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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지적장애남자한테 공포를 느꼈어요

천연 |2019.04.11 01:21
조회 114,810 |추천 767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 특히 여자분들한테 알리고 싶어서요



어제 해외에서 외국인친구가 놀러와 구경시켜주고 싶어서

삼성역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길래
제가 사진도 찍어주고요


2층에도 올라가서 사람들이 사진에 걸리지 않도록 구석자리 에서 사진도 찍고 이러고 있다가


이마트 편의점을 지나서 맨 구석에서도 사진을 찍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 가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층 벽쪽 책꽃이 중간 중간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게 해 놨어요



거기에 앉아있던 어떤 키 크고 젊은 남자가

핸드폰까지 떨어뜨리면서 급하게 일어나서 저희한테 달려오더니

뭐라뭐라 하는 거에요


(댓글보고 추가합니다

저희는 구석 모서리 부분에서 사진을 찍으려했고

그사람은 저의 뒷쪽 왼쪽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에 그 사람이 나올 가능성은 0프로 였습니다)




근데 말이 굉장히 어눌해서 뭐라 하는 지 알아 듣기가 힘들었어요



사진 어쩌고 하길래


우리를 찍어주겠다는 건가?
아님 자기가 앉았던 의자에 앉아서 찍으라는 건가?

암튼 고마운데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 친구 사진을 찍어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제 앞을 가로 막는 거에요

그러더니

사진 안돼
여기 찍지마 딴 데가

이런 말을 부정확한 발음이지만

계속 반복해서 하길래


제가

왜요? 그랬더니


계속 저런 식의 말만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좀 정신이 온전치 못한 분이신가 보다 하고

피해야겠다 생각하고

그 남자 뒤에 포즈잡고 기다리고 있는 친구한테

그냥 가자고 손짓하려고
카메라 든 오른 손을 들어올렸어요

왜냐면 남자가 약간 왼쪽으로 서서 저를 가로막고 서있어서
오른손을 안 들면 친구가 아예 저를 볼 수 가 없었고
거리가 1미터 이상 떨어져있어서 작은 소리로 하면 안 들릴 것 같았고
공개 도서관이긴 하지만
2층은 1층에 비해 조용해서 큰 소리로 부르기도 좀 그랬구요


그런데 그 남자가 제가 자기말을 무시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제 팔을 꽉 잡더니 노려보면서 저음의 목소리로


안돼
하지말라고

여기 안돼
사진 안 돼
딴 데 해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굉장히 놀라고 무섭고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키도 크고 건장한 남자가 눈을 부라리면서 제 팔을 세게 잡고 위협하는 상황이니까요


겨우겨우
알겠다고 하면서

의아해하는 친구한테 상황설명하면서

그 자리를 빠져나오는데


그제서야 왜 그 근처 3 -4평 되는 공간의 책상 의자만 사람이 없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 사람이 그 공간은 자기 공간이라서 계속 사람들이 못 오게 막고 있었던 거죠


저는
평상시에 지체장애자 분들의 편견은 안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예전에 초등학교 때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과 짝을 하며 고생했던 (때리고 물건 부서뜨리고 등) 기억이 있고

그리고

불미스럽고 경악 할 만한 관련 뉴스를 보면서


그 분들이 보호자 없이 사회에 돌아다니는 게 과연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은 가지고 있던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기치 못하게 제가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오니까


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보호자도 없이 혼자서 있는 지

정말 더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그 분들이 사회에 아예 돌아다니지 마라 이런 뜻이 절대 아닙니다
보호자분들이 24시간 붙어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부족한 국가지원도 문제겠지요

오해없이 이 글을 정황만을 두고 얘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남들한테 위협을 가할 정도의

제어를 스스로 할 줄 없는 경우에는

보호자 없이 돌아 다니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애꿎게 피해를 당하는 분들은 그럼 무슨 잘 못 인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수767
반대수27
베플어휴|2019.04.11 10:48
진짜 혼자 냅두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재활센터가 있는 건물에서 엄마랑 손잡고 걷는 세살짜리 아이를 지적장애가 있는지 자폐가 있는지.. 그런 장애있는 중고등학생 쯤 되는 아이가 잡아채서 창밖으로 던진일이 있었죠 그 어린아이는 죽었고.. 그 아이를 죽인 사람은 미성년자에 심신미약자라서 처벌도 못받았습니다. 그 살인자의 부모는 법대로하라고 죽은 아기 부모에게 큰소리였다고... 죽은 아이의 엄마가 글을 써서 도움유 요청한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읽을때는 제가 미혼이라서 소름끼친다 정도였지만 지금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이되다보니 글쓴이의 글을 읽으니 두렵습니다. 당연히 몸이든 정신이든 불편하면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 갈때는 보호자가 꼭 동반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쓰니의 손목을잡고 겁을줬던게 아니라 흉기라도 들고 있었다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진짜 무섭습니다..ㅜㅡㅜ
베플ㅇㅇ|2019.04.11 11:00
중학생 때 지적장애남성한테 폭행당했었는데... 갑자기 떠오르네요... 때릴 때 보호자는 없었고 경찰에 신고해서 잡았는데 지적장애이기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ㅎㅎ 그 당시 지적장애남은 185는 넘어보였고 저는 150초의 왜소한 학생이었어요. 알고보니 왜소한 여자애들만 노려서 때리고 다녔대요. 저만 맞은게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도 신고했단 얘기듣고 모였었거든요 ㅋㅋㅋ 심지어 그 보호자는 자기랑 같이 있었다 누구 때릴 애 아니다라며 거짓증언했는데 cctv에 저 패는 거 찍혀서 증거로 들이밀었더니 조용해졌어요. 증거도 있고 피해자도 많았는데 처벌도 없고 접근금지고 보호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피해다니는 수 밖에 없다니 너무 화나요.
베플ㅇㅇ|2019.04.11 18:32
근데 솔직히 지적장애인게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으로 힘이 더 강한 성인남성이 통제도 안되고 자기 맘대로 하고 돌아다니도록 두는게 공포스러운 포인트 아닌가요? 지적장애 여성들은 오히려 범죄 표적도 되고 그래요. 지적장애 아닌 사람도 공공장소에서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성인남성들 공포스러움
베플ㅇㅇ|2019.04.11 11:51
지적장애인 중에도 성욕 주체못하는 사람 많음. 나도 그런사람때문에 크게 놀랐던적 있고..
베플ㅇㅇ|2019.04.11 15:32
진짜 지적장애자는 범죄를 저질렀을때 보호자가 처벌받는 법안이 생겼음 좋겠음. 물론 옆에 같이 있었는데 지적장애자가 사고를 치거나 체격차이로 보호자가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 (장애인은 건장한 남성인데 보호자는 외소한 여성(엄마))인 경우는 어느정도 참작해줘야 되겠지만, 어울려사는 사회라 하지만 이건 어울려 사는게 아니라 죄없는 사람이 위축되고 피해보는 상황인건데, 예를들어 중증 지적장애인이 살인을 했다면 (예전에 3살짜리 던진 사건)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니 방조죄나 직무유기죄나 죄명을 만들어서 처벌하면 법이 무서워서라도 저렇게 돌아다니지 못하게 할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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