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야옹이도 그랬는데. 무지개 다리 건넌 지 2년 좀 넘었는데, 14년 기르면서 내가 주로 돌봐줘서 그런지 나한텐 안 그랬는데 우리 신랑한테는 마구 깨물고 할퀴고 장난 아니었음. 이 닦아 줄 때도, 발톱 깎아 줄 때도, 약 먹을 때도 내가 하면 무릎에 얌전히 앉아서 있는데, 신랑이 하려 하면 깨물고 발로 걷어 차고 도망감. 또 우리 신랑 한테 만 그랬던 게, 문 옆 구석에 숨어 있다가 신랑이 지나가면 갑자기 튀어 나와서 다리 잡고 깨묾. 우리 야옹이가 세상 떠난 지 6개월 만에 내가 임신 해서 지금 14개월 아들 키우는데, 가끔 신랑이랑 내가 얘는 아마도 야옹이가 환생 해서 우리 한테 다시 온 걸 거라고 농담함. 진짜 그런 거 였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