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들 친구 있으신가요?

그지같다 |2019.04.17 00:17
조회 15,355 |추천 38
안녕하세요 20대후반 직장인입니다.

그냥 이유없이 우울해진지 4달째네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잦은 전학을 다녔고 고등학교도 적응을 못해 자퇴를 해서 학창시절 친구가 없습니다.
아, 중학생때 부터 알고 지내고 일년에 서너번 보는 친구가 있긴합니다. 이 친구에겐 항상 감사하죠.
그 이후론 계속 일을 했습니다. 잠깐 무용을 하긴 했는데 현실의 벽들에 부딪히며 포기하게 되었네요..
서비스직쪽으로는 안해본 알바도 없고 직장생활도 하고 그렇게 20대초반을 보냈어요.
그러다 승무원이 되고자 25살에 항공과를 진학했고 졸업 후 남은건 졸업장과 자격지심 밖에 없네요..
25살에 전문대를 가니 교수님들부터가 너는 나이가 많아서 어렵다 라는 말을 많이 하시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추천도 잘 안해주시더라구요(학점은 4점 넘습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마른애들이 있고 아무리 공부를 해도 더 잘 하는 애들이 있으며 그냥 예쁜애들 사이에 있으니 발버둥 쳐도 안되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이거 다 변명이겠죠..?

어쨌든 항공쪽으론 못갔지만 여행사에 취직해서 근무중입니다.
그런데 직원이 4명이에요.
40대 사장님 50대 전무님 저 그리고 저보다 늦게 들어온 동생 이렇게 4명이서 일하는데 숨이 너무 막혀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많이 없고 일 자체는 할 만한데 사장님이 계시면 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너무 우울해져요.
사장님은 맨날 소리만 지르시고 묻는말엔 대답을 잘 안해주세요..
첨엔 배울게 많다 싶었지만 4달만에 다 배운것 같네요..ㅋㅋ
이럴때 친구들이랑 한잔하면서 푼다는데 중학교 친구는 멀리 살고 직장다니면서 친했던 사람들과는 퇴사를 하니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대학교 친구들도 다 흩어지고 연락도 잘 안돼요.
저는 그들한테 소중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퇴사하고 싶은데 제가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원래 학교에서 호주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갈 예정이었는데 그것도 나이 때문에 불안해서 안갔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한으로 남아서 내년에 워홀 갈 예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직장에서 참고 일해야 하는건지 이직을 해야하는건지 확신이 안서요.
또 야간대학도 다니고 있어서 야간대학을 다니는걸 이해해줄 회사를 찾기도 쉽지 않네요..
그렇다고 알바를 하자기엔 돈도 너무 적게 모이고..
직장생활을 하니까 학교성적은 또 안나와서 그거대로 스트레스네요..ㅋㅋ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일도 하고 취미도 가지려고 노력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주말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는데 그냥 답답하고 우울해요.

동호회 같은걸 나가봐도 다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없으신 분들은 힘드실때 도대체 어떻게 하면서 마음을 다 잡으시나요?
그리고 20대 후반..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는데..
전 제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것 같아요.
하고싶은거 라도 있으면 거기에 몰두하고 싶은데 하고 싶은게 뭔지 정말 모르겠어요.

혼자버텨보자, 친구없다고 계속 이렇게 힘들어하고 의지할려고 하냐,몸 건강한것 만으로도 난 행복한 인생이다.
아무리 스스로를 다독여봐도 이 허전함은 어떻게 채워지지가 않아요.

그냥 너무 주절주절 써버렸네요..
힘내라는 한마디가 듣고 싶은가봐요ㅎㅎ

이 글 보시면 친구가 많이 없으신분들 주말에 뭐하시는지 힘들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팁 좀 주세요ㅎㅎ
그럼..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추천수38
반대수0
베플요즘|2019.04.18 14:55
일 끝나고 맥주 한 잔 하고 친구들끼리 이리저리 쏘다니던게 그리웠어요. 요즘 친구도 잘 안보게 되고 주변에 남은 사람이 앖는것 같아 자괴감 들고 괴로웠는데...친구들한테 한번씩 연락 오면 반갑지만 체력이 딸려서 못보겠는 현실...결론은 뭔지 모르게 다 지치고 피곤하고 공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저기|2019.04.18 14:48
우리 같이 운동하십시다. 하루 하루가 즐거워집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