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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살고싶습니다

|2019.05.13 15:36
조회 10,564 |추천 39
사연이 많아 어디서부터 적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없이 지냈다는 말이
요즘들어 가장 부럽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고등학생 시절을 지나,
그래도 난 성공할수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면서 지냈습니다.

대학 갈 형편이 안되었지만,
장학금 받으며, 방학에는 단기공장 알바다니면서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며 지냈습니다.

내 삶은 누군가가 책임져주지않고, 스스로 배워야한다는것을 누구보다 먼저 배웠습니다.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맞서 살면서, 난 아직 피우지 못한 꽃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의 시 처럼, 전 누구보다 화려한 꽃을 피우기위해 그저 바람의 강도가 더 강하다고 생각했고,
이 바람들이 지나가면, 더욱 예쁜 꽃이 될거라 위로하고,
또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다 나의 환상이고 헛된 꿈이었나 싶을 정도로
허망함을 느낍니다.
부정하고 싶은 현실과 어려움.
마치 스무고개같은 현실에서 도저히 풀지 못할것같단 생각에
자꾸만 무너지게 되고, 넘어지게 됩니다

난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싶을정도로 무기력해집니다.
해결되지 못할것같은 현실이 두렵고 공포감으로 느껴집니다.
눈을 감으면, 내일이 오는 것이 무섭습니다.

평범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들을 가진다는건,
저의 욕심인가봅니다.
추천수39
반대수1
베플ㄴㄴ|2019.05.13 15:44
다 알지 못해서 그렇지.... 집집마다 머 사연없는 집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순탄치못한 가정환경과 이런저런 상황들로 참 너무나 버겁게 살아왔지만.... 남들이 쉽게 가지고 생기고 일어나는 일들이 나에게만 큰욕심처럼 결코 쉽지도 가볍지도 않더라구요... 나한테만 모든게 다 큰욕심인듯..... 남에게 피해안주며 오히려 양보를 하고 살았지만.... 머가 그리 내겐 안되는게 많은지.... 그래도 어쩌겠어요.... 사는동안...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 힘내세요~
베플방독면|2019.05.15 09:36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보면 희극이죠
베플톰과제리|2019.05.15 09:01
이렇게 글을 써서 위로가 된다면 좋겠네요. 선택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것들 때문에 삶이 힘들고 아픈데 그건 내 힘으로 어떻게 바꿀 수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글쓴 분은 스스로 자기를 살게 해 줄 수 있고 자기 스스로를 세워줄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요. 탄탄한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 탄탄한 시간들로 그득하게 채워지길 기도하고 기도할께요. 세상 그 누구보다 멋진 당신에게 스스로를 칭찬해주세요...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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