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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불행했음 좋겠다

ㅇㅇ |2019.04.15 18:58
조회 536 |추천 1

니가 불행했음 좋겠다 널 좋아한 게 죄라면 죄겠지
아무리 뭐같이 굴어도 다 넘겼는데
휴가 나오니 바로 넌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네
아니, 내가 우선순위긴 했니?
맘 같아선 저주인형을 하나 사서 바늘을 마구 찔러넣고 싶은 심정이야
내 친구가 전에 한 말이 딱 맞았네
군대 기다려주고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곁에 있으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군인도 있는 반면에, 오히려 군대 기다려주는 사람을
호구로 보고 걔들은 제대하면 다른 사람이랑 눈 맞고 고마워할 줄 모른다고
난 내 남친은 절대 안그럴거야 하면서도 약간 걱정은 되어서
군대에서 전화온 너한테 친구가 한 얘길 들려주며 살짝 불안하단 식으로 얘기했는데
넌 아니라고는 말 못하고 지금만 생각하자라며 대답이 시원찮았어
누구보다도 너의 이번 휴가를 기다렸고 너와 하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넌 나를 제쳐두고 만날 사람 다 만나고 나를 만난다 했고
약속장소도 수없이 바꿔가며 내가 하자고 했던 것들은 죄다 잊어먹고
너랑 하고 싶은 거 있다며 말을 떼는 나한테 뭐냐고 물어본 너.
그렇게 입이 닳도록 말했었고 난 너가 하자는 거 다 들어줬었는데.
다시 한번 재차 얘기하니까 그거 못할 거 같다고 했지 그때 느꼈다. 끝났다는 거
화가 나서 친구랑 잘 놀라고 만나지말자고 하니까 넌 내 톡 씹은채 페북도 활동중이였고 헤어지자했지.
항상 힘들어도 군대에 있는 너 생각하며 버텼고
니가 정상체중인 나더러 더 이뻐지게 살을 빼라해서 이번 휴가에 너 만나니까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있었고
사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너랑 만나서 쓰려고 못사고 아껴뒀었고
대놓고 다른 여자 이쁘단 말 하는 것도 참았고
니가 말을 기분나쁘게 해서 너한테 지적하며 서운하단 식으로 얘기했을 때 "괜찮아 어차피 너가 날 훨씬 많이 좋아하기때문에" 라고 말했던 것도 다 참았어
애정표현도 표현이 서툴다는 변명으로 내게 해주지도 않았고, 구걸해야만 해줬잖아
그래도 나를 좋아하니까 매번 군대에서 꼬박꼬박 전화해주는거겠지 했는데 아니였나봐 내 착각이였나봐
휴가 나오기 며칠전부터 연락도 뜸하고 전화도 빨리빨리 끊으려하고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했는데 내게 화도 유난히 많이 냈지
너의 행동과 말로 인해 헤어질까 말까를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며 그래도 이해했는데
넌 바로 헤어지자는거 보니 나의 대한 게 애초부터 딱 그정도였구나
이번에 니가 나온 게 휴가가 아닌 제대라면 어쩔 뻔 했어
웬만해선 헤어지고나서 누구 원망 안하고 잊어버리자 하는 성격인데
넌 잊으려 해도 자꾸 눈에 밟혀 원망을 하게끔 하는구나
니가 불행했음 좋겠어 나를 호구처럼 본 걸 후회했음 좋겠어
너같은 애한테 내가 우스운 애였다는 게 정말 열이 받는구나 난 정말 소중한 존재인데 말이야
평생 불행했음 좋겠어 끝까지 니 잘못 모르던 니가 정말로 죽을만큼 못버틸만큼 나한테 상처준만큼 힘들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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