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상중에 시어머니 생신때매 싸웠네요..
sunamom
|2019.05.10 00:07
조회 127,782 |추천 64
2주전에 친정 아버지를 보내드렸어요.
폐혈증으로 너무나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충격과 슬픔은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매 순간순간 그립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눈물만 납니다..
이런 상황에 일주일전부터 남편이 삐져서 말을 안합니다..
다다음주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저희 시댁은 생신이 평일이면 항상 주말에 당겨서 일박이일로 해 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먹고, 일요일 아침상 차려 먹고, 점심까지 먹고서야 집에 오는거죠.. 10년째 그렇게 해왔어요..
친정아빠 장례 치루고 3일 뒤 남편 하는 말이 어머니 생신을 펜션에서 하려고 시누이가 예약한답니다..
집에서 음식하고 치우고 하면 힘드니까 제 생각해서 펜션에서 고기나 구워 먹고 치우자고 펜션을 잡겠다네요.. 전 너무 기가막히고 화가 나더라구요..
이 와중에 펜션이 말이 됩니까.. 그게 내생각 해주는 겁니까.
싸우기 싫어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가기는 가는데 내가 웃으면서 고기 구워 먹고 놀수는 없겠다고 하고 늦게라도 집에 오자고 했더니 그게 서운하답니다..
남편은 일요일이 근무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자구 새벽에 와서 출근하겠다는거에요..
시댁은 남양주고 펜션도 남양주에 잡을꺼라 우리집까진 일요일 아침에 30분정도면 오겠지만.. 이 와중에 저래야만 하는지 이해가 안되서요.. 일주일째 말을 안하길래 얘기좀 하쟀더니 말 시키지 말라네요.. 나랑 생각이 너무 틀려서 싸우기 싫으니까 얘기하지 말쟤요..
우리아빠 보낸지 이제 2주일밖에 안됐는데..
시어머니 생신 안챙기겠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서운하고 화가 치미네요..
시누이도 밉고 생각이 없는거 같고요, 남편이 정말 정 떨어지고 싫으네요..
제가 남편을 이해 못하는 나쁜 부인인가요..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조언들 좀 해주세요..
- 베플ㅇ|2019.05.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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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에 애도하는 중이라 생각이 틀린 사람들과 다투기 싫다고 생신에도 빠진다 하시고, 시댁에는 미리 못간다고 통보하세요 죄송할일도 양해를 구할일도 아닌 통보로~ 뭐라하면 입장바꿔 시부모 상중인데 친정잔치에 팬션잡아 고기구워먹으러 가고 싶진 않을것아니냐고 설마 부모상치르고 한달도 안되서 놀러가고싶은 자식이 어디있겠냐해주세요
- 베플ㅇㅇ|2019.05.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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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편혼자가라고해 x같은 새끼 사람새끼아니네
- 베플헐|2019.05.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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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 오히려 화를 내도 되는 상황입니다. 절대 먼저 말걸지 마시고 되려 서운하다고 하세요.ㅣ 너도 인간이냐고하시면서요. 니 아버지가 돌아셔도 그렇게 할수 있겠냐고.
- 베플ㅇㅇ|2019.05.1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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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얘기 생각난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내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장인어른 산소를 명절에 가고 싶어했나 여튼 그런데 남편이 지네집 간다고 산소도 못가게 하고 차에서 아내한테 뭐라 하니까 뒤에 있던 딸이 싸우지말라고 나도 아빠 죽으면 아빠 산소 안간다 그랬대요. 그때 아차 싶었대요. 아내도 장인어른의 소중한 딸인걸 생각 못한거죠. 아내도 아빠가 보고 싶을 거란것도요. 본인은 딸을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면서도 장인어른에게도 아내가 그런 존재였단걸 생각 못했대요. 진짜 못났죠. 글쓴이 남편도 머리가 나빠서 모르는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든 알게해 주셔야 겠네요. 사람새끼도 아닌것 같네.
- 베플sunamom|2019.05.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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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읽으며 울컥하고 위로가 되네요.. 시부모 생신을 늘 무슨 탄신일 챙기듯 유난 떨었던 사람들일지라도 이번 만큼은 그냥 조용히 저녁 식사나 밖에서 하고 끝낼줄 알았어요.. 큰 일 겪으면서 다시 보게 되네요.. 상중이라 큰소리 내고 싸우고 싶지 않아서 참구 있는겁니다.. 이혼도 생각중입니다.. 같이 살구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