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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초조하네요

불면증 |2019.04.30 02:12
조회 347 |추천 1
결혼6년차 맞벌이하는 43세 부인이에요.
남편 문제로 난임이라 임신하려고 고생하다가
1년 휴직하고 시험관이며 한의원까지 여러번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복직..그게 벌써 3년전이네요.
그런데..다시 돌아온 회사는 예전같지 않았어요.

제가 복직하기 한달전에 직속상관은 대표님과 안좋아져서 12년 동안 근무하신 회사를 하루 아침에 그만두시고 어설프게 복직하니 제 위치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조직개편까지 기다려보자 했는데 3개월 정도 지나서 저랑 친한 상무님도 급작스럽게 퇴사하시면서 전체적으로 오래 된 사람들이 물갈이 되더군요.
제가 휴직한 동안 다른 후배들이 치고 올라왔고 스펙 좋은 대기업 출신 입사자들이 자리 잡고....
결과적으로 전 뒤로 밀리면서 지원부서로 발령이 났어요.
3년 겨우겨우 버텼는데 이제 한계 같아요.

이 회사 내년이면 10년차이고 이전 회사와 합하면 직장생활 총 기간이 21년인데..이런 상황을 맞이하니 뭔가 루저가 된거 같습니다. 55세까지는 다니고 싶었는데...

그 동안 회사에서 성과나 평가가 늘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평가점수가 안좋은게 느껴집니다. 억울한 심정도 큰데 제 상사가 새로온 분이신데 제 의견은 무조건 무시하는 상황이 거듭되고 은따와 본인 잘못도 뒤집어 씌우는 상황까지 왔네요.

담담하게 버티고 싶었는데... 잠을 몇달째 못 자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제 그만 고생하고 퇴사하라고 하네요.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이지는 않아도 그럭저럭인 상황입니다.
운좋게 작은 규모였던 회사의 성장을 함께 해서 보상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37살에 제 명의 아파트와 여유자금(1억)이 있는 상태로 결혼했습니다.
결혼시에 제 아파트 리모델링 해서 쭉 살고 있고 현시세는 11억 정도에요. 남편은 혼수와 1.3억 가져와서 제 여유자금 합해서 예금, 적금 하니(제가 재테크는 몰라서;;;) 현재는 5억정도 통장에 있어요.
참고로 남편은 45세이고 9급 공무원으로 8년차입니다..

암튼 남편은 저보고 퇴사하고 푹 쉬면서 요리도 배우고 그러라는데 이게 정말 저를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
다 떠나서 회사 안에서 정치적 패배를 인정하고 퇴사해야 할때 인거 같은데 그럴거면 차라리 정리해고를 시키지 왜 사람을 괴롭히나 싶어서 억울하고 제가 타겟이 된것에 자괴감도 듭니다.
먼저 퇴사하신 상사분께 연락 드리니 니 차례인거 같다고 본인 얘기 해주시면서 자기처럼 더러운 꼴 보지말고 잘 마무리 하라고...
잠은 안오고 내일 출근하기는 싫고 참 마음이 힘드네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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