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처음써보는데 음씀체 쓰는거는 아니까 음씀체 쓰겠슴
나는 27세 93년생 백수임.그냥 요즘 삶의 기력이 없고 더이상 빠꾸도 없기에자포자기 심정으로 글을 써봄.
나는 선천성 난치병을 앓았음. 그래도 일상 생활엔 지장이 없고 몇주마다 한번씩 병원가서 치료받는게 전부인 병이라기엔 그렇게 큰일은 아니였음.
초등학생땐 2주 3주에 한번이였다가 초 5~6때부터 몸에 변화가 생기면서 여태 쌓였던 치료의 부작용같은게 눈에 띄게 생기기 시작했음. 뭐 황달임. 그것도 그냥 누런 황달이 아니라 잿빛황달.
자랑은 아닌데 일단 카더라통신적으로 병원가면 나랑 비슷한 애들 많았는데 하나같이 잘생겼음. 물론 나도 잘생겼음. 그래서 병원다니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이 병'걸린 애들이 인물은 좋아~ 우스겟소리로 그런것도 있었음.
여튼 초등학교는 내가 몸도 안좋으니 시골에서 좋은공기 마시면서 다니라고 다님. 거의 분교수준이라 각 학년에 25명정도에 6년동안 같은 반이였던 애들이였음. 얘네들은 나랑 같이 성장을 해왔고 또 시골 특성상 부모님들끼리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 내가 아픈거 아니까 그런 부분은 그러려니 넘어갔음.
문제는 중학교때부터 시내에서 다니니까 처음보는 애들은 누런잿빛인 내 얼굴보면 삿대질부터 나옴. 나는 몸도 약했고 초6 졸업기준 키 141에 몸무게 40키로 였음. 중1에 누가봐도 쪼끄만한게 얼굴은 누렇고 얼굴은 동글동글 만만해보이는 놈임.
초등학교때 나 알고지내던 애들이 내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함. 몸약한애라 툭 건들면 쓰러진다 뭐 이런식의 초딩식 소문이 건너건너 화장실에서 "아 쟤가 걔야?" 오줌싸다 실제로 들은말임.
ㅇㅇ 이지메 있었음. 근데 나도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놈이라 싸우면 지는것도 아는데 그냥 개 싸움. 일주일동안 일주일 내내 각기 다른애들이랑 싸운적도 있었음. 한번은 내가 키큰놈이랑 싸우다 급차이로 맞다가 너무 빡쳐서 교실물건을 다 때려 부신적이 있는데. 그때서야 학교에서 내가 괴롭힘 당했던걸 인지하고 다른 학부모들 소환해서 해결해주더라..
결국 각 부모님들 우리집 찾아와서 빌고 가셨음. 1학년때라 일진도 아직 크게 없었을 때였고 운좋게 우리반은 일진도 없어서 다행이였음.
그러고 2학년이 되니 허구한날 나는 싸움만 했으니 소문 퍼질대로 퍼져서 솔직히 나를 귀찮아해서 싸움을 안걸었음. 그리고 베프도 생겼고 나름 무난하게 보내고 3학년때는 내가 아프니 울부모님은 나한테 공부욕심을 안부렸는데
중3때 되니까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여기는 나름 시였고 만약 내신 안되면 읍이나 군같은 곳에 버스로 30분~1시간 넘는 거리에서 다녀야 했기에 그거는 안된다해서 제일 약했던 수학학원 하나 다녔음.
나는 시험도 1,2학년 찍고 자는식이라 물론 바닥. 당연히 학원시험도 풀수 있을리가 없었음. 그냥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만 풀고 중학교껀 못풀었음.
= 베프가 있는 최하반 입성함ㅋㅋ
그 반 자체가 여자애 한명빼고는 다 여자남자 다 아는사이였고 나름 유쾌한 반이였음 우리반은 항상 수업시간에 웃음이 떠나가지않아서 원장님이 자주 찾아오셨던게 기억남.
여튼 나는 꽤 머리가 좋았던건지 반샘의 추천으로 좀 몇단계 윗반으로 올라갔음.
솔직히 친구가 제일 중요했기때문에 제일 재미 없었음. 게다가 우리랑 다르게 진학반? 여튼 그런애들이라 진지빨고 공부하는애들뿐이였고 내가 뭘 물어보면 조카 귀찮타는듯이 째려보는 그런 삭막한 반이였음.
난 생각안나는데 엄마한테 그런걸 말했었나봄. 이것도 몇년전에 알았는데 엄마가 내가 그 반이 좀 삭막하다고 학원장한테 말해서 다시 최하반으로 내려달라 부탁했었나봄.
학원장도 그 전화 받고 당황해서 정적 (....) 올려달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내려달라는건 첨받아봤다고 엄마한테 들음
여튼 나는 영문도 모르고 다시 친구들이랑 노니까 잼ㅋ 여튼 그러고 이제 베프놈은 시골구석에서 고등학교 생각해서 시내로 나와서 다른 종합과목 학원에 다님 나는 수학학원 계속 다니고 모든 과목 70점 이상은 맞게끔 유지했고.
나중되니 친구들도 다 학원 떠나고 나만 남게 되더라. 그래도 몇개월다녔음 끊기는 좀 그러니 계속 다녔는데 중3 2학기 중간고사때 대박사건이 일어남. 나는 최하반 그대로였고, 같은 학원다니는 애가 나랑 같은 중학교 천재임. 아이큐 아마 10의 자리수가 2는 넘을거임. 내신 200점만점 196점커트라인 진성고였나 한성고였나 여튼 그런이름의 천재가 하나있었는데 얘가 쉬는시간에 칠판에 세상에서 가장 긴 영어단어 쓰고 파이 3.14 이걸 몇십자리수까지 쓰고 조금 괴짜였는데 성격이 유들유들해서 친구도 많았음.
나랑 상반되는애지.. 나는 머리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격상 상대보면 당연히 조금 질투나지.. 여튼 공부 좀 빡세개 해서 수학시험 100점 맞았음.
우리학원에 우리학교애들이 과반수였는데 그중 100점 맞은 사람이 나랑 그 천재밖에 없던거.. 나는 최하반이고 걔는 최상반이였는데 그 중간애들이 ㅂㄷㅂㄷ 거리고 학원에서 난리가 난거임.. 우리학원반샘 신나서 우리반에 치킨피자 돌리고 다른반애들은 당연히 우리반에서 치킨냄새 풍기니 샘들이 어쩔수있나 시켜야지.
여튼 진짜 딱 이거랑 난생처음받은 학력우수상 1개 받고 내신 진짜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 넘어서 시내 고등학교입학함.
여기까지 쓰는데 내가봐도 주작소설같은데 실화임..
근데 쓰는데 지금 5시 20분이 넘었는데 일단 졸리기도 하고 반응 좋으면 고등학생>> 백수까지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