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작년 이맘때가 떠오르더군요...
임금체불로인해 회사를 관두고 취업준비중..첫직장에서 만났던 주임님께서
괜찮은 자리가있는데 갑자기 생각났다면 전화를 주셨더군요..
마침 일자리 구하고있던저는 바로 입사를 하게되었고 저희 악몽같은 직장생활은 시작되었다.
새로 사업을 준비중이던회사라 직원은 사장,부장,나..이렇게 세명.
그나마 추진중이던 사업도 중간에 스톱이 되는바람에 부장은 짤려나가고..
나랑 사장만 남게되었다.
한달정도 같이지낸부장..맨날 사장만 씹어댄다..정말 노골적으로..
한마디로 추진중이던 사업말아먹고 임대사업만 하고있던 사장은 임대관리차 나를 뽑은것이였고
난 인터넷도안되는(부장자리만됐음)사무실에서 정말 8시간 내내 멍하니 있을수밖에없었다.
부장이 짤려나가고..그때부터 난 부장이 웨그리 사장을 증오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퇴근을 안시켜주더이다.딱히 할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원래 5:30분퇴근인데..6시가되도 가란 소릴안한다..
나중에 6시정도에 간다고하면 대놓고 웨이리 빨리 가냐고 쥐-_-랄 하더라..
그러면서 차츰 구실을 만들더이다..
5시만되면 사무실로 손님을 부른다..그리고 기본적으로 7~8시까지 떠든다.
점점사람을 미치게 만들더이다..그러면서 자랑삼아하는소리..
자긴 무슨일이 있어도 월급은 꼬박꼬박 준다고..그 힘든 IMF때도 다른회사 직원들까지
데리고있었다고..
평일 그렇다치고.토욜은 퇴근시간이 따로없었다..
밥먹고나면 한다는소리..3시에 손님오기로했으니까 차준비해라..
오죽했으면 하루는 정장짝빼입고 가서 결혼식있다고 거짓말하고 나왔을까..
하루는 사장이 그러더이다..
울삼실에 맨날 오는 다른업체 이사님이 계시는데..
그이사님이 그래따하드라..이번여직원은 꽤 오래있네요...나 그때 한달됐다..
갈수록 사장의 횡포(?)는 심해지더이다..
사장..사무실 출근해서 하는일...옆공장가서 떠들고 놀기.
물론 거기 여직원들 싫어한다..자기 사장도 안시키는 커피심부름..이것저것 잡심부름..
그 공장사장은 할수밖에없다.우리 사장이 한마디로 주인이니까..
참고로..자기말 잘듣고 자기랑 잘 놀아(?)주는 업체 임대료는 깍아주더이다.
업체사장들도 하루이틀이지..자기 일할시간까지 뺏어서 골프치러 가자하고
싸우나가자하고..하루는 벌건 대낮에 사무실로 불러 술까지 먹더이다.
그래놓고 사우나간다고 퇴근시간 다되서 나가더만..
나보고 한다는소리..자기 들어올때까지 퇴근하지말란다.
욕은 기본이요.무식이 철철넘친다.근데 자긴 그걸 자랑으로 여긴다.
한번은 임대해있는 사무실에서 관리비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다.
생각하기엔 많이 나와서 어떻게 계산이 된건지 물어본거였는데.
전화끊고 나서 나한테 그러더이다.
"저 씨발돼지같은년이 그런걸 물어보고 지랄이야"
"저 쌍년 결혼한거보면 신기하다니까..안그래 OO야??"
허걱...자기 여직원앞에서 그게 어디 할소린가..
그리고나서 덧붙이더이다..예전엔 한번 대놓고 이년저년 욕했다고..
울고불고 난리라고..그러면서 아주 유쾌히(?)웃어재끼드랏..
정말 갈수록 밥맛이 뚝뚝떨어지더이다..
정말 갈수록 지긋지긋해졌다..
퇴근은 제때 안시켜주면서...아침 출근이 8:30분인데..
보통 내가 사무실 들어가면 8:10분정도이다..사장은 11시는되야 출근하고..
하루는 문열고 들어왔눈데..전화벨리 울리더이다..
울사장 하는소리..."니가 일찍출근한다고하길래..왔는지 전화해봤어.."
정말 정 뚝뚝떨어지더이다..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출근 시간도 힘들고..
일이 없는것보다 사장의 횡포가 견디기 힘들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마땅한 구실이 없었다..
옆공장 사무실 언니한테 의논을 했다..언니도 그러더이다..
우리사장 언니네 사무실 가면 맨날 커피심부름시키고 그런다고.
자기도 싫은데 너는 오죽하겠냐고.
그리고 얼마전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울사장이그러더이다..밥먹다 말고 나를 빤히 쳐다보믄서..
우리 OO는 참 못생겼어..하하하..
옆에있던 다른업체직원들 자기들이 더 무안해하드랏..
그일이 있고난뒤 사장한테 말했다. 내얼굴이 맘에 안들면 얼굴이뿐 여직원뽑으라고
사람이 좋은말도 하루이틀이지 난 그런소리 듣기싫다고..
사장놈 벙쪄하더만 그후론 외모갖고 모라 그러진 않더이다.
정말 아침에 눈뜨는게 지옥이였다..
갈수록 사장하고 사이도 안좋아지고 결정을 내려야할듯했다..
옆사무실 언니한테 의논하니까,,언니도 그러더라..
니가 생각했을때 아니라고 생각들면 그만두라고..
계속 다닌다해도 이로울거 없다고..
언니가 다른사람구해야하니까 시간두고 말하라고..
그 말에 내가 그랬다..아마 울 사장은 내가 관둔다고하면 당장 가라고할껄..
설마..그러더라..언니는..그치만 설마가 사람잡았다.
사장한테 특별히 하는일도없고 거리도 너무멀고해서..그만둔다고
난리를 피더라..정말 욕만안나왔지 그정도 수준이였다..
그러면서하는소리..모가 불만이냐고..내가 월급안챙겨준적있냐고..
오로지 돈밖에 생각을 못한다..
그래서 내가 처음 입사할땐 일도좀 많은거 같고 그래서 들어왔눈데..
이래뜨만 한다는 소리..니가 몰하냐고..
니가 내추진중이던 일 모할줄아냐고..너랑 모가 관계됐냐고..
헉..금 날 단순히 차나끓여내는 아가씨로 뽑았단 말인가..
그러면서 당장 ㄱㅏ라고 하더이다..
나야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하고 그자리서..사무실 키랑 카드 내놓고 짐싸들고
인사도 안하고 나와버렸다..
마지막말이 생각나더라..너 그딴식으로 행동하면 다른데 절대 못간다고..
그러나 나 지금 너무너무 좋은 오너밑에서 일하고있다..
짐 울사장님보면 전 그사장놈 인간같지도 않게 느껴진다..
일년전 이날...정말 내 생애 쓰디쓴 추억을 갖게 해준 그사장놈..
그만두고나서 보험관계때문에 전화했더니..
아들놈이 사무실 지키더이다..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