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눈 앞에 두고
해외 롱디가 1달이 지난 날이었다.
친구로 지내자는 너의 말을 받아들였다.
미련 남아 sns도 끊지 못한 채
네가 지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네가 왜 이별을 원했는지 이해가 된다.
비밀 연애였으니 데이트도 몰래 해야하고
정석적이고, 정적인 데이트를 자주 했지.
1년간 친구들과의 교류를 거의 않고
항상 비슷한 데이트를 했으니
답답함, 지루함을 느낄만했고
거기에 내가 외국으로 가버렸으니
당장 멀리 있는 나에게 계속 연락하고 신경쓰기보다는
지금 당장 친구들과 청춘을 즐기고 싶었구나 생각이 드네.
당장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붙잡아도
한국 돌아가는 건 1년이나 남았으니 소용 없고
돌아가면 재회하자는 나의 마음은
나만의 이기심이 아닐까
너를 구속하는 것 뿐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내년의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미 다른 연인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까.
너도 나를 언젠가 그리워한 적이 있을까...