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을 보내고 그냥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엄마의 인생은 참 힘들었다어렸을 적 동네 가장 가난한 집 막내딸로 태어나엄마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아파 누워있는 모습 밖에 없다고 했다.심지어 할머니도 집이 너무 가난하니, 엄마를 임신했을 때 유산하려고 계단에서도 굴러도보고 그랬다는데..결국 엄마는 세상에 나왔다.그런 얘기를 들으면 난 원하지 않던 생명인가 보다 할텐데엄만, 그래도 세상에 나왔지 않냐며 감사하단다...시골 동네 가장 가난한 집 막내딸...할머니가 밥이라도 먹고 살라고 수양딸로 남에 집에 보내려 했다가..이모랑 끌어안고 안갈꺼라고 울면서 굶어도 괜찮으니 엄마 옆에서 산다고..할머니랑 이모랑 셋이 끌어안고 엉엉 울었단다...중학생 즈음되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엔 야간학교 다니며 검정고시로 고등학교까지는 다니고,어린 나이에 결혼해 22살에 나를 낳았다...어릴 적 기억에 엄마는 공장에서 갓난쟁이 동생을 업고 일을했던게 선명하다아빠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딸 셋을 키우면서 일하고, 인부 아저씨들 밥 챙겨주고...'엄마 왜 도망 안갔어?' 라고 물으니, 새끼들 놓고 갈 수가 없었다고...나도 엄마가 되어보니...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희생...지금은 젊은 할머니가 되서 손주 둘을 보고 계신다이것도 딸을 사랑해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희생이겠지..남은 일생 엄마가 여자로써 한 인간으로써 행복했음 좋겠다젊은 날의 고생에 내가 보답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