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처지나 비슷한 환경에 있으신 분이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릴께요..
저희집은 가난했습니다. 어머니는 당뇨와 허리척추가 틀어지셔서 오래걷지도 못하시고 일도 잘 못하시고 눈도 잘 안보이시고..그래서 집안일도 잘 못하셔요..
아버지는 쇠를 다듬는 일을 하시긴 하지만..집에는 관심이 없고 한평생 다른 여자를 만나고 어머니가 싫겠죠..밖으로만 다니십니다. 매일 부모님은 싸우고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았었는데..할아버지가 저희 어머니같은 며느리가 들어왔다고 집에서 내 쫒아버리셨었어요...
학교에 다녀도 저희자매는 집에서 잘 씻지도 옷도 제대로 없어서 늘 왕따였었었지만 저는 욕심이 많아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성공한다 생각해서 학교는 꾸준히 다니고 항상 상위권인 편이였었어요...
그렇지만 저와 제 동생은 이 가난한 삶이 너무 힘들고 싫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셨는데..그 교회목사님께서 저와 동생을 키워주시겠다고 했고..물론 저도 그 당시 그 가난이 싫어서 목사님께 저도 간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 13살 제동생 10살이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밥은 잘주시고 옷도 주셨고 가끔 맛있는 음식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거의 쉬지 않고
저와 제 동생은 일을 하고...그래도 그 집에는 돌아갈수 없으니...
하루에 3-4시간 자면서 일을 할때도 많았고..
저는 14살때 혼자 교회 김장 100포기도 담았고...
청소 빨래 __질 설거지 음식 다림질 교회 행사있으면 잡일등등 교회에 일들을 저와 제 동생이 많이 했습니다.
저는 일을 많이하고 열심히 해서 그래서 이곳 교회 목사님이 저를
아껴주셨었어요.
그래서 그런지..너무 도망가고 싶었는데도..나같이 이렇게 학교도 제때 못가고 가난한 인생..특별하게 살수도 없을텐데..
잠잘곳 있고 밥주면 먹고 입을옷 있으면 되겠지 생각하고...
이렇게 목사님이 저한테 일잘한다고 칭찬하시고..
그동안 지내게 해줬는데...이제와서 간다고 하는게..
배신같기도 하고..교회 밖에는 외출한번 나가지도 못하고...
사먹고 싶은건 사먹지도 못하고 주는 밥..주는옷..
안주시면 생리대도 없이 휴지로 사용하고 칫솔이 없으면 없는데로 양치못하고...스킨 로션 제대로 사서 사용해본적 없이...
화장실 청소 설거지 세제로 손발이 망가졌어도...
돈한푼 안받고 그렇게 일하고 예배드리고...그렇게...
지냈어요..또 교회를 떠나면 지옥간다고 하고..벌받는다고 하고
우리가 죄인이기때문에 일을 해서 세례를 받아야 회개가
된다고 가르치시고 나중에 하나님이 다 세례받은 만큼
더 많이 주실거라고...그래서..저는 일을 많이 하면 정말
하나님이 제가 하늘에 상이쌓이고 주시는 거라 믿었고...
힘들어도 더 일하고..견디고 못먹고 못입고 못자고 힘들고 다른사람들과 말을 섞는것도 싫어하시고 나실인으로 살아야 된다며 혼자 지내면서 하나님을 만나라고 했습니다...
수십년간 책하나 사주지 않고 음악한번 제대로 듣지 못하게 하고 밖에는 세상 마귀들이 많아서 나가면 안되고 세상것은 다 필요없는 것이라며..제게는 배움의 기회를 한번도 주지 않았어요..
그렇게 세월이 20년이 지났어요.. 남은건 저는 학교에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그렇게 일만하고 남은것 디스크와 관절병밖에 안남은 몸둥아리...병원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아프면 아프다고 혼나고... 회개를 안해서 정신머리가 헤이해져서 그런거라고..오히려 혼나면 더 힘든일을 시키니까...한번 찍히면 몇개월동안 더 힘든일을 해야되니까 차라리 목사님이 시키는 일만 하는게 나았던것 같아요..
그렇게 제 동생은 도저히 못견디고 도망갔어요..
사실 이렇게 못견디고 나가는 아이들이 제 동생뿐 아니라 더 많았었어요..이곳은 저 말고도 정말 수십명의 아이들이 있었어요..
근데..저는 차마 그나마 저를 제일 목사님이 잘해주시니까..맛있는거 더 챙겨주고..좀더 좋은옷을 사주셨으니까..어릴때는 그게 너무너무 감사함으로 제게는 크게 느껴졌었고.
그러니 제가 칭찬받으려고 얼마나 일을 제일 많이 했는지는 대략 느끼실거에요..
그런데...돈한푼 안받고 키워준거에 고마움을 느끼라고 말씀하는 교회 목사님 사모님...본인들이 얼마나 저를 자식처럼 여기고 키웠는데..고마워 하지는 못할망정 남의자식 키우는게 그렇게 쉬운건지 아냐고 하십니다.
분명 감사하지 않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저는 이 상황에서 너무 힘들고 외롭고..
몸도 망가지고..배운것 없이 이렇게 남은것 없이..
억울하고 분하기도 하고..
일을 한것이 억울한게 아니고.. 정말 그 많은 시간동안 배워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렸다는거...
그렇게 나이만 들고..무엇인가 남들처럼 도전해볼수 있는 기회자체도 없는..지금 제 삶이 너무 억울하고 힘이들어서..
계속 울고있습니다.
제가 믿었던것은 모두 거짓과 헛된 꿈이었다는것...
남들은 늦지않았다고 지금 시작하라고만 하지만..
저는 당장 나가면 지낼 곳도 무일푼인데..
말도 잘 안듣는 몸둥아리..일이라도 열심히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제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현실적인 대책의 방안을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정말 도움이 절실합니다. 나라에서 도움을 받고싶어서 사회 수급자 신청을 하고싶어도 아파도 병원에 주기적으로 간것이 아니라 증명도 안되서 안된다 하고..
교육이라도 받고싶다고 얘기해도 제가 나이가 많아서 지원하나 줄수 없다고 하고...
저는 이 분통함을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실분이 없으실까요..정말 열심히 살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