 들었어요.. 선생님이 우리 아이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하고 학원 다니지 말라고해서.. 그래서 우리 아이가 학원 못다니게 되었다고.. 벌써 동네에 소문이 돈것같더라구요..
그 원장님은 이렇게 되길 바라시고.. 그 어린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처신하신걸까요..??
어제까지만 해도... 애들 다 독감격리해제되고 밖에 나가도 되면.. 아이 데리고 가서.. 사과 시키고 혼날부분 혼나고 원장님이 잘못한 부분도 있으면 좋게 풀자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버리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다른 아이들 앞에서 내리라고 소리치고 집에 가겠다는 아이를 못가게 하고.. 이 부분을 아동학대로 신고해야 하나 싶네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건가요..?그냥 환불받고 얼굴안보고 끝내는게 나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