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한국에선 고급 유모차나 아기띠가 필요한가요?
ㅇㅇ
|2019.05.16 00:30
조회 222,907 |추천 560
댓글 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링크를 이모한테 보낼 수는 없겠지만, 일단 이모를 조금 설득해보려고합니다. 유모차는 돈 받기 전엔 사서 보내지는 않으려구요. 정말 돈 못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까진 생각을 못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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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재 미국에 살고있습니다.
미국에서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어요.저희는 유모차가 두개에요. 하나는 일상적인 유모차 (20만원짜리- 200불 좀 안됩니다)로 아이 데리고 쇼핑이나 도서관 등등에 갈 때 이용합니다.
나머지 유모차는 조깅유모차로 산악자전거 서스펜션이 달린 건데 한국돈으로 40만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제가 아침마다 아기를 데리고 조깅하는게 로망이라 (원래 아침에 조깅하는 걸 좋아해요) 조깅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변이나 공원같은데 가서도 바퀴가 크고 좋아서 부피가 크고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기띠는 미국 유명 온라인쇼핑몰인 아*존에서 가장 잘 팔리고 평가가 좋은 90불짜리 10만원 정도 되는 아기띠를 사서 쓰고 있고,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 사촌이 결혼하고 사촌동생의 와이프가 임신을 했습니다. 이모가 이것저것 사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싸니까 미국에서 사다가 한국에 보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서, 아이도 있어서 번거롭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사촌동생이랑 어렸을 때 정말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참고로 이모네는 많이 못사십니다. 엄마 형제자매들 중에서 가장 못사는 분이라고 하면 될까요. 사촌동생네도 절대 잘사는거 아닙니다. 한달 월급이 정말 200만원대인데, 와이프가 임신해서 외벌이 중이라 많이 빠듯합니다.
형편을 모르지 않는게 이모가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앓는 소리를 많이해서 엄마가 돈을 많이 빌려줬었어요. 지금도 그 돈 받지 않고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사서 보내달라는 것들이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쎄더라구요. "꼭 그런게 필요한가요? 다른 브랜드는 안되나요?" 라고 물어보니까 안된데요. 꼭 그 브랜드여야만한데요.
한국에선 사용하는 유모차나 아기띠의 브랜드에 따라서 편도 갈리고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도 당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정말인가요?여긴 결혼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여쭈어 봅니다.
아기띠도 제가 쓰는거 평점 정말 좋고, 제가 쓰고 있지만 허리도 아프지 않고 정말 좋거든요. 10만원이나 차이나니까 제가 쓰고 있는 브랜드는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래요. 무조건 그 브랜드여야한데요.
그리고 유모차도 제가 두개 합쳐서 600불 정도인데, 하나에 800불짜리 디럭스 유모차를 선호하더라구요. 그런데 디럭스를 산다고해서 아기가 좋아할꺼란 보장도 없고.. (솔직히 제 친구들 아기들을 유모차를 엄청나게 싫어해서 사 놓고도 못쓰는 애들 꽤 있어서..) 무조건 비싼게 좋은건 아닌데, 디럭스 유모차를 원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냥 사서 보내기만 하면 되고, 아기띠 정도야 선물로 하나 사서 보내줄 수도 있는거긴한데- 그 사촌의 와이프가 이해가 잘 안돼서요. 한국은 다 그런 분위기라는데, 제가 한국에 딱히 친구들이 있는게 아니라 물어볼 곳이 없네요.
시부모님도 형편이 안좋고, 친정도 안좋고, 남편이 200만원대 외벌이인데 굳이 90-100만원에 호가하는 유모차가 필요한 건지, 정말 애 엄마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허리띠 졸라매서라도 그런 걸 가지고 다녀야하는지, 아기띠로 브랜드로 차별당하고 그런건지, 한국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 베플ㅇㅇ|2019.05.1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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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월급 받으면서 허영과 허세가 쩌네요. 쓰니,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엄마들 사이에도 나눔, 드림 문화 성행하고요. 주변에 구할 곳이 없어서 산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게 아니면 다들 형편에 맞게 준비해요. 한국, 미국이 문제가 아닌 거죠. 그냥 쓰니네 사촌부부와 이모가 자격지심에 허영만 있는 사람들인 겁니다. 그거 절대 사보내지 마세요. 사려거든 돈 달라 하시고요. 친척, 조카, 사촌이 사이가 좋고 어렵게 살면 생필품 정도는 도와줄 수 있지만 저건 아니죠. 그냥 쓰니네가 살만한 것 같으니 본인들 허세떠는데 일조하라는 겁니다. 형편 어렵다면서 사달라는 처지에 뭐든 고맙게 받지는 못할 망정, 메이커 따지고 터무니없는 고가의 제품을 사달라는 건 염치고 경우고 다 없는 짓이에요. 보아하니, 이번에 사보내면 옳다하고 점점 더 큰 걸 요구할 겁니다. 친정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형편 생각해서 도와줄 생각이었지만, 이젠 그런 생각조차 없다. 엄마도 이모네 그만 도와줘라. 정신부터 차려야할 것 같다. 엄마로 모자라 나까지 이모네 돈 갖다 바쳐야 하게 생겼다. 이럴 땐 좀 냉정하게 말씀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 베플ㅇㅇ|2019.05.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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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엄마 돈도 말만 빌린거지 그냥 가져가는 사람들이 쓰니 돈은 주려고 사달라는 거겠어요. 한국에서 웬만한거 다들 직구할 수 있는데 왜 쓰니한테 부탁하겠어요. 그냥 사달라는거지. 저렇게 능력도 없으면서 남보이는 거 신경쓰고 사니 거지꼴을 못면하는 겁니다. 이번에 사주기 시작하면 아주 온갖거 다 사달라고 할걸요.
- 베플남자근육질사슴|2019.05.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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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그냥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한국에선 허영이 통합니다. 그리고 백화점이나 어디 갔을때 남에 애는 좋은옷입고 좋은 유모차 타고 있는데 내애는 시장표 옷입고 멋대가리 없는 유모차에 타고 있으면 비교가 심각하게 됩니다. 또한 본인도 그 잘난 아이 근처에 가기 싫죠 스스로 비교를 당하니깐 말입니다. 무슨 자아감이 없느니 뭐니 하는데 내가 진심으로 장담하는데 우리나라 여자들 100명중 99명이 그런 자격지심 느낍니다. 아니라고 말하지는 마세요. 또한 여기서 "그렇지 않아요. 허세 없어요" 이딴 개소리도 듣지마세요 저 인간도 막상 지 현실에서는 안본척 안꿀리는척 신경안쓰는척 할뿐 현장에선 다 짜증나게 느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댓글 달면서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 보면 정말 역겹네요. 본인도 분명히 그렇게 느끼면서 아니라고 한다는게 정말 짜증 날 정도입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내 애는 3만원짜리 옷입고 상대 애는 30만원짜리 옷입고 있고 내 애 유모차는 7만원이고 상대 애는 200만원짜리 유모차 타고 있으면 눈깔 뒤집어 집니다. 아닌척 하면서 온갖 신경을 다 쓰고 있죠 속마음은 "이여자가 지금 날 업신여기고 있겠지? 그리고 나보다 좋은거 하고 있어서 지금 날 보며 우월감 느끼고 있겠지? 아냐아냐 난 아닌척 할꺼야... ... 아 근데 짜증나.........." . . 이게 우리나라 여자들 99%의 속마음입니다. 남자도 이런걸 느끼는데 우리나라 여자가 과연 못느낀다고요? 진짜 웃기고 자빠진거죠 글쓴님이 얼마나 내공이 깊으신지 모르겠지만 그런거 신경 안쓴다고 하셔도 님보다 더 잘 차려입고 잘 가꾼 사람이 님과 님 애기 한번보고 본인이랑 본인애기 한번 번갈아 보면서 한쪽 입이 빙긋 올라가는거 보는순간 아마 눈깔 돌아갈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대놓고 입꼬리 올리는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여자들끼린 다들 아시죠? 눈빛이나 분위기만 봐도 아시죠? 상대가 날 무시하는구나 아니구나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댓글 보면 무슨 내공이 깊은 수도사들처럼 말하는데 진심으로 비웃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