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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막말때문에 이혼하고싶습니다...]

이판사판 |2019.04.25 22:29
조회 884 |추천 1

안녕하세요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현재 임신 3개월에 결혼6개월차 신혼부부 입니다
저는 어제 결혼한지 6개월만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음을 감지했습니다. 바로 저희 시어머님 때문입니다.
최근 4일전 어머님께서 운동하시다가 손목 인대가 다치셔서, 일상 생활이 힘드시다는 연락을 받고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반찬과 필요한 물건좀 사들고 어머님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어머님 성격이 호불호가 확실하신 분이시라 결혼전에도 혼수문제로 신랑과 다툰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평소에 잘 드신 과일과 반찬을 가져갔는데 다소 반응이 싸하시더라구요..
덤덤한 목소리로 그냥 냉장고에 넣어놔라 라고 하시기에,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해서 넣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별탈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틀 정도 지난 후, 뭐가
못마땅하셨는지 말씀도 별로 없으시고 휴대폰만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께 근처 공원으로 산책하러 다녀오자고 여쭸더니 그 배로 어딜돌아다니려하냐 임신하더니 살이 더찐것같다며 방에들어가시더라구요.
솔직히 조금 무안했습니다.. 저녁도 나오셔서 대충 드시고
그 다음은 무조건 안방으로 들어가셨죠..
저는 제가 괜히 와있어서 되려 어머님을 불편하게 하는건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물론 신랑에게도 내색하지않았죠..
신랑과 저녁에 카톡을 하던중에 잠이 들었던 모양인지
자다깨니 시간은 새벽2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고 안방앞을 지나치는데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계시는거같더군요
제가 들은 통화 내용 그대로 적어보자면,
"우리집 큰년은 새끼가지고선 살이 더쪄서 두발로 안걷고
굴러다녀도 되겠더라, 여자애가 저렇게 둔한것도 모자라 반찬도 못해서 사온거같은데 도저히 구역질나서 못먹겠다"
참고로, 반찬은 제가 시장에서 재료사다가 일일이 하나하나씩 해서 싸온반찬들입니다..
여기에 플러스.. 여기선 정말 혈압상승주의 입니다.
"내가 아들 예식사진 보여준거 기억나냐 큰년애미 머리며 한복이며 내가입으란대로 안입어서 꼴사납더라"
저래서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을 끝으로
어머님의 막말퍼레이드가 끝이났습니다.
충격과 모멸감이 느껴져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입을
틀어막고 흐느껴서 울었습니다.. 어찌나서럽던지 뱃속아기한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울고나서, 결국 한숨도 못자고 팅팅 부은 눈으로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시어머님은 아무일없단듯이 그만퍼질러자고 밥이나
차려라 하는말에 선뜻 대답이 안나오더군요
말없이 주방에서 국과 반찬을 내놓고 식사를 챙겨드렸습니다. 식사 중에, 신랑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언제 데리러 가면되냐는 신랑에게 혼자 버스타고 가겠다고
딱딱하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이 분위기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시어머니가 옆에 계셨고 또 나가서 따로받을 상황도 아니여서 받지않고 카톡으로 출발할때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 식사를챙겨드리고 나니 어머님이 오늘 모임있으니 굳이 안있어도된다며 가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한 후 버스타고 30분정도 걸려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신랑이 소파에 앉아있었습니다
화가 난듯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더니 전화는 왜안받냐,
엄마간호해주러간거맞냐 어머님이랑 통화했다며
제가 간호하면서도 인상팍팍써가며 짜증내기에 그냥 보내신거라고했답니다.. 저는 도저히 참을수가없어서 신랑에게 내가어제새벽에 잠한숨잔줄아냐 내가무슨말을들었는지 아냐며 신랑에게따졌더니 어른들이 그냥하시는소리에 그딴반응 보이냐며 속좁다고 욕하는 신랑 뺨을 있는 힘껏내리치고 들고갔던 가방들고 나와 친정으로는 못가겠고.. 모텔에 왔습니다.. 한 시간 가량 울다가
계속 걸려오는 신랑 전화는 죄다 피하는중입니다.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런식으로 살 바에는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혼사유 해당할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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