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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사람 못만날까봐..못놓는걸까요?

ㅇㅇ |2019.04.06 10:51
조회 5,416 |추천 3


남자친구와 전 둘다 30대 초반이고, 일년 반째 연애중입니다.

10년을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곤 하지만,
제가 봤을때, 그리고 그를 아는 지인들, 제 친구들도 결혼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진국인 사람이에요.

모임도 없고, 술약속도 없어요.
회식을 해도 1차만 하고 저녁 9시전엔 집에 들어갑니다.
여자문제는 아예 생각도 할 수없을만큼 칼같구요. 일도 잘합니다. 가끔 바빠도, 항상 제 생각해주고 하거든요.

그리고 적당히 센스도있고, 일단 대화가 무엇보다 잘돼요.

애정표현도 잘하고, 늘 한결같이 예쁘다 해주고
제가 가끔 싸울거리를 만들지만 싸우지고 않고, 혹시나 제가 본인 기분을 조금 상하게 만들어도 본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항상 다가와주는 사람입니다.

전 원래 애정표현에 서툴고, 스킨십도 또래? 에 비해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오히려 남자같은 성격인데 그래도 지금 남자친구 만나면서 애교도 조금 늘고, 스킨십 부분에서도 조금 나아졌어요.



아무튼 일년반을 만나면서 이 남자가 더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많이 알았어요.

그런데, 전 처음부터 편한 상대로 생각한 연애로 시작한게 문제였을까요? 물론 썸? 을 탈땐 저도 막 연락하는게 재밌고 기다려지고 했던 건 있던거 같은데 막상 연애하고선 늘 편하게 지냈던 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못생긴 얼굴은 아니에요. 오히려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권태기가 몇번씩 왔어요. 한번도 미워했던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연애할 만큼 사랑하진 또 않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따끔 혼자 이별을 생각해요. 티는 안내지만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제 주변 남자친구나 우연히 모임 또는 회사동료들이랑 조금만 이야기해봐도 지금 남자친구만한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사실 그래서 못 놓는거라면 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거든요...

예전에 이런문제로 남자친구랑 이야기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이해 아닌 이해해주고 그때 다시 더 노력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지내다가 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사실 감정에 많이 무딘 편이에요.
화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 예민한거 보면 제 생각엔 별거 아닌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진짜 사랑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긴한데

혹시 제가 남자친구한테 느끼는 이 편안하고 안정된 감정을 사랑인데 사랑이라 못 느끼는 걸까요?


연애하면서도 저 좋다는 남자 있으면 아주 살짝 설렘아님 설렘을 느끼긴 하지만 그걸로 끝이거든요.




너무 좋은 남자친구.. 그리고 나이도 적지 않다보니, 더 고민하게 되는거같아요.

헤어진다고 다른 사람 바로 만날건 아니지만, 사실 저 좋아해주는 몇분들이 있거든요..근데 그 분들 생각하면 지금 남자친구만큼 좋은 사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헤어지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엄청 후회할거같은데, 혹시...이런 감정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아니면 이런 연애를 정리하셨나요?


이런 생각 하는 제가 너무 나쁘니까.. 남자친구를 놓아주어야할까요..?



많이 성숙하지 못한 동생 혹은 언니 , 조카 등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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