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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댁만나는거 얼마나 자주하나요?

naong |2019.05.10 06:52
조회 5,911 |추천 2
결혼 약 2년차입니다.
항상 글만읽고 글올리는건 처음이에요.


시댁과 저희집 거리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보구요.
두번은 보통 저녁식사 함께하고,
한번은 이래저래 음식해놔서 가지러 가던지
또는 머 더사서 주신다고 가져가라해서 그런것때문에 가고...
이런식으로 일주일에 두세번 보는데요..

게다가 그룹대화창도 있어요..
결혼전에 남편은 가족들이랑 그룹대화창이 있었는데
결혼하면서 시아버지가 저를 초대했어요.
결혼 초기라 머 싫다 안한다 하고싶지않아서,
초대수락했는데 매일매일 메세지들을 합니다.

오늘 좋은하루 보내라 저녁맛나게 먹어라
아가씨도 오늘 늦는다 어쩐다
시어머니도 별일없냐
처음엔 모든게 다 처음이고 또 잘보이고싶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니 이해하려고 맞춰보려 노력했는데...
일년넘게 이렇게 지내오고 너무 자주보다보니
저를 편하게 생각들 하셔서
말을 좀.. 너무 편하게 하시는것 같다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 친자식이 아닌 며느리로서 들었을때 빈정상할수있는 또는 기분상할수 있는 얘기나 농담)

또 가족들끼리 대화가 많고 그런 스타일인데
저는 그런집에서 자란게 아니라 그런지
너무 남편과 시부모, 아가씨 사이 이런저런 얘기가 많고 약간 이래라 저래라 같은.. 참견 느낌의 조언도 많게 느껴집니다.

예를들어 휴가를 어디로 갈까한다 하면
시부모왈 거긴 성수기때 너무 비싸다 어쩌고 저쩌고

또 애기유모차 사야하는데
시아버지 왈 어떤사람들은 1-2백만원 되는 유모차 사던데 그런거만은 사지말아라... 라던지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어디 등산이나 구경이라도 가지 집에있으려구? 나가서 데이트좀해 라던지

주말마다 이번주말에는 머할거니 이런 많은 질문들



처음에는 이런저런 대화가 아무래도 서로 아직 어색하니 대화를 이어가기위해 ,, 그리고 조언들이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결혼 2년이 다되가다보니 이게 너무 선넘은 참견 오지랍들로 느껴져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결정적으로 이제 좀 덜 자주봐야겠다,
너무 그동안 자주 봤다 느끼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제가 임신을 한도중에 시댁에서
다함께 식사를 하고있었어요.

애기 이름 정했는지 다들 궁금해했었어요.
아가씨 (나이가 이제 갓 스물) 가 그전부터 (예) 민혁 이라는 이름이 맘에든다며 민혁으로 하면안되냐 이런말을 서슴없이 했었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난 손자면 좋겠다 난 손녀면 좋겠다 너희는?? 이런 끊임없는 질문과 대화들...


저와 남편은 아직 성별을 몰라 남자 여자 이름 두세개씩 이미 골라놨다고 얘기했고
아가씨가 계속 저희 남편에게 (예) 민혁으로해 민혁~~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제가 기분이 안좋았는데
시어머니가 제얼굴표정을 보더니
아가씨에게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는데 무슨 민혁이냐고 한마디 하셨어요

그랬더니 아가씨가 나도 고모로서 의견을 내는거다 라며 언성을 높이더니
나는 민혁이라고 부를거야!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밥먹다 기분이 정말 너무 나빠서
입덧때문에 속이안좋다며 집에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그뒤에 한번 또 저녁을 먹는데 ,
이번에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애낳고 일할때 이러이러한게 있다더라 요즘 괜찮다더라 이런얘기하세요.
물론 애낳고 일찾기 어려울까봐 걱정으로 하는얘기라 이해하고싶지만
아직 애나오려면 5-6개월은 더 있어야 하는데
벌써 직장구하는 얘기하니 장말 스트레스 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아 내가 너무 자주 시댁을 만났고 너무 얘기들을 잘 경청하고 하다보니
날 편하게 생각하고 이제 말도 너무 편하게 하는구나
느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이제는 좀 덜 봤으면 싶다.. 노력해봤는데 이렇게 지내보니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이주에 한번정도나 .. 만나는 횟수를 좀 줄이고 싶다 했고
남편도 동의를 했습니다.

남편이 출근후 시어머니와 통화해서
우리만의 시간을 좀 더 갖고깊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하네요.

그래서 알아들었겠거니 좀 이해해주겠거니 했는데
약 일이주가 지난 오늘
남편이 시댁에 멀 가지러 다녀왔는데

시어머니 왈 이제부터 너희한테 아무런 얘기도 하지않겠다
너희 알아서들 해라 라고 했다네요. 남편 느끼기에 좀 섭섭한거같았다고 말했어요.

말귀를 못알아먹은건지 빈정이 상하신건지 뭔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남편에게 전해들었어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사이 틀어지는건 원치않구요..
이집은 워낙 가족적인집이에요.

저는 엄마아빠 사이좋은걸 본적없고
대화없는 집에서 30년 평생 살아왔구요...
서로 대화가 많이없고 한집살아도 같이 밥먹는것도 가끔이고.. 이래라 저래라 충고 조언 그런게 거의 없이 살아왔습니다. 워낙 엄마 아빠가 사이가 저 어릴때부터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상한거지.. 먼지.....
또 다들 시댁이나 친정 30분 내외 떨어져 사시는분들
얼마나 자주 함께 식사하시는지
자주 보시시는지
여쭙고 싶어서 글을 올렸어요.

또 시부모님께 앞으로 조금 덜봤음하는것과
가끔 시댁식구들 하는말에 기분이 상할때가 있음을
오해하지않도록 부드럽게 표현(전달)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여쭙고싶습니다..

너무 길게 쓴듯한데,, 읽어주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9
베플복덩이|2019.05.10 07:07
네네네네네네....하던 며느리가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하는데 당연히 싫음.가족?진짜 가족이면 내가 이래서 불편하니 조금 조심해달라하면 알겠다하는게 가족이지, 서운해서 삐져가지구 니들끼리 살아라 어째라 저딴 소리 안해요.2년을 너~~~~~어무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 해놨으니 거리두려면 꽤나 힘들듯.그리고요.아무리 좋은 말로 좋게 얘기하려해도 '시'자들은 며느리가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서운해하고 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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