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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1때가 제일 행복했었다?

ㅇㅇ |2019.04.06 22:27
조회 152 |추천 4

나 중 1때 새학기 시작하고서
어떻게 처음 말 붙였는지조차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처음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8명 무리 만들어져선


무리 안에서 어색한 애 한 명도 없고
전부 다 동등한 관계로

누구랑 붙어도 어색하지 않고
수직관계나 서열 없이

진짜 100% 리얼 친구로 지냈음

다들 공부도 적당히 하고
공부 특별히 잘 하는 애도 있었고


8명
다수에 짝수라서
누구 결석할 때나

수행평가, 현장체험 학습 때

소외감이나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고

3명, 2명 등등으로 있을 때도
소외감이나 어색함이라는 걸 느낀 적이 없었음
진짜 완전 내 친구라는 확신이 있어서
아예 신경도 안 쓰였음

그땐 홀수라는 의식조차 못했고
이제 와서 비교되니까 생각난 거야



소외받거나 혼자 떨어질 불안감?
같은 것까지 정말 느낀 적이 없었어

완전한 내 무리라는 느낌으로
내가 무리에 소속되었다는 느낌으로
1년 내내
친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고

떨궈진다는 말의
의미조차 몰랐어
아마 애초에 들어보지도 못 한 듯?
비슷한 일조차 겪을 일이 없었으니까



아직도 기억나는 게
시험 끝나고 다같이 놀러가기 전에
각자 집 잠깐 들렀다 오는데

내가 집에서 잠들었는데
애들이 날 한 시간동안 기다리다가
전부 울 집 앞에 와서
나 깨워준 거

그때는 이게 대단하고 소중한 거라는 의식조차 못 했는데

지금이랑 너무 비교돼서
갑자기 그때가 행복했다는 생각이 듬...


이거뿐 아니라
정말 친구관계에서

지금은 나는 내가 애써서 붙지 않으면
그냥 아무런 관심이나 의문도 없이
떨어져 나갈 위치고

하루종일 24시간 무리에 불안감 어색함 소외감 느끼는데


그때 돌아보면 정말 아무런 문제 없이
완벽하고 행복하게 지냈다는 생각에

끝없이 그립고
그때 친구들한테 고맙기도 하고

흑흑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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