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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아이엄마인데 남의애랑 밥먹기가 너무 싫어요

아휴 |2019.04.16 12:07
조회 26,009 |추천 79

 

 

(추가글 맨아래)

 

애기 엄마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매번 고민이 되어서 글을 써 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의 성별은 쓰지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아이는 5살 입니다

태어났을 때 산부인과/조리원 울음소리 탑1 이었던 제 아이지만

커가면서 성격이 얌전해지더니

어딜 나가도 말썽 부리지 않는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자주 받는 이쁜 아이에요

 

물론 제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식당이나 마트에 시끄럽게 하거나 돌아다니면

눈빛 말투부터 변하고 훈육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동네 어느 식당을 가도 얌전히 잘 있어서

동네 식당 사장님들이 알아봐 주시고

아이 이쁘다고(모습과 별개로 행동이) 칭찬도 많이 해주십니다

 

아이가 어릴 때 저와 아이는 가족들과 많이 다녔는데

아이가 크면서 같은 어린이집 친구들이나

친구의 아이 등 지인들의 아이들과 함께 자주 나가게 되는데요

제가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 아이보다 지인들의 아이들을 더 잘 챙겨주는 편 입니다

솔찍히 너무 좋아요 지인들도 지인들의 아이들도

 

하지만 정말 식당에서 만큼은 너무 화가 나서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예를 들면

 

메뉴를 정할 때 같이 나눠먹는 음식이라던가

1인 1메뉴로 주문해야 하는 음식이라던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1.

음식이 나오기 까지 그 10~20분을

가만히 못 참고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를 피웁니다

제 애였으면 데리고 나가서 혼냈겠는데

아이 엄마는 혼내지 않아요..

울지마~ 울지마~ 이러고만 있어요..

제 아이는 그냥 ㅇㅇ이 울어? 왜울어? 이러고만 있구요

 

 

2.

메뉴가 나오면

분명 먹겠다고 한 아이가

싫어! 안먹어! 떼를쓰고 입에 넣어주면 웩 하고 뱉습니다..

그럼 아이엄마는 왜 뱉어~ 이러면서 그냥 뱉은 음식을 버려요

위 행동을 3~5번 반복하면 먹지마~ 이러는데

솔찍히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이긴 하지만

밥을 안먹으면 이따가 배가 고프지 않을까

그럼 군것질을 할텐데 하며 걱정도 되긴 해요

 

3.

식사를 하며 칭얼대니까 아이엄마는 유튜브를  틀어 주는데

제 아이도 작년까지 유튜브를 보여주다가 천천히 끊었습니다

(그래도 아이인지라.. 진짜 통제 불가능일 때에는 소리를 1~2로 하고 틀어주긴 해요)

그런데 지인들은 분명 통제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훈육을 하지 않고 바로 유튜브를 틀어주네요

그럼 제 아이도 보고싶어 하기 때문에 같이 보긴 하는데

소리를 엄청 크게 틀어놓고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소리를 줄여줍니다

 

4.

아이들이 식사를 먼저 끝내면

어른들이 식사를 하는데 제 아이는 얌전히 잘 있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아이들은

소리지르고 떠들고 돌아다니고

엄마들이 식사할 때 본인이 심심하니까 괜히 성질 부리고

식사에 집중을 할 수 없어요

 

 

위 네가지 사항은 제 지인들 모두의 공통점 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만 이러는 것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위 네 상황의 엄마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아이를 절대 혼내지 않아요..

솔찍히 말하면 제가 혼내고 싶습니다

주위 시선도 너무 따갑고

특히 아이가 소리지르면 다른 테이블에서 무조건 째려봅니다

괜히 내 아이가 애ㅅㄲ라고 욕먹을 것 같아서 싫고...ㅜㅜ

 

정말 지인들이 너무 좋고 지인들의 아이도 너무 좋은데

식사시간만 되면 너무 싫어지고 표정관리도 안되요

요즘 드는 생각은

나는 애 데리고 만나고 싶은데 지인들의 애는 만나기 싫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밥먹을 때 만..ㅎ

다른 때에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에요

 

지인도 좋고 지인의 아이도 너무 좋은데

식사시간만 되면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특히 표정관리가.. 정말..

그렇다고 밥을 같이 먹지 않을 수 없어요

 

음.. 미혼 분들은 친구들과 같이 약속이

생겨서 친구를 만나는 상황 이라고 생각 해 주세요

예를 들면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가는데 몇 시간 놀고 헤어지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같이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그럴텐데

먹을 때 마다 식사예절이 없는 상황이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 한번은 그런적도 있어요

제가 지인의 아이를 혼낸 상황인데

처음에 뭣도 모르고 지인의 아이가 식당에서 엄청 떼를 쓰길래

제가 혼냈어요

그랬더니 지인이 굉장히 기분 나빠 하더라구요

훈육은 엄마가 하는건데 제 3자가 나서서 훈육을 하면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잘 몰랐다고 사과를 하고

그 뒤로 어떤 애기도 제가 혼내는 일은 없는데

정말 식당에서 만큼은 제가 싹 다 혼내고 싶을 정도 입니다..ㅠㅠ

요놈의 아이들을 어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밥을 같이 먹지 않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ㅡㅡㅡㅡㅡ

 

제 아이가 다른 아이들 보다 얌전한 편은 인정 합니다..ㅜㅜ

 

그리고 잘난척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정말 잘난척 똑똑한척이 아니구요;;;;ㅜ;;;;

저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해왔는데

지인들은 그게 아닌 상황에서

계속 만남을 이어갈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 조언을 바란 글 이었습니다..

저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요..

 

착한척도 아닙니다..

 

 

어쩌다가 뒷담 형식으로 글을 쓰게 됐는데

기분이 나쁘셨던 분들껜 죄송합니다

저도 이렇게 지인의 아이가 남들한테 폐를 끼치는 상황마다

표정관리가 안되고 속으로 화가 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쓴 글이기도 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마인드를 조금 바꿔야 하거나

아예 안만나는 것을 추천 해주시네요

아예 안만나는것은 제가 싫으니..ㅎㅎ

(정말로 지인도 다 좋고 아이들도 사랑스러운건 변함 없어요 밥먹을때만 불편했었어요)

제가 마인드를 바꾸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추천수79
반대수16
베플ㅇㅇ|2019.04.16 12:53
무슨 맘인지 200%알것같네요.. 저는 올해 여섯살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어릴때부터 훈육했고 세살부터 말이 통하기 시작하더니 웬만하면 대화로 해결되고 여자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주변사람들의 따가운시선을 견뎌야할 상황까진 가지않죠~ 평소 자주 어울리는 무리들이 다 아들들입니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부끄러운적 있었어요 제가 그 아들 근처나 옆에 있을땐 아이 손잡고 죄송합니다 인사드리고 혼냅니다. 나쁜행동 위험한 행동은 하지말라고..뒤늦게 상황을 알게된 엄마들 역시 아이들에게 한번 더 당부합니다. 혼내기도 하고요..몇십년된 친구들보다 더 자주보는 사이이고 몇년동안 평일이며 매주 주말을 함께 다녔지만 트러블 없이 언니 동생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근데 님 지인처럼 정색하면서 남의자식 훈육하는거 아니라고 하면 저는 두번다시 만날일없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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