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이 늦은 밤에 엄마랑 싸우고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적어봐요
저는 고1 여학생이고요 지금 학기 초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근데 부모님이 알게 된 지는 한 달 조금 안됐는데 솔직히 부모님하고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전학이든 자퇴는 대안학교든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피하고 제대로 듣지 않으셨어요
그러다가 지금 일이 터졌는데 하루 종일 약속 나갔다가 들어올 엄마를 기다렸어요 이야기 좀 하려고 근데 엄마가 술 먹고 들어와서 자려고 누웠길래 엄마한테 학교 가는 게 힘들다고 학교 다니기 싫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만 좀 하라고 너만 힘드냐고 네가 그 고등학교 선택했다고 네가 선택했으면 책임을 지라고 엄청 소리 지르고 너 때문에 온 가족이 힘들다고 너밖에 모른다고 어쩜 그러냐고 너는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면서 그만 훌쩍거리라고 울지 말라고 엄청 소리 질렀어요 이거 말고도 엄청 상처되고 힘든 말들을 더 하셨어요
정말 제가 문제여서 왕따를 당한 건가요? 저는 이전에는 교우관계 원만했고 친구들하고 싸운 적도 없어요 제가 이 고등학교를 선택했으면 왕따를 당해도 가만히 혼자서 견뎌야 하나요? 제가 정말 이기적인가요? 저도 제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걸 알기에 상담 센터도 다녀보고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정말 제 잘못인가요?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은 정말 하나도 못 듣고 엄마가 저를 증오한다는 사실만 알게 됐어요 진짜 저 내일 학교 가는 것도 막막한데 정말.. 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