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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미친듯이 너무 걱정돼요 ㅠㅜ

hgf123 |2019.05.08 01:49
조회 810 |추천 0
제가 평소에 걱정이 많은 편입니다
보통 막 사서 걱정하는? 그런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항상 여러 걱정이 들지만
요새 특히 결혼 걱정이 많이 되서
용기내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저와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입니다
사귄지는 4년 조금 넘었구요.,
사귀는 동안 참 많이 싸웠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세심하지는 못하나 다정한 편이라 감동적인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이가 저한테하는 모습에 저또한 여러가지 부분에서 많이 위안도 받고 사랑을 느끼고 성장해 많은 부분이 변화하기도 했는데, 많이 부족한 제가 성질도 많이 내고 그로인해 그 사람도 화를 내고 서로 투닥투닥 그러나 동그랗게 사귀는 중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를 만나서 많은 점들을 배우고 단단해지려고 노력중인데
아직 제가 못나고 부족해 잘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상담도 받으면서 노력하고 있는데
그 상담 선생님이 이번주에 말하길 남자친구에게 상호 의존적이지 않고 너무 의존적이라 상대가 힘들어 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미안했어요 알고 있었고 상대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너무 못나고 한심하고 더 잘해줘야겠다 생각도 들고요.. 근데 선생님이 물으시더라고요
“아무도 없으니 말해봐요 그 사람을 사랑하나요”
순간 벙쩠습니다
사랑하는데 또 그걸 잘 모르겠거든요......

첫 번째 걱정은
저는 사랑하면 말이 잘통하고 하루종일 떠들어도 재밌고
개그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고
이게 결혼해서도 좀 많은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개그코드가 안맞아서 잘 모르겠고.,
솔직히 취미도 다르고 개그의 코드가 맞지는 않아요
근데 예전 누가 판에 쓴 글을 보니
개그 코드나 대화주제는 관심을 가지면 나아진다고
그래서 그걸로 위안 삼으며 마음을 잡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요새 재미가 없어지는 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결혼생활에 개그코드가 큰 부분을 차지 할까요??? ㅜㅜㅜ

그리고 두 번째 걱정인 부분이 있는게..
그이 쪽 집안에서 제사를 지내요
제 남자친구 집은 작은집인데 거리로 6시간정도 떨어진 큰집에서 2박 3일 자면서 명절을 보내더라구요
처음에 사귈 때 듣고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사귈수록 저에게 잘해주고 다정한 모습에 결혼을 계획하게되더라구요 상대방도 결혼을 자주 이야기 하고요 ㅜㅠ
그러다보니 명절이 자꾸 오면 제사가 생각나요
저는 부모님이 제사 지내는 걸 거의 본 적이 없고,
(명절에 거의 할머니댁에 가질 않았어요)
가도 양쪽 집에서 다 남자들이 같이 일하는 걸 보고 자랐는데
남자친구 집은 들어보니 큰엄마랑 남자친구 엄마만 일하시더라구요
그걸듣고 점점 더 걱정이 되는데 ㅜ
남자친구는 제가 걱정하는 걸 알고 저번 설날에는
일부러 가서 설거지를 한 번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시집가서 일할 때 도와주려면 미리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하면서요
그거 듣고 또 한 번 이런 사람을 만나고 고맙고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ㅜㅜㅜ 자꾸
왜 제사를 여자들만 일 해야하지
남자들은 안하지 내가 가면 하루종일 일해야되겠다
내가 결혼하면 2박 3일을 그 집에서만 보내야하지
우리 부모님한테는 언제가지
결혼하면 왜 내가 남자 집에 먼저 가야하지
안간다고 하면 욕먹을까
남자친구는 진짜 도와줄까 변하지 않을까
결혼하면 나는 지금보다 한심하고 불행하게 살까
안하는 거, 하는 거 뭐가 더 행복할까

걱정이 돼요
사실 둘 다 결혼할 재정이 안되서
현실적인 돈 관리나 언제 얼마를 모아가며 하자
이런 현실을 계획하고 걱정해야하는데......
자꾸 위에 저런 생각을 먼저 하니까
더 저를 스스로 한심하게 여기게 되요...
뭐든 하고픈 것만 하고 살 수는 없고
무엇인가 선택을 하면 양날의 검이라고
힘든 점이나 참아야하는 일이 있는 법인데
제사는..... 참을 수 있을 지 걱정이네요

방금도 통화하다가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솔직하게 제사가 겁이 난다니까
본인이 도와준다고 걱정말라고 하다가
중간에 뭔 얘기가 나와서
사촌 누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누나가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고
결혼할려고 그러냐 뭐라고 툭툭 거렸나봐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때렸나? 그랫더니
여자친구 오면 내가 어떻게 할 지 두고보자고
이랫다는데
그말듣고 또 저 위에 걱정들에
그 누나까지 플러스 되더라구요.....

거기 시골집이 좁아서 그 누나 부부, 사촌 형 부부
큰아버지 큰어머니 남자친구 가족들 다 거의 붙어서 잔다는데 그것도 싫고 어렵고......
큰집 옆에 선산이 있어서 성묘도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가야하니 싫고.....
주변 사람들이 제사는 점점 사라지니까
안가도 되게 될거다, 아니면 결혼하면 남자친구 집이 큰집이 되는거니까 안내려가고 남자친구 부모님이랑만
명절 보내게 될거다 등등 의견들도 있는데
그게 말이 되는 건지도 확실하지 않고...

하나부터 열가지 다 걱정인데
첫 번째 개그코드 걱정하는거랑
두 번째 제사 미리 사서 걱정하는것이
제가 성격이 한심하고 쓸데없어서
걱정하는거인지... 어렵습니다...
결혼하려면 금전적인 것, 인간 됨됨이,
서로의 사랑확인, 배려심, 집안 일 분배 등등
이런 부분을 더 살펴야하는데
개그코드, 제사 저런 것들을 걱정하는 것 같아
뭔가 더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막상 결혼하면 또 견뎌낼 수 있거나
아니면 제사를 안지내게 될려나
결혼을 하면 견딜 수 잇나
계속 걱정이 되네요
미래는 알 수 없으니 ㅜㅜㅜ
잠이 안오고 계속 걱정이 끊이질 않아
조언 구하려 글을 남깁니다 ㅠㅠㅜ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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