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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가지고 마음을 돌리는 방법

조언을 얻기 위한 글이니까 내 잘못도 모두 적어볼게.
500일을 사귀다 보니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하나씩 쌓여가고 나는 그것을 대화로 잘 풀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보더라. 한참 대학생활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이런 일에 체력소모하는데에 지쳤다고.. 변하지 않는 모습들이 하나둘씩 보여서 믿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저께 만나서 헤어지고싶다고 이별통보 받았어. 나는 당연히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 아이는 마음 정리를 다 했다고 하더라
새벽에 답장이 왔어. 내가 어떻게든 잡으려고 연락해서 그런지 모든 채팅들이 다 차단당했기에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다고 조금 희망을 가지게 됐는데 그 아이는 그저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
많은 생각을 했지. 내가 변화해야 그 아이가 나를 봐줄 가능성이 커지니까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다녀오고 면도를 하고..
오늘 어떻게 하다가 안 쓰던 sns 계정으로 다시 연락해서 전화가 왔어.술을 한잔 한거같던데 전화하자말자 울더라고.. 자기는 마음정리 했는데 왜자기를 바라냐고.. 이미 늦은 후회고 이전에 잘했어야 한다고.. 자기 마음이 돌아서지 않는데 왜 헛된 고생 하냐고.. 좋은 사람이지만 이제 더이상 힘들고싶지 않다고
난 정말 바뀌고 싶었거든. 그래서 최대한 내가 잘못한 것들에 대해 미안하고 사과한다 힘들었겠구나..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나는 아직 네가 좋아서 포기 못하겠다. 라고 했더니 또 엄청 울었어. 제발 가만히 있어 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그 아이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했지. 그래서 카카오톡과 전화정도는 차단이 풀린 상태야. 조금 시간을 줄테니 자기 마음이 그때까지 바뀌지 않으면 놓아 달라는 말과 함께.
근데 난 변한 모습을 그 아이에게 보여줄 수 없고 그 아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어.물론 이 아이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뜻도 아니고 본인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너는 500일간 바뀌지 않았다. 이런 말들을 해서 나는 그 아이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싶어. 내일은 연락을 잠깐 쉬려고. 그 아이도 조금 공허해진 마음이 생기면 나한테 연락을 할까? 아니면 내가 먼저 어떻게 해야할까? 매일 운동하는 모습같은거 찍어보내는건 진짜 오버하는거고 역효과만 날 거 잘 아니까.. 그냥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조언 고맙게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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