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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생.. 인생도 답답하고 연애도 못해보고..

ㅇㅇ |2019.04.15 04:08
조회 5,632 |추천 2

2011학번.

20대가 거의 끝나가는 나이.
긴 대학생활이 얼마전에 끝이났다.


대학생활이 사실상 아무런 추억도 없이 끝이 났다


씹스압 긴 글이라 미안. 뒤로갈사람들은 뒤로 가도 괜찮고.

편한 말투로쓸게..


긴 청춘동안 밝고 유쾌한 인싸보다는 어두운 아싸 쪽에 가까웠고
이성관계든 공부든간에.. 원하는것을 성취하고 짜릿함을 느끼기보다는
항상 못이뤄서 아쉬워하고, 한숨쉬고 답답해하고


남들은 교환학생을 하고 복수전공으로 제2외국어를 배우고
좋은곳 대기업 공무원에 취업하고 외국에 유학도 가고
이쁜 여자를 사귀고 심지어는 외국여친도 사귀고


그렇게 남들은 작은것 큰것 하나둘씩 성취를 해가는것을
난 열등감과 자괴감이 많아서

그저 부러워하고 침흘리며 바라만 보는 쪽에 속했다.


인생이 재미없고 답답하고 우울하다

여자친구도 없고 해놓은것도없고..
만약 내가 좀 더 밝게 열심히 살았더라면..

91년생인데.. 난 젊은게 맞나..


아주 좋은 대학은 가지못했지만
저학년때부터 열심히 토익스피킹 오픽 토플 제2외국어도 공부하고
사람많이만나는 대외활동 해외봉사같은것을 한다거나

외국 교환학생같은것도 해봤었다면..

더 바쁘게 활발하게 살고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더라면.
알찬 대학생활 웃으며 즐겁게 보낼수 있었을텐데..


난 이제 30이 코앞인 나이에도 외국여행가는 비행기 한번 타본적 없고.
여자친구는커녕 친한 여자조차도 없고

같이 술마실 친한사람 하나 찾는것마저도 힘들고..
클럽이나 감성주점 같은 재밌는 청춘의 공간도 단 한번도 즐기러 가본적이 없고..

취업해야하는데 학점도 그닥이고 가진 스펙도 없고 막막하고.. 

 

 

히키코모리라는 말처럼 졸업하고 집에만 박혀 살다보니

누구하나 인간적으로 대화나눌사람도 없고 답답하고..

밖을 나가라 나가라 사람만나라 하는데 갈곳이 없는데 어딜 가나..


남들은 인스타에 클럽간 사진 해외여행사진

여럿이 술마시며 즐겁게 웃으며 노는 사진 매일같이 올리고
친구들끼리 다정하게 오빠 언니 동생 티격태격하며 댓글도 많이 달아주고 친하게 놀더라
내 sns는 빛나는 인생추억 한장이 없고 파리만 날리는데..
그런 매력있고 활기차게 잘 노는 애들이 나보다 토익점수 높고 토스점수 높고

공부잘하고, 더 즐겁게 열심히 살더라


 주절주절 길게 써질러놨지만 사실 이나이먹고 가장 우울한 고민인건
내가 이성적으로 매력없고 남자답지 못하고 연애경쟁에서 도태된 사람이구나
그런 자괴감이 너무 많이 든다.


이나이 먹고 연애 한번 못해봤다.
물론 여자랑 해본적도 없다.


이것도 고민이라면 고민일까. 솔직히 여자랑 너무 해보고 싶다..이나이에 모솔이니 내가 하자가 있구나 싶은 우울함 자괴감도 들고
남들은 20대 초중반에 없어도 두세번 이상은 겪어보는 인생의 화양연화,
소개팅이나 미팅 나가서 여자들이랑 술도 마시고 짜릿하게 느껴보는 스킨십과 섹슈얼텐션.
라면먹고갈래 라는 명대사처럼때론 여자랑 자취방가서 섹스도 해보는 추억, 난 그런 추억이 없구나..내가 좋아했던 몇몇 여자들은 다 나를 좋아해주지 않더라.

언젠가는 우리학교 커뮤니티 19금 이야기 게시판에
주말에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섹스했다고 여자 뒷태 벗긴 사진까지 올라왔었다
그것도 여자친구가 반응 궁금하다고 찍어서 먼저 올려보라고 했다네..



난 그런것마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얼마나 남자가 매력있으면 여자친구가 주말 빈 학교까지 와서 섹스도 해주고
심지어는 야하게 벗고 방뎅이까고 오빠 사랑해 하면서 v표시하며 사진까지 찍어주는걸까
얼마나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그런 짜릿한것도 다 해줄까..
 학교 19금게시판이나 요즘인터넷을 보면다들 연애는 두세번 이상 해봤다고들 하고클럽이나 주점 가서 원나잇했다 섹파랑 여행간다20대 통틀어 10명넘게 경험해봤다..그런 이야기들도 엄청 많은데..

그런것들마저도 부럽더라.. 난 그런 인생의 인연이나 추억마저 없어서.
 솔직히 머리스타일 옷스타일도 멋있게 잘 꾸밀줄 모르고눈도 엄청 안좋아서 동그란 안경쓰고 다니는데.. 몸도 말랐고..내 없어보이는 외모때문인가.. 싶다가도정작 나랑 비슷하게 생긴 남자들도 쾌활하고 밝게 웃으며 즐겁게 살고이쁜여친도 잘만 사귀더라.


섹시하고 이쁜 여자들 돈이라도 주고 만나볼까 싶어서사이트에 올라온 섹시한 사진들을 보면서
전화를 걸어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불친절하고 퉁명스럽진 않을까
안이쁘면 어쩌지..
돈 말고 내 능력으로 인연도 만들고 사귀고싶은데..고작 __한번 해보고싶은게 인생의 고민이라니..문란하게 사는게 과연 옳은걸까.

오만가지 잡념과 커지는 자괴감에 결국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내가 매력없고 잘난게 없다보니 막연히 주변을 보면 보이는 남들의 삶이 참 부럽다
 요즘은 유튜브만큼 재밌는 세상이 없더라.게임 잘하는사람 외국어 잘하는사람. 릴카같이 외모도 이쁘고 컨텐츠도 재밌는사람.심지어는 33살 넘은 사람이 띠동갑 외국 백인여친 사귀는 사람도 있고도라에몽 퉁퉁이 닮은 봉준이같은 사람도 특유의 말빨과 매력이 있으니엄청 이쁜 bj랑 공개적으로 사귀는구나..박가린이라는 여자도 봉준이 매력있다고 느끼니까공개연애를 해주는거겠지..

 

그걸 보고 드는 생각이.. 사람이. 한가지라도 좋으니

매력포인트라는게 참 중요한것같다

 

.

오늘 낮에는 tvn에서 오디오자키인가.. 순천향대, 그걸 보았는데

노래도 잘하고 끼도 넘치고 학교에서도 인싸인 사람들이 나오더라

확실히 공부든 춤이든 악기든 인방이든 하다못해 애니를 좋아하는 덕후든 뭐든무언가에 몰입하고 매력있는 사람들이 즐겁게 살더라.


 

인스타를 보면 헬스를 잘한다든가 기타를 잘친다든가

동아리활동을 열심히하든가 아니면 학교 응원단에서 춤을 잘추고 노래를 잘한다든가

dslr 카메라를 잘 다뤄서 선후배들 사진도 잘 찍어주고 사진취미 그걸로 여자들이랑 친해지고 사귀거나.

특히 학교 댄스동아리 보컬밴드동아리, 미용과 패션과 헬스동아리같은 사람들 치고

안 잘생기고 안이쁜 사람이 없더라

남녀 다들 옷잘입고 잘생기고 매력있고 이쁘고.

페이커같은 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분야에서 탑을 찍으니 좋다는 여자 팬들이 줄을서고..

아니면 하다못해 학교공부 영어공부 외국어공부같은 학업에 엄청 집중하고 잘해서

공부 수업 학점때문에라도 후배들한테, 주변으로부터 인기있는 선배가 된다든지

아니면 와꾸대장 봉준, 철구처럼 말빨좋고 웃긴 사람들이 이쁜 bj랑 사귀는것처럼 

그렇게 본인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학생활이든 직장생활이든 즐겁게 사는것같더라

 



얼마전 볼일이 있어 갔던 학교 캠퍼스에서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았다.나랑 10살 가까이 차이나는,캠퍼스의 새 주인이 된 풋풋한 99년생 00년생 새내기들,
과잠에다가 예쁜 미니스커트, 청바지, 테니스치마, 청자켓..
어린 새내기들은 뭘 입어도 다들 빛나고 잘생겨보이고 이쁘기만 하더라

어린 애들의 꺄르르 호호 웃음소리가 다들 강의실로 들어가면서 끝이 나고내 또래 20대 중후반들의 삶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학교 중앙광장 현수막에 쓰여있던 내나이 또래 학번들은공무원, 회계사&세무사, 유명 기업 합격자로 이름 석 자가 실렸더라. 
얼마전 갔던 예비군훈련장에서 본 중형차들, 심지어는 외제차들..
번화가를 가보면 보이는 커플들도 부럽고
가죽자켓, 트렌치코트.. 그런 옷 잘 입고 이쁘고 섹시하고스타일 맵시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트렌치코트 속에 섹시한 가죽치마를 입은 저 헉소리나는 이쁜 여자 남친은 누굴까..저 라이더자켓에 갈색 포머드머리, 남자가 봐도 헉소리나게 잘생긴 저남자는얼마나 많은 여자들한테 다정한 댓글과 선톡을 받을까...그런 생각이나 들고..
 이나이 먹으니 내가 조금이라도 눈이 가는..조금이라도 매력있는 여자들은 다 남친 없는사람이 없구나.그럼 나는 어디서 내 인연을 찾나..  난 다양한 인생경험도 거의 해보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좁고, 알바같은 사회 경험도 전무하고
부모님품안의 캥거루처럼 살았는데..어떻게 살면 주말마다 만날사람 술약속도 많고여자들이랑 벚꽃놀이 놀이공원 술집 여기저기 놀러다니고그렇게 활기차게 살수있는걸까.  대학생활 통틀어 딱 한번 있었던 여자와의 술자리가 생각난다.2017년 말이었으니 벌써 시간이 금방 지났구나.학교 인터넷커뮤니티 고민상담 게시판에서 만났던 친구.
외롭고 답답한 내 인생고민을 들어주겠다고나한테 먼저 밥한끼 먹자면서 늦은 밤이었는데도 나와준 예쁜 여학생.노랗고 찰랑찰랑 초아를 닮은 이쁜 단발머리에뽀얀 얼굴에 좀 센언니 스타일의 화장. 빳빳해보이는 가죽자켓.도저히 첫인상만 보고는 공대녀라고 상상조차 안되던 친구.처음본 남자한테 술사달라 할정도로 당돌하고나 자취한다고 놀러오라면서... 말투도 쾌활하고 밝은 애였는데조용하고 차분한 나랑 다르게 뭔가 기가 세보이는 인상에 눌렸던 기억이 난다.지금은 남친생겨서 석촌호수도 가고 이태원도 다니고 즐겁게 살고있더라. 돌이켜보니.. 내가 더 자신감있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그 애를 대했다면어쩌면.. 잠깐이라도 그애랑 좋은 추억 하나쯤 만들수있지 않았을까...매력있고 밝은 내 모습을 그애한테 보여줬어야 했는데...재미없는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한것같아서.웃음보다는 한숨을 더 많이 보여준것같아서.그래서 놓쳐버린 인연같아서 너무 아쉽다   어깨펴고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건데난 외모 열등감도많고.내가 적극적이지 못해서 놓쳐버린 인연들이 꽤 많아서.. 아쉽다 

남들은 금요일 토요일이면 클럽이다 헌팅이다 강남간다 건대간다 이태원간다 약속많다
즐겁게 잘 노는것같은데 나는 만날사람 만날여자도 약속도 없고답답한 삶 속 소통의 창구가 인터넷이니 집에서 컴퓨터밖엔 할게 없더라
 유흥 전혀 모르고, 술 담배도 안하고, 놀러다닐곳도 없고폰게임 온라인게임도 안하고, 책만 보는 샌님으로 인생을 살았는데내가 무얼해야 삶이 즐거운지도 모르겠고 너무 재미가 없더라..남들은 20대에는 온갖 재미있는 일이 가득하다고 재밌게 살던데..  친근한 사람 좋은 선후배가 되겠다고빼빼로도 돌리고, 나름대로 밝게 웃으며 사람들을 대해봤지만안녕 밥먹었니 하고 인사하는 정도, 나는 딱 거기까지인 사람이더라. 어떡해야 같이 술도 마시고 진솔한 얘기도 나누고깊게 친한 매력있는 사람이 될수있는걸까..
 옷 잘입고 스타일좋고 잘 놀줄알고 친한사람 많은 그런사람들,얼굴이 꼭 잘생기지 않아도 다정한 여자친구 있는 사람들.심지어는 학교 19금 게시판에서 섹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너무 부럽다솔직히 날끼있고 양아치느낌, 머리 포마드, 그런 마초스러운 스타일 남자다운 사람들이여자친구는 엄청 이쁘고 스타일도 섹시하더라.

 삶에 웃음 즐거움 낙이 없다보니복권방에서 파는 스포츠토토에도 얼마전에 손을 댔다몇천원씩만 하니까 큰 손해는 안봤는데..이것도 될사람만 되는지 남들은 잘만 큰돈 따는데매번 내가 베팅만하면 강팀도 다 터지더라내가 걸면 터지고 안걸은 경기는 편안하게 이기고..언제부턴가 공부는 뒷전이고폐인처럼 스포츠경기만 보면서 ____.. 병신들.. 짜증만 내는 내모습이 있더라  카메라에서 가끔 열정적인 관중석 모습을 비춰주거든고등학생들, 다정한 연인들, 애기 데리고온 가족들. 심지어는 나이지긋한 노인도 계시고.야구장 농구장에서 소리지르며 응원하는 관중들 그 모습을 보니다들 잘생기고 이쁘고 표정도 밝고 즐거워보여.스포츠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땀흘려 본인의 능력을 펼치며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나는 그런곳 같이갈 친구도 없어서 몇천원 돈이나 걸고 모니터로 보고.. 
 

사람없는 조용한 시골동네 집에만 박혀 살다보니 집구석도 답답하고

어쩌다 가끔 서울 번화가에 가서 잘생긴 남자, 이쁜 여자들을 거리에서 보기만 해도

부럽고.. 우울한 기분이 들더라


 다른 남자들이랑은 친하게 밥도 술도 마시고 주말 귀한시간내서까지 만나는 여자들이내가 인사 연락이라도 하면 어색해하고12시간 뒤에 답장을 하질 않나 무시하질 않나..어떡하면 남들이 날 찾아주는 매력있는 사람이 될수있을까.
 잘생기고 키도 크고 잘 웃고다니는 동기가 한명 있는데걔 카톡프사 인스타를 보니 참 부럽고 우울해진다키도 184 얼굴도 훈훈 헤어스탈도 멋지고어깨도 넓고 듬직해 옷까지 잘입어.. 같은 남자가 봐도 참 잘생겼는데꼭 사귀는게 아니어도 이쁜 여자애들 여러명이랑 같이 밥먹고 사진도 웃으며 다정하게 찍고단체로 여럿이 웃으면서 밝게 찍은 여행사진 할로윈사진 해외여행사진도 많고...sns에도 오빠 오빠 하는 다정한 댓글들이 엄청 많더라..  졸업을 하고 보니 잘나가는 남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다.한전에 취직해서 차도 뽑고 주말마다 오토바이 취미 즐기는 사진 올리는 동기.자동차가 직업이고 취미여서 스무살때부터 매일같이 모터쇼같은 행사 다니더니지금은 수많은 이쁜 레이싱모델들이랑 친해진 내 친구도 있고나랑 같은과 출신, 어문계열을 나왔지만 어떻게 들어간건지외국에 유학가서 조종사 과정을 밟고 파일럿이라는 큰 꿈에 다가가는 사람.구찌 본사에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멋진 정장입고 근무하는 사람.롯데그룹 취업해서 동기들이랑 웃으며 단체사진 올리는 사람.많이 친하지 않았지만 미모로 이름날렸던 제1금융권 취업한 13학번 과 후배. 우리나라 최고 항공사 예쁜 스튜어디스가 된 고등학교 동창 여자애.미국에 가서 사는건지 우아해보이는 미국 뉴욕사진 매일 올리는내가 좋아했던 여자동기...난 나이도 많고 전공이 영어인데도 높지않은 공인영어 점수에집에서 폐인처럼 사는데...

나도 자신감있게 밝게 웃으며 살고싶다나도 옷 잘입고싶고.. 스타일좋은 매력있는 남자가 되고싶고많은 사람들이랑 인연 만들며 바쁘고 활기차게 살고싶다
때론 여자들이랑 같이 밥먹고 술도 마시고 강릉바다 가서 사진도 같이 찍고 친해지고 싶고..때로는 같이 술마시고 모텔도 가고싶고.. 연애도 하고싶고..20대 다 끝물인 올해에도 벚꽃구경 같이 갈사람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20대에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끊임없었다는 사람들도 있고.젊었을때 원없이 사람도 만나고 연애도 해보고 다닐곳 다녀보고그래야 인생의 후회가 없다는데..
  2030 50퍼가 원나잇해봤다는 인터넷기사도 있더라..솔직히 그렇게 하루만에 빠질 정도로 매력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보여서 너무 부럽네  나도 하고싶은게 생겼다.
 한번은 온라인게임 길드에서 만난 어떤 여자가내 이런 차마 누구한테 말못할 고민들을 1시간넘게 채팅창으로 다 들어준적이 있다심지어는 나보고 기운내라면서 얼굴한번 안본 나한테 기프티콘으로 향수까지 선물해줬다.
 그러고 나서 실제로 만났는데 놀랍게도키도 171에 늘씬하고 내가 말도 붙이기 힘들 정도로얼굴도 엄청 이쁜 애가 나왔다.대화를 나눠보니 얼굴도 매력있었지만인생의 포부도 참 당차고, 생각도 깊고 어른스럽고.. 자신감있는 모습.승무원을 준비한다더라.
 승무원을 준비한다는 그 여자애를 보고
나도 남승무원, 항공사 지상직이 가고싶어졌다낮은 영어성적이나 스펙도 걱정이지만 그보다도 난 잘 꾸밀줄을 모르는데...
요즘은 유튜브를 켜면 승무원, 남자승무원
남자승무원 스타일내는법 헤어꾸미는법 그루밍 이런것만 검색하고 매일같이 보고있다  그 여자애가 한 말중에 기억에 남는게 있다."오빠 평소에 기분전환 잘 안하지?옷도 많이 안사입을것 같고.. 비싼거 맛있는거 먹으러도 잘 안다닐것같고..미용실가서 스타일을 확 바꾼다거나 밝게 염색해본적도 없을것같고바깥나들이 놀러도 잘 안다닐것같고 낮보다는 밤에 깨어있을것같고.."  뼈를 찌르는 말이라서 우울했는데자기도 우울해본 경험이 있어서 안다고, 힘내라더라


당장 통장을 보니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돈 500만원..남자승무원은 진입장벽이 대기업, 일반기업공채보다 낮은편이라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데..
나도 어서 토익도 900 만들어야하고, 토익스피킹 7 오픽 ih도 따야하고
일본어도 배우고싶고 수영도 할줄모르는데 배워야하고..
기타치는것도 배우고싶고 컴활 oa같은 자격증도 어서 따고싶고..안경잡이는 승무원 못하는데, 라식라섹도 해야하고..
피부관리도 해야하고, 마르고 왜소한 몸인데 헬스도 다녀야하는데
부끄럽지만 남자인생을 살면서 헬스장 한번 안가봤다삶이 답답하고 외로우니 볼펜도 손에안잡혀 공부도 하기가 싫고..
 이 돈이면 찌질한 내 모습 바꿀수있을까앞으로 취직하게되면 며칠씩 쭉 쉴수있는 그런 자유는 영영 없는거라고 해서더 늦기전에 혼자 외국여행이라도 가보려고 여권도 만들었는데한두달 알바해서 3백 4백 더 모으면 유럽이나 미국 보고올수있을까인싸들처럼 옷도 잘입고싶고.. 트렌치코트 가죽자켓도 입어보고 싶고
라식 라섹도 해서 찌질해보이는 안경남 멸치 이미지도 벗어나고싶고...

바쁘게, 부지런하게 활기차게 살고싶다.
여러가지 배우고, 집구석에만 있지 말고
많은사람 많은여자 인연 만나며 활기차게 살고싶다
짜릿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
나도 여럿이 같이 강릉바다 놀러가서 다정하게 인스타 사진도 찍고
폭죽도 던지고 밤새 술도 마시고 그렇게 놀아봤으면..
뜬금없지만 아레나같은곳도 입뺀뚫고 가보고싶다..
 당장 취직도 막막하지만..더 나이먹기전에 즐겁게 잘 놀아보고싶다
 

바깥활동도 많이 만들고싶고 남녀 가리지않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싶고

밝고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싶은데 당장 갈곳도 만날이도 없고

어떡해야하나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얼마전 버스를 타는데 한눈에도 나보다 젊어보이는 기사가

손에 이쁜 커플링 끼고 기어 잡고 운전하더라. 

정 취업이 힘들면 나도 운전을 좋아하니

지게차나 버스라도 운전할 생각으로 면허도 따 뒀지만

집안 어른들은 뭔가 사회적으로 번듯한 그런 직장에 취업하기를 대놓고 원하시고..

남의 이야기인듯 운전 직업 이야기를 슬며시 꺼내봤더니

안좋은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시더라.

 

 

취업 결혼 잘 할수있을까도 막막하지만

젊었을때 놀이공원 데이트가서 같이 솜사탕 사먹고

헤어지는길엔 집근처 동네 공원에서 밤늦게 꼬옥 껴안고

같이 사진관가서 커플사진도 남기는... 그런 진한 사랑 한번 겪어보지 못하고

30살 넘어서 서로가 세상살이의 피로가 묻은 모습으로

집은 어디세요 차는 뭐타세요 직업은 뭐에요

이런 이야기나 들으며 결혼 전제로 사람만난다고 그게 행복할까.

대학생활에서도 만들지 못한 인연과 추억

팍팍하고 삭막하고 이해타산이 우선이고 비즈니스적인 대화만 칼같이 오가는

그런 사회생활 속에서 진한 인연을 만들수 있을까..


놀이공원 알바 가면 20대 초중반이 엄청 많다는데

늦은나이라도 놀이공원 알바같은곳 가볼까.. 만약 이나이에 알바하면
나이 더 먹고 대졸공채에 불리해지는건 아닐까..

당장 공부부터 해야하는데인생이 외롭고 쓸쓸하니 공부도 잡히지가 않는다뭐든 움직여야 하는데 잡념만 많다

 길어서 미안하다20대 거의 끝나가지만, 내 나이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나이고인생의 한번뿐인 청춘인게 맞는데.청춘답지않게 삶이 즐겁지 않고 열등감도 많고..그래서 써질러보았다.여기 처음 와보니 돈이니 가정불화니 직장생활이니 다른 힘든 고민들도 많은데난 인싸 아싸 인간관계 여자 연애 섹스 취업 답답 막막..이런 스무살 애들이나 할법한 인생의 고민을 지니고 있다.. 
요즘 미세먼지도 많지않아보이고 하늘도 푸르고 참 좋구나내 이런 차마 부끄러워 말못할 고민 어디다 쓸까 하다가네이트판까지 와봤음.여기는 내또래 20대들도 많고 남녀 접속자도 많아보여서 처음 와봤는데고민같지 않은 고민 들어줘서 정말 고맙다.따스하고 좋은 봄날, 다들 즐겁게 웃으며 보내길.
추천수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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