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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에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여학생이에요. 요즘 아빠 때문에 힘들어요... 저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어요. 아빠는 대기업 높은 직급에서 근무하시고 친정 쪽도 돈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려서부터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다 누리면서 자랐어요. 여기까지 들으면 제가 아주아주 행복한 아이 같겠죠? 우선 저희 아빠는 좀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이며 다혈질이예요. 반대로 엄마는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예요. 그리고 5살 위 언니가 있어요. 저는 예전부터 영재고를 가려고 공부 때문에 너무 바빠요.
3년 전 언니는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바빴었고, 저는 학원 숙제를 하고 있었어요. 저와 언니가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느라 바빴는데 아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어요. 언니는 인터넷강의를 듣느라 아빠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저는 토플 LC 공부 중이여서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자기가 들어오는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저희를 마구 때렸어요. 언니를 집중적으로 때렸는데 저도 몇 번 맞았어요. 그때 전 13살이었고, 언니는 18살이었어요. 전 지금까지 그때 기억이 너무 생생해요. 그래서 지금도 아빠랑 나이가 비슷한 남자를 보면 오한이 들고 무서워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아빠 눈에 거슬리는 짓(예를 들어 학원숙제를 깜빡하고 안 한다거나)을 하면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포스터를 찢는 시늉을 해요.(심지어 그거 한정판이여서 지금 구하지도 못해요)팬인분들은 이 기분 아시죠?ㅎㅎ 그리고 지금 쓰다가 생각난건데 초등학생 때는 제 엉덩이를 만지고 제가 샤워할 때 문을 열고 저를 빤히 지켜봤어요. 그때가 제 2차성징이 시작할 즈음이었어요.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요즘도 자주 때려요. 엄마에게 강압적이게 대하고, 여자는 무조건 작고 소중해보여야 한다고 성차별발언을 서슴치않고, 저번에도 집에 온 언니와 말싸움을 하다가 폭행을 했어요. 이런 것들 때문에 정신과상담도 몇 번 받았어요. 아빠는 모르세요 제가 자기 때문에 정신과 상담 받은거. 가끔 정말 신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신고하면 저희 집 망해요. 제 영재고 진학을 위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언니도 대학교 등록금 때문에 우리 자매 망하고요, 지방에 듣도보도못한 대학 나온 엄마는 아빠 없으면 돈도 못 벌어요. 저희 집 돈 벌어오는 건 아빠인데 그 돈 없으면 어떻게 살아요. 언니는 지금 대학 다니면서 아빠한테 사정사정해서 저번부터 자취하고 있고, 저도 성인 되면 아빠랑 연 끊고 언니랑 살거예요. 정말 아빠가 너무 싫어요. 근데 아빠는 자기가 뭘 잘못해서 저희 가족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고 언니랑 제가 아무 이유없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맨날 술마시고 불평해요. 보통 아빠들이 다 이래요? 저히만 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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