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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여자친구

둥둥둥 |2019.04.06 11:32
조회 121 |추천 0
장거리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최근 몇 번의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 만남등으로 제가 생각이 많아져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여자친구는 이제 막 20살의 대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 학교에 잘 적응을 못 했었고,
그로인해 현실 친구는 많지 않고
온라인으로 알게된 친구가 많더라고요.

전에 전화하다가 뜬금없이
온라인으로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아파서 군대를 못 갔는데
만약 그 친구가 군대를 갔다면 나는 면회를 갔을 것이다
라고 말 하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왜 쓸데없는 감정과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낭비하려는지 싶어서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그러는 건 특히 이성인데 나에 대한 예의가 조금 어긋난 것이 아니냐고 따졌는데

여자친구는
나는 그 친구가 안쓰럽고, 내가 그 친구에게 잘해주면 나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는 집순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차라리 그러면 봉사활동을 하는게 낫지 않냐
왜 한 이성적인 개인에게 너의 시간을 쓰냐
남여사이에 친구가 어디있느냐라며 답을 했지만

여자친구는
그럼 우리는 가치관이 달라서 함께할 수 없다
라고 하더라고요

하..내키지는 않았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서
그리고 제가 너무 여자친구를 억압하는 건 아닌가 반성하며
알겠다고 그런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하고 당시 일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금요일에
대뜸 문자로
전에 폰 빌려준 사람이 뭐 사주고 싶대서 나가려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금시초문이라
음? 폰을 빌려줬었어?
라고 답했더니
폰 잃어버린 것 같더라고 라는 답이 왔습니다.

뭐 폰 빌려줄 수도 있죠
근데 폰을 잃어버려서 없던 그 사람이 여자친구의 번호를 굳이 알고 연락하며 시간 약속을 잡았는지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과 약속 잡으면
말 한 번 해주는 게 어려운 걸까 싶어서
기분이 너무 상하더라고요.


이번주 월요일에는 저는 집에서
여자친구는 대학 강의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건너편에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저와 전화한 채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더라고요
대화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 남자분이 '옷 입은게 딱 스트릿 패션 같다. 인터뷰 가능하냐'는 식으로 말을 하고 여자친구는 대답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2분간 서로 대화하더니 저에게
전화 끊고 나중에 통화하자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더라고요

거기에서도 심히 기분이 얹짢았습니다.
나랑 통화하는게 별 것 아닌가 싶어서말이죠.

그 후 걸려온 통화에는
상황설명을 해주며,
수요일에 카페에서 만나서 인터뷰하기로 했다더군요

수요일은 우리의 100일인데
저는 깜짝 방문해서 우리의 백일이니까 서로 축하하고싶었는데 다른 약속을 잡는다니 좀 서운했습니다.

물론 주말마다 만나고 평일엔 못 보니까
당연히 여자친구는 제가 올 것을 몰랐겠고
저도 여자친구 몰래 깜짝 등장을 준비한 터라
그냥 미리 말 안 하고, 약속 못 잡은 내 잘못이라며
또 따지면 관계를 망치지않을까 싶어서
데이트하다가 중간에 인터뷰 보내주고 다시 만나자라고
스스로 토닥이고 말았습니다.

끝내 수요일에 집앞에서 학교 바래다 준다며 나타나니
좋아하기는 하는데 우리가 100일인지 전혀 모르더군요
우리 100일이라 보러왔다고 학교 바래다 주고
강의 끝나면 같이 밥 먹고 벚꽃 보며 데이트하자니까

우리가 100일이냐고 하더라고요

뭐 그럴 수 있죠..
기념일이 대수도 아니고요

그렇게 끝내 저녁 6시 즈음 인터뷰 있다고 해서
근처까지 바래다 주고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하고
저는 주변을 산책하다 7시가 넘어서 다시 만나서 집에 바래다 주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가고싶다니까 보내주었지만
내심 안 가고 나와 있어줬으면 했어요

이런 일들로 요즘 좀 답답하고 서운해요
사랑이 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굳이 모르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계속 만드는 게 신경쓰여요

학교 관련 행사나 과제등 공적인 일거리로 만나는 건
당연히 사회생활이니까 개의치 않지만
이런 여자친구의 사적인 만남등에 불편한 저에게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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