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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연애하는 기분이 어떤건가요

|2019.04.12 17:38
조회 1,409 |추천 0
답답해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서른살 여자입니다.
1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한테 참 잘하고 이 친구한테는 제가 항상 일순위에요.
언제든 사랑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고 어디가서 맛있는걸 먹어도 저 먹이고 싶어 항상 사올 정도로 저를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좋은걸 하면 그 사람이 항상 생각나요.
저는 그게 정말 사랑하고 애틋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왔구요.

최근 저희 사이에 문제가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이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저런 감정을 느낀다는거에요.
제가 떠날까봐 혹은 속상할까봐 자기 섭섭한거 이야기 안하는 타입인데 최근 서로 쌓인게 있는 듯해서 다 터놓고 이야기하니 자기 혼자 연애하는 것 같다고 모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네요.

저 나름대로 충격이 컸어요. 저도 남친을 많이 사랑하고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 중에 가장 많이 좋아했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
남친이 결혼이야기 꺼낼 때도 부정하지 않았고 서로 계속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왔습니다.

그런데 혼자 연애하고 혼자 애쓰는거 같다고 외롭다고 하는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답답해요.
한달 전부터 저보고 자꾸만 변했다고 은근슬쩍 이야기하고 저한테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게 저런 이유였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이고 일을 제대로 마무리 안하면 제가 못견뎌서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는 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뭐든 잘하고 좋아하는 편이라 남친이 저 대신 자꾸만 뭘 해주는게 부담스러웠지만 해주고 싶어서 그런걸 알아서 이제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 서로의 친구 말로는 저의 문제라기 보다는 남친이 항상 저를 만난걸 기적? 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러면서 떠나갈까봐, 자기보다 더 능력있고 잘난 사람 만날까봐 항상 불안해 한다고 하는데요.
제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하니 애착장애 있는거 아니야? 라고 되묻네요.

일을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남친을 일순위로 두고 항상 함께하고 출퇴근 때도 남친이 항상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거의 매일 봅니다.
부모님이 해외 사시기 때문에 한국에서 집 문제로 최근 3개월 간은 동거까지 했고 같이 지내면서도 문제없이 서로 너무 재밌게 지냈습니다.

도대체 저런 감정은 왜 느끼는 걸까요.
친구는 보통 저런 말들은 연인사이에서 식은 남친을 두고 여자들이 하는 말인데 너네 서로 온도차가 너무 나는거 아니냐 묻는데
저도 남친 많이 사랑하고 1,2년 뒤에 결혼한다면 이 사람이랑 하고 싶어요.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어서 저런 감정 느끼는 걸까요?
연애 꽤 많이 해봤는데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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