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테고리엔 안 맞는 이야기겠지만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엄마랑 갈등이 생기는데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성인이 된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자꾸 저를 통제하려 하고, 저를 바꾸려고 합니다.
1. 앞머리도 제 마음대로 내리지 못하고, 안경도 제 마음대로 맞추지 못하고, 옷도 제 마음대로 못 입습니다. 앞머리는 지저분하고, 제 안경은 바보 같아보이고, 옷스타일은 애들 같다고 바꿀 때까지 마주칠 때마다 구박합니다.
2. 밝은색 염색 안 되고, 타투 안 되고, 외박 안 되고(친구 집에서 자는 것도 안됩니다), 대학때 MT도 못갔고, 술자리 갔었다고하면 혼나고, 통금은 열두시입니다.
3. 최근 새 직장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번엔 월급을 받으면 전부 아빠한테 보내라고 합니다. 아빠가 제 돈 관리하고 저는 용돈 받아서 쓰라네요.
4. 아이돌 좋아하는 저를 한심하게 생각합니다. 밤새서 줄 서는 것도 아니고 몇 달에 한 번 콘서트 가는 건데도 온갖 욕은 다 먹습니다. 니 나이가 몇인데 오빠들 쫓아 다니냐라면서요.
계속되는 잔소리에 참다 참다 화를 못참고 어제 제 인생 제가 알아서 살테니까 자꾸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제 말의 내용은 들으려하지도 않고,
"어디서 감히 딸이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냐."
"나 때는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무조건 예라고 했다."
"밖에서는 쫄아서(소심해서) 아무말도 못하면서 엄마한테만 바락바락 대느냐"
"어떻게 엄마한테 '건드린다'는 말을 쓸 수가 있냐"
하면서 또 계속 신경을 건드립니다.
아빠는 니가 이해하고 사과하라고 하는데 제가 사과해야할 부분인가요?
제가 자녀로써 무례한 건가요? 엄마라면 이 정도 참견은 당연한 건가요?
제가 원하는 제 스타일, 제가 좋아하는 취미가 딸이라는 이유로 엄마의 입맛에 맞춰져야 하나요?
친구들은 독립하라고 하던데, 독립도 당연히 금지입니다.
저만 이런건지, 아님 다들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조언 가능하면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