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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임신부가 어느아주머니께...ㅜㅜ

오잉 |2019.04.13 06:28
조회 278,355 |추천 3,050


저는 그냥 지하철타고 출퇴근하는 평범한 회사원인데요.
어제 지하철타고 퇴근하는데 임산부자리에 어떤 엄청 마르신 임산부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런가보다하고 이제 전 옆에 서서 동영상보면서 가는데
바로 다음역에서 어떤 아주머니께서 스티로폼에 담긴 딸기 두박스를
손에 들고 타시더라구요.
지하철칸에 완전 향기로운 딸기 냄새로 가득해졌구요 ㅋㅋ
평소에 딸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하나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지하철이 쭉 가는데 임산부분이 아주머니께
베지밀을 꺼내들면서 '너무 죄송하지만 혹시 딸기 딱 하나만 얻어먹을수있을까요 제가 너무 먹고싶은데...' 대충 이렇게 말했던거같아요.

그러더니 아주머니께서 주저없이 그 스티로폼에 포장된 랩을 벗기시고 딸기 서너개를 꺼내서 쥐어주시대요...
받자마자 꼭지도 안뜯고 순삭하시던데 보면서 마음이ㅜㅜㅜㅜ뭔가...
작년에 저희언니도 임신해서 엄청 고생했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잘 못드시나 몸이 너무 마르셔서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맘이 안좋았습니다.
아주머니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셨는지 지하철이 두어정거장 지나면서
두박스중에 한박스를 임산부분 무릎위에 올려주시며 그냥 가져가 먹으라고 하셨네요...
훈훈한 장면에 뭔가 코찡....ㅜ

딸기 받으시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발...
가면서도 앉아서 씻지도 않은 딸기를 거의 반박스를 드시더라구요.

맛있는거 많이드시고 건강한 아기 순산하셨으면 좋겠네요!!!
모든 임산부들 예쁜아기 낳으세요!
추천수3,050
반대수94
베플|2019.04.13 07:35
임산부는 잘 먹는 것도 복이죠. 아는 언니는 입덧 때문에 계속 못먹다가 먹을 수 있는 날은 얼마나 좋아하던지.. 저 임산부 분도 그런 경우 아니였을까해요. 계속 굶다가 먹고 싶은게 생긴 기분. 그리고 아주머니는 복 받으실꺼예요.
베플ㅇㅇ|2019.04.13 07:08
나는 입덧1도 없어서 입맛은 모르겠지만 임신초반부터 중기까지 잠이 미친듯이 왔음. 일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졸고(거의 기절처럼)..그럼 우리 팀사람들이 담요 덮어주고 깨우지도 않았음. 미안해서 사과하면 괜찮다고 도닥여주셨는데.. 지금은 지점 바뀌어서 그분들 못만나지만 항상 감사함. 임신때 서운한 기억 평생간다는데 고마운 기억도 평생감. 감사합니다♡
베플ㅇㅇ|2019.04.13 10:22
저 상황에서 거절하면 매정한 인간되는거라 거절하기도 곤란하겠네 남이 곤란해할만한 부탁 좀 하지마라 요즘 딸기 여기저기 안 파는데 없이 다 파는데 그거 잠깐을 못 참아서 처음 보는 사람한테 딸기 구걸을 하냐 ㅉㅉㅉ 만약 임산부가 아니라 어린 애가 딸기 먹고싶다고 달라했다고 글 올라오면 맘충이니 그지애새끼니 욕 도배질 했을텐데 이야~ 구걸한게 애가 아니고 어른이니 댓글들 훈훈한것 좀 봐 ㅋ 임신 유세는 남편한테만 해라 좀
베플ㅇㅇ|2019.04.13 12:48
베지밀 꺼내 드리면서 부탁한거라며 ㅋㅋㅋ왤케 예민해 다들 ㅋㅋㅋㅋㅋㅋㅋㅋ아줌마 딸기좀 줘바 이런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맘 따뜻해지라고 훈훈한글 올라온건데 괜히 딴지걸고 부정적이게 받아들이는사람 많네 ㅋㅋㅋㅋㅋㅋㅋ
베플|2019.04.13 12:01
각박한 사람들 진짜 많네요. 생판 남인 글쓴이가 한 눈에 임산부라는 걸 알아봤는데도 그렇게 말라보였다는 건 어느 정도 배가 불렀음에도 살은 빠졌다는 건데, 그 정도면 입덧이 심해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거에요. 근데 임신 중 입덧이라는 게 마냥 못 먹기도 하지만 갑자기 식욕이 돋기도 해요. 입덧이 심할 댄 보통 냄새가 역해서 못 먹는데 과일은 그나마 새콤달콤 좋은 향이니까 딸기향에 끌려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진 거겠죠. 또 임신할 때는 아무것도 못 먹다 갑자기 막 먹고 싶어지다가도 그 순간 지나면 못 먹게 되거나 아예 먹고 싶지 않아지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신체 컨디션이 막 미친 듯 널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먹을 수 있는 상황일 때 먹는 게 좋아요. 그 마른 임산부가 계속 못 먹다가 딸기향 맡고 갑자기 딸기가 미친 듯이 먹고 싶어져서 공공장소에서 염치불구하고 어려운 부탁한 거 같은데... 아주머니도 아시는 거에요. 임신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상황인 건지. 그래서 임산부 이해하시고 딸기 먹으라고 준 거잖아요. 진상부린 것도 아니고 그저 처음에 딸기 한 개만 먹겠다고 갖고 있던 베지밀과 교환하려고 할 정도로 염치는 있어 보이는데. 오죽 먹고 싶으면 그랬겠어요. 갑자기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딸기 한 개만 먹으면 안 되냐고 부탁하는 거 쉬운 일이 아님을 다들 알잖아요. 그만큼 체면이고 뭐고 정말 먹고 싶었다는 건데. 아주머니도 먹는 거 보고 짠하니까 이해해서 딸기 한 박스 흔쾌히 먹으라고 준 거고, 또 그 상황에서 농약묻어 있을 지도 모르는 딸기, 태아나 자기 몸에도 나쁘다는 거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임산부 본인이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감수하고 정신없이 먹었다는 건 너무 절박했다는 거고, 아주머니도 이해해서 줬는데 거지라는 둥 양심이 없다는 둥 구걸을 한다는 둥 염치도 모른다는 둥, 그런 소리를 왜 하는 지 모르겠네요. 저 상황이 양심없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글로만 봐도 지하철에서 얼마나 갑자기 먹고 싶어 그랬나 측은하고 짠한데... 임신 때는 호르몬 변화가 너무 커서 기분도 식욕도 조절이 안 된다고 하잖아요. 임산부가 벼슬이 아니라 그만큼 심신이 모두 힘든 상황인거에요. 임산부가 진상이나 난동을 부린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준 것도 아닌데 왜들 그러시는지? 굳이 손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딸기 내 준 아주머니 뿐이고, 그 아주머니 조차도 임산부 딱하고 짠해서 딸기 먹으라고 준 건데 그게 왜 양심없다느니 진상이라느니 임신유세라니 이상한 말씀들 하시네요. 임산부 비난하는 분들 평생 남의 도움 안 받고 사실 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타인이라도 남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해 보셨나요? 정말 태어나서부터 남의 도움 한 번도 안 받고 혼자 오롯이 잘 자라왔나요? 또 설사 그렇다고 해도 왜 남의 도움을 주고 받는 걸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 다 그렇게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따뜻함과 배려를 주고받으며 살 수 있는 건데 참 딱들 하십니다...
찬반ㅇㅇ|2019.04.13 12:57 전체보기
나도 임산부고 입덧 토덧 먹덧 너무심해 입덧약 먹고있는데 저건 말도 안됌. 아무리 먹고싶은게 생겨도 와 내려서 얼른 사먹어야지 이거지 모르는 사람한테 달라고??? 염치가없어도 정도껏이지.. 저정도면 자기 조절력이 정말 0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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