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번도 판에 글 써본 적도 없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제 신상을 얘기하고 시작하려니 주변사람들이 혹여 이 글을 보고 눈치챌까 싶어 정확히는 얘기 안할게요.
지금부터는 음슴체로 작성할게요..!!( 갈수록 음슴체랑 반말이랑 섞여서 이해 부탁드릴게요 )
쓰니는 20대초반 특성화고를 졸업했음.
특성화고는 졸업 후 취업으로 빠지게 되는 건 다들 아실 거임. 나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3학년 어느 회사에 취업을 했다가 맞지 않아서 그만두게 됨. 그 뒤로 다른 곳에 취업을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엄청 함.
학창시절 성적도 중간정도에 자격증도 많지 않았기에 다른 곳에 취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도 들었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취업한 애들보단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고, 과제에 팀플에 다양하게 많은 경험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부럽기도 했음.
그리고 그런 것들도 부럽지만 다들 경험해보는 캠퍼스
생활이 궁금하기도 했어. 공부하고 싶기도 했고 대학교는 중.고등학교랑 다르게 자기가 원하는 과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일년 재수했다치고 그 다음 해에 대학교를 갈려고 준비를 했음. 엄빠도 뭐 크게 반대는 하지 않았어.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 모으면서 지내다가 수시를 내고 발표날짜가 다가오던 중에 부모님께서 나한테 이런 제안을 하시더라고.
아빠가 사업을 시작할 거 같은데 너도 그냥 대학 가지말고
일하자고. 갑자기 그러시는거임.
근데 난 너무 싫었어 그게. 경력으로 인정될 만한 일도 아니였고, 그냥 아빠가 좋아하시던 일이지 난 정말 관심도 없거든. 근데 며칠을 그걸로 싸우다가 내가 그냥 포기했어. 그 이유가 우리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게 아니라 대학을 가도 학비를 내가 내야하는데, 아빠께서 그냥 몇 년만 같이 일하고 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진지하게 다른 얘기(집안사정)도 하시더라고. 근데 거기서 내가 그래도 난 학교 다니고 싶다라는 말을 못하겠었어.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 대학발표도 났고 합격도 했는데 그냥 예치금 안넣고 포기했어. 그러고 한 6개월 지났을거야. 수시넣던 해에서 다음 해인 올해로 해가 바뀌었지. 근데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거야.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었어. 진행되고 있냐고. 그랬더니 안될 거 같다고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 난 거기서 너무 충격을 받았어. 대학교는 가고싶다고해서 바로 가지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무산 돼버리면 난 또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하는 꼴이 돼버리는거임. 그래서 화를 냈었고 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그냥 나 대학교 갈거라고. 내가 하고싶은 공부하면서 경험도 쌓고 싶다고 얘기했어. 조금의 반대가 있긴 했는데 뭐 사업도 무산되고 해서 동의하는 식으로 흘러가긴 했어. 근데 또 며칠 전에 사업이 진행될 거 같다고 난 당연히 일할 거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거야. 난 내년에 입학하기 전까지 특성화고여서 일반고에 비해 공부량도 부족했어서 그것도 좀 채우고 영어공부도 하면서 내년엔 꼭 대학교 가고싶었는데 계속 상황이 이런 식으로 되어버리니까,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떤 것 같아 ?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했을 거 같아 ?
+보태서 얘기하자면, 내가 처음 사업을 같이 하겠다고 한 이유는, 동생도 내년에 대학교를 가야되서 나까지 가면 진짜 짐이겠구나 싶었음. 근데 지금은 마음이 바뀌게 된 게 내 인생 내가 사는거고 한 번뿐인데 내가 희생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어서 학비를 내가 내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거 배우면서 지내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았고, 부모님이랑 일을 같이 하면 내가 성장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나가서 부딪히기도 해봐야 하는데 (그렇다고 안부딪혀봤다는 건 아님) 너무 자존심도 상했음.
글을 읽었다면 느낄 수 있을거임.
답정너처럼 이미 대학갈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걸.
내 진짜 고민은 부모님은 다시 추진 중인 사업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 난 대학을 갈거임.
근데 어떻게 얘기를 할까 설득을 시킬까 이거임.
내 성격상 머릿속으로 생각도 많고 정리도 나름 되어있는데
부모님이랑만 얘기하면 그냥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줏대있게 말을 잘 못하겠어.
부모님께서 약간 성격이 욱하시고 화만 내시는
스타일이거든. 조용히 대화로 푸는 성격이 아니라.
그래서 더 나랑 안맞는 거 같아. 내가 첫째라 참는 거에 익숙해져서 그런 지 , 동생처럼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내뱉는 게 아직 어려워.. 어떻게 해야 설득을 시킬 수 있을까 ?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