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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접으려 했는데 더 심해져서 미칠 것 같네요.

전 남자구요. 약 6개월 정도 짝사랑하던 여자분이 있었어요.
꽤 오랫동안 여자에 대한 감정이 없었던 터라 더 깊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 분은 외모도 뛰어나고 성격도 좋고 능력도 좋고 정말 모든게 다 좋아보였어요. 주변에 사람도 많구요.
저는 자격지심이라 할 수 있지만, 딱히 내세울 게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조금씩 다가가보려고 했어요. 
참고로 저는 아싸 기질을 갖고 있어요. 워낙 소심한 성격이고 다른 사람한테 웬만해서는 연락도 먼저 안하고 말도 거의 안하는 그야말로 아싸중에서도 핵아싸입니다. 
이런 제가 선톡도 많이 하고 다가가서 말도 많이 걸어보고 했어요. 화이트 데이때는 선물도 가져다주기도 하고. 생전 안하던 짓을 요 몇 개월 동안 정말 많이 한 것 같아요.
근대 그 여자분은 전혀 저 한테 관심 없었어요. 톡을 해도 답장도 늦고. (답을 하긴 하지만) 답장을 해도 거의 단답형. 딱히 저랑 대화하고 싶어하지도 않은 것 같고 그냥 무관심? 그 자체였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먼저 조금씩 다가가보고 친해져보자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얼마 전에 그 여자분이 연애를 하고 있는 걸 알았어요. 그 전부터 어떤 남자분이랑 썸을 타는 것 같긴 했지만 설마설마 했거든요. 그런데 진짜로 사귀고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날은 진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얼빠진 사람처럼 있다가도 한숨 푹푹 내쉬고 혼자 미친놈 처럼 헛웃음을 들이키기도 하고 어디 가서 그냥 펑펑 울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 분은 저한테 마음이 없는데. 다른 분이랑 잘 되고 있는데.그래서 그냥 마음 접으려고 했어요. 깔끔하게 쿨하게 잘 접을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안되네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그 분 얼굴부터 떠오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 떠다니고 잠자리에 누워서까지 계속 생각나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입맛도 없고...
무엇보다도 환장하겠는 건 미친듯이 뛰는 이 심장.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심장이 계속 쿵쾅쿵쾅 요동치네요.그 여자분에 대한 감정 때문인지 아니면 내 자신에 대한 감정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이 심장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몇 주째 이러고 있네요.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 또 인x타 같은데 가서 그 분 사진이나 보고 헤벌쭉 하고 있고. 

정말 이런 제 자신을 두들겨패고 싶을 정도로 싫네요. 
짝사랑은 예전에도 몇 번 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에요. 그 전에는 그냥 속으로 좋아하고 말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완전히 접을 수 있을까요? 이미 남자 친구가 있는 분이니 고백도 못하겠고.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는 하지만 그 전에 미쳐버리지는 않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나네요.
조언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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